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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보폭 / 모리 히로시

by mubnoos 2024. 11. 26.

 

 

 

 디테일에 현혹되지 않는 사람들의 추상적 사고법

• 객관적이라는 말과 추상적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이지만 생각하는 방법으로 결국 사고의 다향성이나 사고의 실마리라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거의 같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것을 뒤집어보면, 일반적으로 세상 대다수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구체적이다. 그것을 스스로 의식하고 있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런데 무의식중에 그것을 기준이라고 여기기에 때때로 시야가 좁아지기 쉽상이고, 또 주관적이고 지나치게 구체적이기에 감정적이 되어 결과적으로 손실을 본다. 

 

객관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자신의 입장이 아닌 더 높은 시점에서 내려다보고 인식하는 것이다. 

추상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으로, 겉으로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정말로 중요한 게 어디에 있는지를 찾기 위해 생각의 보폭을 키우는 것이다. 이 경우에 중요한 것은 예컨대 다른 사례에도 도움이 되는 것, 혹은 아무래도 좋은 자질구레한 것을 제외한 대략적인 경향을 말한다. 그리고 대개 아무래도 좋은 자잘한 것은 결국 자신의 입장이거나 타인의 시선, 과거의 경험에 사로잡힌 감정적인 인상 같은 것이다. 이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이 우리의 시야를 방해하기에 있는 그대로의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추성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선명한 시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1장 구체에서 추상으로 생각의 보폭을 키운다

• 추상은 여러가지 사물이나 개념의 어느 측면이나 성격을 추출하여 파악하는 작용이다. 

 

구체적인 정보를 버리는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무엇이 본질인지를 보다 쉽게 알 수 있고, 다른 다수의 것에도 공통하는 일반적인 개념을 만들어내기 쉽기 때문이다. 일례로, 숫자가 그러하다.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하나, 둘, 셋... 으로 헤아리는 것을 생각해냈다. 대상이 무엇이든 헤아릴 때는 차이가 있어도 구애받지 않는다. 수의 계산을 할 수 있다. 이게 수학이다. 수학이라는 것은 사물을 최대한으로 추상화한 사고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것은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는 불가능하다. 인간은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생각한다는 건 매우 고도의 두뇌활동이다. 이 세상에 없는 것, 있을 리 없는 것, 전혀 상관없는 것을 돌연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끄집어내어 사용할지 말지를 차례로 취사선택한다. 이것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이다. 닥치는 대로 무작위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게 아니라 가깝거나 비슷한 것을 이미지로 떠올린다. 

 

추상적 사고에는 구체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평소에 추상적으로 보는 눈을 가짐으로써 머릿속에 독자적인 패턴이나 양식이 축적된다. 



제2장 생각의 보폭으로 보는 인간관계

• 자유롭다는 것은 결국 기분 좋은 상태로 즐거운 생각만 하며 지내고 싶다는 소망과 거의 일치한다. 

 

중요한 것은 단정하지 않는 것이다. 

 

정보라는 건 구체적일수록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큰 뜻을 품어라'라는 추상적인 조언에 굳이 돈을 지불할 사람은 없다. 



제3장 생각의 보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 예술의 본질이란 눈앞에 있는 작품과 자신과의 관계이다. 



제4장 추상적으로 살아가는 즐거움

• 물건을 만들 때에는 먼저 무엇을 만들지를 생각한다.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것이 추상적인 지향이다. 오히려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지는 않지만 만들고 싶은 것이 있는 게 구체적인 지향이다. 전자가 바람직한 상태다. 

 

강요받는 것은 즐겁지 않다. 

 

좀 더 추상하면 결국 우리는 모두 즐거움을 위해 살고 있는 것 같다. 

 

추상적 사고의 최종 목적은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제5장 생각의 정원을 만든다

• 논리적 사고는 말하자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몰라서 불안해하는 사람은 많지만, 다들 진실을 모른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정보의 기본은 그것을 제공한 사람의 주관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쓰는 게 대부분이다. 

 

'과자' 와 '과자라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과자라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