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하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Young한 것? 유행에 민감하고 fashionable한 사람? 새로운 흐름으로 다수를 leading하는 어떤 개념
1)최근의 것 2) 다수의 것 3) 계속 변화하는 것?
여전히 잘 모르겠다. 아마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 것 또한, 트렌드가 가지는 성격들 중 하나인 것 같다. 곤란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것을 이제 좀 이해할 때 즈음 되면, 그것은 이미 지나가버린 계절처럼 된다. 트렌드는 학습의 것이 아니라 경험의 영역인 것이다. 트렌드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트렌드가 끊임없이 변하고, 지속적이지 않으며, 다시 돌고 돌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트렌드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변해가는 진행형이다.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대수롭지 않은 것에 시간을 버리는 느낌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트렌드를 이해하고, 트렌드가 무엇인지 생각을 정리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나도 ‘트렌디’해지고 싶다는 이유에서이다. 언어나 패션, 문화와 사업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트렌드와 담을 쌓고 살아갈 40대 아재의 삶을 그려보면, 마치 스님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여러 의미에서 종교적 라이프 스타일은 싫다.
비올 때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 Vs. 비가 오지도 않는데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 같은 행위를 한다고 해도 맥락에 따라 다른 평가가 생긴다. 스스로 절대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단 트렌드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트렌드를 이해해야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고, 그 관계 안에서 적절히 변화해야 잘 생존할 수 있다. 트렌드는 개인이 사회에 연결되는 지점뿐만 아니라, 다수에 의해 정의할 수 있을 정도의 공동 문화를 구성하며, 소비로 이어져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영역까지 포함하는 흐름이다. 점점 더 어렵다.
조금만 더 써보자. 다양한 트렌드의 생성과 변화는 기회와 위기, 둘 다 동시에 의미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제대로 알면 돈도 벌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한다. 그리고 트렌드를 이해하려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들과 공유하려고 하는 의도에서 시작한다는 말. 맞는 말 같다.
근데, 트렌드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트렌드의 목적은 파괴하는 데 있는 것 같다. 기존의 있는 것들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려는 성격이 트렌드의 본성인 것 같다. 헤비메탈 음악이나 전쟁처럼 파괴적이며 상대적인, 가치는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 변화는 파괴일까 생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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