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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빛 / 존 로벨

by mubnoos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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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빛 : 루이스 칸의 언어

ㆍ인간의 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식은 실체의 잔여물과 다른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 둘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ㆍ건축은 우리 자신과 세상 사이에 존재한다.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규정짓고 또한 세상을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는 건축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측할 수 있는 것과 예측할 수 없는 것의 만남에 우리 자신을 맡긴다면, 우리의 건축은 그러한 만남과 영혼의 거처를 구성하는 일종의 연회장이 될 것이다. 

 

ㆍ위대한 건물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의 깨달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은 그 예측할 수 없는 것을 구축하는데 사용되고, 그 진행이 끝났을 때, 예측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깨달음에서부터 본래의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다가갈 수 있다. 

 

ㆍ자연속의 모든 구성 요소와 산, 시냇물, 공기 그리고 우리 자신들, 이 모든 것들은 지금까지 존재해온 빛에 의해 만들어졌다. 부서지기 쉬운 이와 같은 모든 물질들은 하나의 그림자를 만들며, 이러한 그림자는 빛에 귀속된다. - 루이스 칸

 

 



즐거움

ㆍ우리가 존재하기도 전에 즐거움은 이미 존재하고 있음을 알았고, 우리 자신을 만드는 모든 구성 요소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세상의 어떤 형상의 방향을 잡기 전, 일종의 액체와 같은 상태였을 때, 즐거움의 힘은 모든 곳에 널리 퍼져 있었고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즐거움이란 단어는 가장 예측할 수 없는 단어로 변해갔다. 

 

 


촉감, 시감각

ㆍ나는 모든 감각 중의 첫 번째 감각은 촉감이라고 생각한다. 촉감은 단순히 만지는 것이 아니라, 만지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며, 이것은 보고자 하는 열망으로 발전된다. 보는 행위가 시작되는 시감각의 첫 번째 시기는 아름다움에 대한 깨달음이다. 

 

 


감탄

ㆍ감탄은 지식과 관계가 없다. 그것은 직관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이다. 

 

ㆍ어떤 사물이 예측할 수 없는 것과 관계가 깊으면 깊을수록, 그것의 지속적인 가치는 더욱 심화된다. 

 

ㆍ감탄은 당신의 직관을 통해 당신 옆에 가장 가깝게 존재하는 '만질 수 없는 성질', 바로 것이다. 

 

 

 


깨달음, 직관

ㆍ깨달음은 감탄으로부터 온다. 왜냐하면, 당신이 감탄할 때 당신은 모든 자연의 법칙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직관은 당신 자신의 일부분이다. 순간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는 모든 위대한 단계들은 바로 이러한 직관적인 것에 기록된다. 당신의 직관은 당신 자신이 가지는 가장 많이 의존하는 감각이기도 하다. 

 

 


예측할 수 있는 것과 예측할 수 없는 것

ㆍ지식에 전적으로 매달리고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을 객관적이라 부른다. 

 

ㆍ인간에 대해서 실제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간은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을 기반으로 하며, 또한 예측이 가능한 것을 이용하여 어떤 사물에 대한 설명을 한다. 

 

 


지식

ㆍ지식은 인간적인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지식은 자연과 관계있는 것에 속한다. 

 

ㆍ나는 배움을 존중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종의 근원적인 영감이기 때문이다. 의무와 관계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나는 교육을 통해 다듬어진 사람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만들어진 사람이다. 교육은 항상 시도 중인 어떤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시스템도 결코 배움의 실제 의미를 포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질서

 

 


침묵과 빛

ㆍ영감은 침묵과 빛이 만나는 근원에서 시작되는 감각이다. 침묵, 즉 예측할 수 없는 이것은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표현하기를 바라는 것이고, 새로운 필요의 바탕인 것이다. 

 

ㆍ침묵과 빛. 침묵은 언제나 조용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빛이 없고 또한 어두움이 없는 그런 어떤 것이다. 

 

 

ㆍ빛은 모든 존재의 바탕이다. 

 

 


특이성

ㆍ특이성은 침묵으로부터의 움직임이다. 그것은 예측할 수 있는 것과 표현을 위한 수단을 향해 움직여가는 존재와 표현에 대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며, 또한 빛으로 구성된 재료이다. 

 

 


만들기

ㆍ하나의 규칙은 변화를 위한 생명력과 요구를 입증하기 위해 환경을 필요로 하는 일종의 의식적인 행위이다. 

 

 


형태와 디자인

ㆍ실현은 감탄의 감각과 함께 온다. 실현은 직관으로부터 탄생한다. 어떤 사물은 단지 그렇게 존재해야 하는 것이고, 또한 당신이 그것을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하나의 한정된 존재를 가지고 있다. 당신은 갈구한다. 왜냐하면, 존재가 당신을 당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ㆍ형태는 시스템의 조화와 질서의 감각, 그리고 하나의 존재와 다른 존재를 구분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ㆍ디자인은 마음속에 있는 요소들의 존재에서부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요소들의 실존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을 취하여 형상을 부여한다. 디자인은 일종의 부차적인 행위이다. 건축에 있어서, 디자인은 어떤 행위에 적합한 공간의 조화를 특정지워 준다. 

 

 


장소

 

ㆍ자신이 짓고자 하는 모든 장소로부터 하나의 장소를 선택하는 것은 바로 공통성에서부터 오는 결정이다. 

 

 


공간

 

 

 


구조

ㆍ구조는 빛의 증여자이다. 

 

 

 


평면

ㆍ나는 평면이란 방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회라고 생각한다. 

 

 

 


정원과 방

ㆍ방은 건축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자아의 확장이다. 

 

 


재료

 

 


벽, 기둥

 

 


시설

ㆍ하나의 평면은 방들로 구성된 일종의 사회이다. 

 

ㆍ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이다. 그것은 도시의 첫 번째 시설이다. 거리는 합의로 구성된 방과 같으며 공동의 이용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기증한 사람들에게 속한 룸들로 구성된 벽체들로 이루어진다. 즉 도시에 받쳐진 일종의 커뮤니티 룸인 것이다. 

 

 


건축

ㆍ나는 예술이란, 예술가들이 만족하는 일종의 계시이자 영기라고 생각했다. 

 

ㆍ위대한 건물은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디자인 단계에서는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을 거쳐야 하며, 종국에 가서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되어야 한다. 

 

ㆍ건축은 존재를 가지지만, 실존을 가지지는 않는다. 단지 건축 작품만이 실존을 가질 뿐이며, 건축 작품은 건축에 대한 제물로 남게 된다.

 

 


건축가

ㆍ건축가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공간의 아름다움이야 말로 건축이 가지는 의미 그 자체다. 

 


선생님

 

 


시간을 넘어

ㆍ하나의 사물이 분명해지는 것은 창조적인 해프닝의 위대한 순간이다.

 

 


왜 건축인가?

 



정신을 표현하는 건축

ㆍ건축은 우리 존재의 질서로 이루어진 표시이다. 그것은 우리 의식의 모델이고 지상과 하늘 사이에 있는 우리 자신들의 조립품이며, 우리가 서로 관계하는 형식이고 우리 직관의 구체적인 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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