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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by mubnoos 2021. 7. 17.

  •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말재주의 향상이 아니라, 말센스의 향상이다. 말센스란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잠시 내려놓은 다음, 상대를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이며, 상대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끌어내는 것이다. 나의 본심을 전달하면서도 누군가의 진심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말하기보다는 들어주고, 재촉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논쟁하기보다는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말센스다.
  • 역설적이게도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이다. 우리는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친하고, 가장 많은 말을 주고받았던 사람들로부터 가장 큰 상처를 받는다.
  • 대화란 주고 받는 것이다. 하지만 그 주고받는 것이 꼭 말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말센스 01]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 대부분의 경우 당신은 상대의 이야기와 당신 자신의 경험을 비교함으로써 상대를 이해하려 든다. 이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전부라면, 당신은 마치 상대가 당신 자신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그 사람은 당신이 아니다! 따라서 당신 자신의 경험에 문의하는 것이 진정한 이해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
  • 대화란 주고받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주고받는 것이 꼭 말일 필요는 없다.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공유할 수 있고, 표정만으로도 상대에게 나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함께 웃음으로써 기쁨을 공유할 수 있고, 함께 울면서 슬픔을 나눌 수도 있다.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그러한 비언어적 공감력을 발휘할 줄 안다는 것이다. 말을 해야 할 때와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다.

 



[말센스 02]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 왜 사람들은 상대가 물어보지 않는 것조차 길게 설명하려고 할까? 1) 상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함으로써 그 사람을 통제하고 싶은 것이고(통제병), 2)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로부터 관심이나 인정을 받고 싶은 것(관심병)이다.
  • 물어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는 것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듣는 다는 것은 지루함을 넘어 괴롭기까지 하다.
  •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잘 벗어나지 못한다.
  • 우리는 무의식적인 편견을 통제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그것이 존재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바꾸기가 훨씬 더 힘들다. 우리가 겉으로는 인정하지만 속으로는 바꾸지 않고 있는 편견일 뿐이다. 
  • 솔직하고 정중한 대화의 목표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이다.
  • "혹시 다른 사람의 의견이 옳은 건 아닐까? 그들은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걸까?"
  • 자기 견해를 분명히 표현하고 싶다면 블로그에다 글을 써라. 하지만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자신의 견해를, 최소한 잠시 동안만이라도, 한편으로 치워놓아야 한다.



[말센스 03] 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라. 상대에 대한 호기심의 표출은 내가 상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가장 큰 증거다.
  • 개방형 질문(Y/N), 폐쇄형 질문
  • 진지한 질문은 우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조차 열어젖힐 수 있다.
  •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당신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두 가지 전략: 1) 칭찬을 해주는 것, 2) 조언을 구하는 것
  • 일단 좋은 질문을 던졌다면, 답변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상대방에게 허용해 주어야 한다. 침묵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침묵은 상대방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들의 답변 역시 사려 깊은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침묵은 잠들어 있던 두뇌를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 우리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현명해진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명해지는 건 마찬가지다.



[말센스 04] 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 척하지 않는다

  • 진짜로 부끄러운 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것이다.
  •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1) 솔직한 고백을 통해 신뢰를 얻고 정직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2) 자신 역시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겸손해질 수 있다.
  • '가장 위험한 짓은 조금만 배우는 것이다.'
  • 가식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이유는 1)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2)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일종의 결함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 진정한 목적은 좋은 사람이 되고, 성장하고, 배우고, 상황을 개선시키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먼저 '잘 모릅니다'라고 말하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 아는 척하는 태도가 단순히 비생산적인 결과를 낳는 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처럼 가장할 경우, 당신은 당신 자신의 잠재력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신뢰에서 오는 혜택까지도 잃어버리게 된다.
  • 대화는 관계의 기반이며, 관계는 신뢰를 토대로 한다.



[말센스 05]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

  • 진정한 듣기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이어야 한다. 수동적인 듣기란 단순히 상대의 말에 응답하기 위해 듣는 것이고, 능동적인 듣기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드는 것이다. 
  • 우리가 스스로 대화의 성공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 최근 하버드의 과학자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두뇌의 쾌락 중추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하버드대 연구자들은 실험에서 참가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섹스와 코카인, 설탕과 같은 것에 반응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섹스를 하거나 초콜릿을 먹을 때와 유사한 쾌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말센스 06] 상대가 보내는 신호에 안테나를 세운다

  • 지루해하고 있는 상대가 수차례 신호(하품, 딴청)를 보냈는데도 자기 하고 싶은 말만 계속하는 것은 상대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말을 길게 늘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 그렇게 하고, 어떤 사람은 상대가 오해할지 몰라서 그렇게 하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주장이 일리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렇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는 대부분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이해력이 떨어지지도 않고, 무식하지도 않고, 편협하지도 않다.
  • 사람들은 꼭 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려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걸 다 말하려는 경향이 있다.

 



[말센스 07] 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

  • 대화에서 잡초 밭이란 불필요한 내용을 시시콜콜 떠들어대는 것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 마라. 상대는 그 순간 잡초 밭을 태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 어떤 정보가 필수적이고 어떤 정보가 불필요한지 결정하는 건 당신의 몫이다. 



[말센스 08] 머릿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보낸다

  • 말솜씨가 있는 사람일수록 이런 농담을 던지거나 저런 재담을 삽입해 넣고자 하는 강력한 유혹이 수시로 생겨난다. 그런 유혹에 저항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자신이 대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저 자신은 단지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기 넘치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사실 미묘한 형태의 나르시시즘에 불과하다.
  • 산만함이란 본질적으로 개인적인 문제다. 대화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 우리는 상대의 말을 듣는 동안 우리 자신의 말을 구성한다. 말할 기회가 오면 최대한 빨리 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이다.
  • 대화는 계발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기질, 즉 인내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말센스 09]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

  •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여러 차례 되풀이하면 반감이 생기는 역효과만 날 뿐이다. 실수는 지적해야 한다. 단, 딱 한번만!
  • 반복의 효율성은 반복이 거듭된에 따라 약화된다.
  • 우리는 스스로 말을 얼마나 자주 반복하는지 인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이미 한 말을 계속하도록 우리를 자극하는 거이 무엇인지 숙고해야 한다.



[말센스 10]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뛰지 않는다

  • 만일 당신이 대화를 그만두고 싶다면, 딴짓을 할 게 아니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생각할 거리가 너무 많아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힘들다고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다. 내 경우 종종 이렇게 말한다. “생각을 좀 정리해야겠어요. 죄송하지만 대화에 집중하기가 힘이 드네요. 당신의 말을 계속 듣고 싶은데, 나중에 다시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 대화에 집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탁월한 방법으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명상이다.



[말센스 11] 고독의 시간이 공감력을 높여준다

  •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는 능력이 고독을 경험한 후에 더 향상된다.
  • 창의적인 사람들은 외향성과 내향성 모두를 나타내 보이는 경향이 있다.
  • 하버드의 한 연구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는 능력이 고독을 경험한 이후에 더 높아진다는 사실까지 입증해냈다. 가끔씩 대화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대화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닌 질이다. 하루 종일 말을 한다고 해서 훌륭한 대화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고 해서 말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올 때마다 능동적으로 대화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마도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집에 가서 가족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지하철 안에서 침묵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냥 조용히 침묵을 지켜라.

 



[말센스 12] 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

  • 우리가 서로에게 말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하는 이유는 1) 경제적인 것이고, 2) 인간적인 것이다.



[말센스 13] 편리함을 위해 감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 때로는 실수투성이에 뒤죽박죽이고 엉망인 의사소통이 가장 인간적이다.
  • 공감이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느낌을 감지하고 감정적 상태를 인식하며 그들의 경험을 상상해내는 능력이다.



[말센스 14] 말재주와 말센스는 다르다

  • 말을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 상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기분 나빠하지 말고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들어보라.
  • 나는 대화할 때 말 하나는 시원하게 잘했다. 하지만 이런 능력은 의사소통 능력과는 전혀 무관하다. 말을 잘한다고 상대의 말을 더 잘 듣는 건 아니며, 똑똑한 사람들이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에는 훨씬 더 형편없다.
  •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화에서도 당신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당신 자신뿐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말센스 15] ‘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

  • 일상적인 대화의 목적은 옳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옳은 것은 없다.
  • 다른 누군가에게 당신이 기대하는 바를 말하려면, 먼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대화의 목적을 미리 생각한 뒤, 당신이 바라는 바를 상대에게 말하는 것이다.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을 때, 당신은 단순히 기대어 울 어깨를 찾는 것인가, 아니면 조언을 구하는 것인가? 특정한 불만 사항 때문에 배우자에게 짜증을 낼 때, 당신은 단지 자신의 좌절감을 표현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불만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화를 나누려는 것인가?



[말센스 16] 바로잡지 못할 실수는 없다

  • 사과가 불가능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사과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드는 유일한 대화법이다.

 

 

 











mubnoos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기본들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것들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