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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 / 에모토 마사루

by mubnoos 2021. 1. 28.

水はこたえをっている

 

인간이 형성되는 최초의 시기인 수정란 때는 99%가 물입니다. 막 태어났을 때는 90%, 완전히 성장하면 70%, 죽을 때는 약 50% 정도가 됩니다. 그렇게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의 물 상태로 살아갑니다. 13

 

동종요법에서는 희석을 하면 할수록 그 효과는 높아진다고 합니다. 몸 속에 있는 독의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희석률도 높은쪽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질의 효과로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물에 전사된 정보가 중독 증상이라는 정보를 없애는 것입니다. 16

 

1987년 프랑스의 과학자 자크 벤베니스트가 동종요법의 원리를 실증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어떤 약을, 계산상으로는 분자마저 없어질 정도로 물에 희석시킨 뒤 그 효과를 확인해 본 결과 놀랍게도 농도가 짙은 약과 똑같은 효과를 냈던 것입니다. 17

 

‘고맙습니다’라는 글자를 보여준 물은 깨끗한 육각형 결정을 만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망할 놈’이라는 글자를 보여준 물은 헤비메탈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제멋대로 흩어져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24

 

 

 

일본에는 말에 영혼이 깃든다는 ‘고토다마’이라는 사상이 있습니다.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세계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고방식입니다. 말은 우리의 의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므로 가능한 한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는 건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것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인식한 적은 없었습니다. 말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어던 마음으로 살아가는가가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의 성질을 바꾸고, 그 변화는 바로 몸에 나타납니다.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은 마음도 건강합니다.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깃든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25

 

모든 물질은 마이크로 세계에 이르면 속이 꽉 찬 소재가 아니라 원자핵의 주위를 하염없이 돌아가는 파장 같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늘 진동하고 움직입니다. 그리고 초고속으로 끊임없이 점멸합니다. 반야심경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눈에 보이는 것은 실체가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실체가 있다.” 옛날 석가모니가 하셨다는 이 수수께끼 같은 말이 아이러니 하게도 현대 과학에 의해 실증되고 있습니다. 69

 

인생에 깊은 슬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슬픈 주파수를 내보냅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즐거워하고, 즐기는 사람이라 면 밝은 빛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파동이, 나쁜 짓을 하는 사람에게는 시커멓고 사악한 파동이 일어납니다. 70

 

우리의 귀가 들을 수 있는 영역은 대체로 15헤르츠에서 2만 헤르츠 사이라고 합니다. 헤르츠란 1초 동안 몇 번 진동하느냐는 진동 수를 말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제한된 범위의 소리밖에 듣지 못합니다. 만일 우리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밤에도 잠을 잘 수 없을 것입니다. 자연계는 정말 신비롭습니다. 소리를 내는 존재가 있는가 하면 그 소리를 잘 듣는 존재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물입니다. 물에 음악을 들려주면 왜 결정이 변할까요. 또한 소리를 들려주거나 문자를 보여주면 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는 걸까요. 그것은 모든 것이 진동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주파수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대로 전사합니다. 72-73

 

대자연에는 아마도 사랑과 감사라는 진동밖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연의 풍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무들이나 풀은 서로를 존중하며 공생합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자도 배가 고플 때를 제외하고는 다른 동물을 죽이지 않습니다. 나무 아래서 햇빛이 닿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물도 없고, 먹이를 혼자 독점하려는 동물도 없습니다. 77

 

 

두들기면 440헤르츠의 소리를 내는 소리굽쇠를 향해, 같은 440헤르츠의 ‘라’음을 소리로 내어 충돌시키면, 소리굽쇠는 저 홀로 ‘웅-‘하고 웁니다. 이것이 바로 공명입니다. 같은 주파수를 가진 것은 한편이 소리를 내면 거기에 공명하여 소리를 냅니다. 유유상종 이라는 말이 잇듯이 같은 파동을 가진 것이 서로를 끌어당겨 반응하는 것입니다. 79

 

 

사실 물만큼 신비로운 물질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얼음이 물 위에 뜬다는 것입니다. 다른 물질은 보통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면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나 원자의 밀도가 높아져서 무거워집니다. 그런데 물은 얼음이 되면 분자가 규칙적으로 늘어서서 간격이 넓어집니다. 액체가 되면 분자는 10만 배나 더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운동이 격해지면 질수록 간격이 줄어들어 밀도가 높아 집니다. 그래서 고체인 얼음보다 액체인 물이 더 무거운 것입니다. 물의 비중이 가장 높을 때가 바로 4°C입니다. 구멍이 듬성듬성한 물 분자구조 속에 활발한 물 분자가 들어가서 가장 무거워지는 온도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온도가 높아지면 분자는 더 활발히 움직여 오히려 밀도가 낮아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호수 바닥은 바깥 기온이 아무리 차가워도 일정하게 4°C를 유지합니다. 그 일정한 온도 덕분에 호수 바닥에 사는 생물은 편안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87

 

물은 저 먼 우주에서 날아와 먼 여행을 끝내고 지구 위에서 작은 여행을 시작합니다. 지구로 날아온 얼음 덩어리는 구름이 되어 비로 내립니다. 92

 

쓰쿠바 대학 명예교수 무라카미 가즈오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레닌이라는 효소 유전자 암호를 해독하여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는데, 생명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정보를 읽으면 읽을수록 미세한 공간에 이렇게 치밀한 정보를 적어 넣은 어떤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무라카미는 그런 위대한 존재를 ‘something great’라고 하였습니다. 생명이 자아내는 물을 둘러싼 거대한 드라마는 something great라는 존재를 고려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립할 수 없지 않을까요. 94

 

욕을 먹는 것보다 무시당하는 것이 더 큰 상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심을 나타내면 그것만으로 에너지를 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에게 가장 큰 타격은 무시당하는 것입니다. 101

 

지금 지구상에서 확인된 원소의 종류는 108개에서 111개 정도라고 합니다. 나는 108이 정확한 숫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연 계에 있는 이 원소를 모두 간직한 생명체는 인간뿐이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는 현재 확인된 것만 90여 개라 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 몸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소가 있든지, 한층 더 진화하여 나머지 원소를 모두 몸 속으로 끌어들여 더욱 더 완성된 존재가 되든지 할 거라 생각됩니다. 106

 

내 생각으로는 백팔번뇌는 인간이 몸 속에 가지고 있는 108개의 원소에 제각기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초조한 감정은 수은과 같은 파동을 보이고, 분노는 납, 슬픔과 연민은 알루미늄과 같은 파동을 가집니다. 걱정, 불안은 카드뮴, 망설임은 철,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는 아연입니다. 107

 

사랑 감사의 결정은 사랑의 결정보다 감사의 결정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감사의 파동 쪽이 더 강한 힘을 발휘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능동적인 에너지입니다. 무조건 마음을 던지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에 비해 감사란 수동적인 에너지입니다. 뭔가를 받고 감사하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를 기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는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행위입니다. 117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생화학과 생물학을 강의하는 루퍼트 셀드레이크 박사는 일종의 공명이론을 주장합니다. 소리만이 아니라 사건도 공명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의 장을 그는 ‘형태 형성장’이라 부르고, 똑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형태 공명’이라 하였습니다. ‘네이처’에서 혹평을 받았지만 뉴사이언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주목받아, 찬반 양론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134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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