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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이 온다 / 더글러스 러시코프

by mubnoos 2021.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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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러시코프

 

1장 팀 휴먼: 위기를 맞은 인간의 선택

  • 우리는 혼자선 결코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
  • 사회를 통제하려면 인간 간의 접촉을 방해해서 개인의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절망하게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진화과정은 더 많은 수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온 과정이었다.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무언가를 느끼고,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 그들을 통제하려는 기구나 제도의 힘은 약해진다. 이는 늘 그래왔다. 우리의 제도와 기술은 인간의 본성을 확장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을 약화시키고 억압하기 위해 고안된 것들이다.
  • 디지털 네트워크는 사회 유대를 촉직하는 것에서 시작해 파괴하는 것으로 옮겨 간 여러 미디어, 인간성을 함양하는 것에서 대체하는 것으로 변질된 여러 미디어 중에서 가장 최신 버전이다.

 

2장 사회적 동물: 인류 진화의 비밀, 모방

  • 자연은 사회적 동물에게 유리하다.
  • 진화가 경쟁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서로 다른 종 사이의 경쟁이지, 개체 사이의 경쟁은 아니다. 게다가 수많은 돌연변이는 비슷한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여러 종에게 다같이 도움이 된다. 그들 사이에 더 많은 다양성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 적자생존이란 경쟁이 치열한 시장, 정치, 문화의 무자비함을 손쉽게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생물학적으로 가장 성공한 생물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생태계에서 공존한다.
  • 동물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자연 선택의 '예외'가 아니라 '원칙'이다.
  • 진화란 동료들을 뛰어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동료와 어울리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 마음이론 Theory of mind - 타인의 사고와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고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는 능력에 관한 연구
  • 인간의 몸은 모방당하기를 바라고 즐기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그럴 때 보상을 받는다. (미메시스)
  • 인간은 언어와 교육을 통해 '지식 기반'이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 행복은 개인의 경험이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집단이 결정하는 것이다.
  • 우리는 어떻게든 영속성을 확보하려고 부를 획득하거나 타인을 통제하는 등 부질없이 바둥거린다.
  • 만약 우리가 상호 의존성이 없는 자율을 가지려고 하면, 우리는 고립이나 자아도취에 빠진다. 자율이 없이 상호 의존만 한다면, 정신적 성장이 저해된다. 건강한 사람들은 이 두 가지 필수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줄 알거나, 혹은 이 둘을 결합시킬 수 있는 사회 집단 속에서 살아간다.

 

3장 거짓말을 배우다: 무기화된 밈의 공격법

  • 문자는 시공간을 넘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한 매체이다.
  • 사람들이 돈으로 지불할 수 없거나 지불하지 않으려 하는 것들을 이제는 돈 대신 개인정보로 지불하게 됐다. 인간은 더 이상 소셜미디어의 '고객'이 아니었다. 우리가 '제품'이었다.
  • 누구나 밈에 감염되고 그것을 복제할 수 있다.
  • 밈이 그 세력을 늘리는 방식은 우리의 지성이나 측은지심 혹은 인간성과 관련된 것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가장 무의식적인 충동을 자극하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밈 자체가 아니라 어떤 밈이 나타났을 때 해당 문화가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보일 수 있느냐의 여부다.
  •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낸 것들로부터 인간이라는 사회적 생물을 보호해야 한다..

 

4장 전경과 배경: 환경이 된 기술, 도구가 된 인간

  • 전경이 배경이 된다.
  • 돈이 전경이 됐고, 사람으로 가득찬 시장은 배경이 됐다.
  • 교육은 노동자의 삶의 질을 실제로 높여주는 대신 노동의 연장선이 된다. 배움이 목적이었으나, 이제 배움은 배경이거나 노동자들에게 취업준비를 시키는 수단일 뿐이다.
  •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이 사회활동동에 참여 하는 것이다. 실용적 쓸모란 핑계일 뿐이다.
  • 무언가가 무엇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는지 잘 모른다면, 그 무언가가 우리를 프로그래밍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자신이 기계나 다름없어질 것이다.
  • 밈에게는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 복제되는 것이다. 
  • 확률을 높인다, 더 큰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말에 우리는 진정한 관계와 의미를 포기하고 말았다. 우리는 그냥 도구가 됐다. 여기서 한 가지 큰 반전은, 이전에는 기술이 도구였다는 사실이다.
  • 기술은 인간이 사용하던 도구에서 인간이 그 속에서 기능하는 환경으로 바뀐다.
  • 콘텐츠는 여전히 왕이다. 다만 이제는 인간이 그 콘텐츠가 됐을 뿐이다.

 

5장 디지털 미디어 환경: 디지털 미디어에 중독된 사람들

  • 미디어를 지배하는 사람이 사회를 지배한다.
  • 디지털 환경의 전경이었던 인간이 배경으로 바뀌는 것이다.
  • 행동설계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자유의사를 가지고 생각하는 존재라기보다는 기계에 가깝다. 아니면 적어도 그렇게 행동하도록 조작될 수 있다.
  • 우리가 SNS의 '좋아요' 수와 '팔로워' 수에 연연하는 이유는 사회가 나를 얼마나 수용하는지 측정할 수단으로 우리 수중에 있는 것이 그런 지표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수의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알 길이 없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준다는 사실뿐이다.
  • 알고리즘은 우리가 프로필에 맞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 식물은 에너지를 지배하고, 동물은 공간을 지배하고, 인간은 시간을 지배한다면, 네크워크로 연결된 알고리즘은 인간을 지배한다. 사물인터넷에서 사물은 우리 사람들이다.

 

6장 메카노모피즘: 미디어 환경이 사회를 바꾸는 방법

  • 우리는 아주 기계적인 측면에서 스스로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신체도 하나의 기계장치라고 말이다. 
  • 세상의 모든 것은 데이터고, 인간은 프로세서(처리장치)다.
  • 우리는 기계의 자질을 인간에게 투영하고 있다. 인간을 기계나 컴퓨터처럼 보는 것은 '메카노모피즘 mechanomorphism'이라고 한다. 단순히 기계를 살아 있는 사람처럼 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간을 기계처럼 대하는 것이다.
  • 저항은 무의미하다. '저항'이라는 단어 자체가 전자 시대의 유물이다. 회로기판을 통과하는 전류를 저항기가 약화시키던 시대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저항이란 없다. 그저 접속 상태냐, 비접속 상태냐일 뿐이다. 그 사이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어느 한쪽으로 밀려날 것이다. 돌려서 맞추는 다이얼은 없다. 켜고 끄는 스위치가 있을 뿐이다.
  •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저항은 없다. 오직 반대가 있을 뿐이다.
  • 메카노모피즘과 트랜스휴머니즘의 주장을 따라가 보면, 사람도 기계처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 '우리의 모든 능력은 개선될 수 있고, 우리의 모든 부분은 대체될 수 있다. 우리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 우리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 '수치화된 자아'
  • 우리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지, 기계 혹은 그 기계를 만드는 시장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7장 경제논리: 성장에 집착하는 자본주의

  • 기술 자체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 기업이 성장할 때마다 사람과 자원이 있는 진짜 세상으로부터 자본을 독점한 자들에게로 더 많은 돈과 가치가 전달된다. 그래서 이름이 '자본주의'인 것이다.
  • 기업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진정한 주민이다.
  • 디지털 경제는 번영을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자본주의의 가장 착취적인 측면을 증폭시켰다.
  • 마치 인간의 활동이 온통 거래뿐이어서 죄다 컴퓨터로 계산될 수 있을 것 처럼 말이다.
  • 기술이 만들어 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더 많은 기술일 수는 없다.
  • 공유 자산은 상호 이타주의를 의식하면서 실천하는 것이다. 공유 자산에서 파생된 경제 개념 중 하나가 분배주의다.

 

8장 인공지능: 최적화와 진화의 차이

  • 자신의 시간을 판다. 인간은 자원이 됐다.
  • 지금 우리가 인공지능에게 훈련시키고 있는 것이라고는 우리 행동을 조종하고 우리를 순응하게 만드는 일뿐이다. 
  • 알고리즘에 의해 불리한 심판을 받은 사람들은 해당 의사 결정을 따지거나 자신이 그렇게 거부당하게 된 숨은 논리를 알 수가 없다. 
  • 알고리즘은 철저히 실용적이다.
  • 인간은 문젯거리가 아니다. 인간은 해결책이다.
  • 컴퓨터가 인간을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순간이 바로 '특이점'의 진짜 의미다.
  • 우리의 현실이 그 자체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에서 아주 인기 있는 세계관 중의 하나이다.
  • 진화는 특정 환경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돌연변이 현상이다. 반면에 기계 학습은 미리 프로그램된 특정한 목적을 향해 달린다. 
  • 현실이 결코 정보가 아닌 것처럼, 인간의 정신은 컴퓨터가 아니다.
  • 우주는 그냥 수많은 가능성에 불과하다가, 누군가의 의식이 어느 장면을 포착하고 특정한 방식으로 보고 나서야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뭉쳐진다.

 

9장 역설에서 경외로: 진정한 경외심과 조작된 흥분

  • 중간은 없다. 애매함은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그 애매모호함 그리고 그걸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이라는 집단이 느끼는 경험의 특징이다.
  • 두려움이란 우리 사회를 몰아가고 있는 시장 가치가 만들어 낸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불확실성을 인생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동일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 우리가 스토리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제작자가 이해될 만한 스토리를 만든다. 그래서 우리가 돈을 내는 것이다.
  • 괴상함이야말로 우리를 구분해 주는 요소일지 모른다. 

 

10장 영성과 윤리: 자본주의에 사로잡힌 윤리

  • 종교는 부자들이 가진 부를 내면의 신실한 믿음에 대한 외적 보상이라고 정당화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 트랜스휴머니즘 운동은 인간성의 진보에 관한 이론이라기보다는 단순한 대피 계획이다.
  • 교육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움이다. 그게 전부다. 배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상'이다.

 

11장 자연과학: 자연과 과학과 인간의 관계

  •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선택하는 것도 모두 우리의 책임이다. 
  • 단일한 정답은 없다.
  • 과학은 다시 한번 전체를 살피는, 인간다운 학문이 되어야 한다.

 

12장 현재진행형 르네상스: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작

  • 혁명가들은 마치 자신이 구닥다리는 파괴하고 뭔가 아주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양 행동한다. 그러나 그 혁명이라는 게 대관람차처럼 보일 때가 많다. 정말로 바뀌는 것은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뿐, 구조는 그대로다.
  • 르네상스가 회복한 가장 명백히 인본주의적인 가치이면서 지금 우리를 가장 방해하는 가치는 '개인'이라는 신화다.
  • 프랙털 감성이란 시스템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구성 부분들이 시스템 전체의 모양과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는 생각이다.

 

13장 조직하라: 극단적 개인주의의 전복

  • 누군가에게 반대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14장 혼자가 아니다: 인류 협동조합의 탄생

  •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투명성뿐이다.
  • 미래는 우리가 도착할 곳이 아니라, 현재의 행동으로 만들어 가는 곳이다.  미래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mubnoos

누가 제목을 의역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실패다.

이렇게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부럽다.

비판적이고 자주적인 사고를 위해 강추 -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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