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기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마이클 셸런버거

by mubnoos 2021. 5. 27.
728x90

“거주불능 지구”는 헛소리다.

 

 

 

 

 

프롤로그 : 기후 변화의 진실을 찾아서

  • 멸종저항 Extinction Rebellion
  • '하던대로 한다 = 죽음' ??
  • 나는 지난 30여 년을 환경운동가로서 살아왔다. 그 중 20여 년은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관해 조사하고 글을 쓰는 데 바쳤다. 내 목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보편적 풍요를 누리게끔 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책을 썼다
  •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는 중요하지만 관리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세계의 종말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1_ 세계는 멸망하지 않는다

  • '여러분이 희망을 갖기를 나는 원치 않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패닉에 빠지기를 바랍니다.' - 환경주의자
  • 식량 생산은 정말 급감할까?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다양한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놓고 볼 때 식량 생산량은 확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늘날 인류는 현재의 인구수보다 25% 많은 100억 명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도 불구하고 식량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똑바로 바라보자는 거죠.' - 과학적 근거를 나는 찾지 못했습니다.
  • 부와 인구 증가를 감안해 조정한 값을 놓고 볼 때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배제할 수는 없다.
  • '관리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문제는 이미 어딘가에서 발생해 온 문제들이다. 인간 사회는 그런 문제를 겪고, 회복했으며, 적응해 나갔다.
  • 2008년 존 킬리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모든 화재의 원인을 추적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선 때문에 발생한 화재를 제외하면 실제 화재 발생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거에요. 글쎄, 그것도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겠지. 하지만 기후 변화와 그런 큰 화재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기후 양치기'들이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불안과 우울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 2030년에 사회가 붕괴할 거고 2050년에는 '근미래 인류 멸종'이 닥쳐올 거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앞으로 살날이 10년 정도밖에 안남았다고 결론을 내린게 된거죠.
  • "나는 아이들의 경감심을 일깨워 주는 사람일 뿐이라서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벌어지게 될 일의 결과만 말해 줄 뿐이죠."
  • "언론은 가장 비판적인 시나리오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은연중에 가장 나쁜 시나리오를 우리의 미래가 될 것처럼 전달하게 된다."
  • "부유한 국가일수록 재난 앞에서 회복탄력성이 더 뛰어납니다. 그러니 사람들을 더 잘살게 만들어서 회복탄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해요."
  • 선진국의 탄소 배출량은 10년 넘게 감소해 왔다.


2_ 지구의 허파는 불타고 있지 않다

  • 아마존이 생산하는 산소가 엄청나게 많은 건 맞지만 호흡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빨아들이니까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의 식물들은 스스로 생산해 내는 산소의 60%가량을 호흡과정에서 소비한다. 나머지 40%는 열대우림의 바이오매스를 분해하는 미생물의 몫이다. 따라서 아마존 '생태계' 전체를 놓고 볼 때 아마존이 세계 산소에 기여하는 양은 사실상 제로다.
  • 아마존과 모든 식물이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는 지구 전체의 25%가 아닌 5%에 지나지 않는다.
  • 아마존 열대우림이 당장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름 끼치는 상상과 달리 그중 80%는 온전히 건재하다.
  • 세계적으로 볼 때 숲이 차지하는 면적은 점점 넓어지는 중이다. 화재 발생 빈도는 낮아지고 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화재로 소실되는 숲의 면적은 25%나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경제 성장 덕분이다. 경제 성장은 도시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로 물려든 사람들은 화전민 생활을 청산하게 된다. 경제 성장은 농부가 불을 지르는 대신 기계를 이용해 숲을 개간할 수 있게 해 준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35년간 사라진 것보다 더 많은 숲이 새로 생겼다. 그 면적을 합치면 텍사스와 알래스카를 합친 정도가 된다.
  • 식물이 더 빨리 자란다는 것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축적 속도가 느려진다는 말과 같다.
  • 탄소 배출 증가와 기후 변화가 젼혀 위험하는 않은 일이라는 말이 아니다. 탄소 배출과 기후 변화는 위험하다. 하지만 우리는 기후 변화가 불러올 모든 영향이 자연환경과 인간 사회에 나쁜 방향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고기를 얻기 위한 불 이용과 산림 파괴는 우리를 오늘날의 인간으로 만들어준 중요한 행동 양식이다. 낭만적 환경주의자들이 아마존의 육류 생산 방식을 보고 충격에 빠지는 건 그들이 인류의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일 뿐이다. 21세기 환경주의자들은 '야생'이라는 말을 긍정적인 뜻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과거에는 야생이란 공포의 대상이었다.


3_ 플라스틱 탓은 이제 그만하자

  • 매년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9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 0.03%만이 빨대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작은 변화일 뿐이다.
  • 바다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1/4이 중국에서 나온다.
  • 플라스틱이 바다로 향하는 것을 막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 국가로서는 매립지 관리를 철저히 하거나 확실한 호각 방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 문제의 핵심은 플라스틱 수지의 가격이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것보다 원유에서 추출하는 게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 바닷물은 큰 흐름을 이루며 돈다. 그것을 환류라고 하는데 쓰레기는 그 흐름 속에 갇히게 된다.
  • 전 세계 해수면에 떠 있는 모든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 총량은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0.1%에 지나지 않는다. 더 충격적인 사실도 있었다. 미세플라스틱이 그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1/100 수준으로 적었다.
  • 셀룰로이드를 가장 먼저 널리 도입한 제품은 빗이었다. - 셀룰로이드는 모든 재료를 대체했다.
  • 1970년대 말쯤 되자 피아노 건반에 상아를 쓰는 일이 없어졌다.
  • 앨버트로스가 죽는 원인은 어선과 외래종 침입자지 플라스틱이 아니다.
  • 종이봉투가 비닐봉투보다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버리기 전까지 44회 이상 재사용해야 한다.
  • 유리병을 생산하고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유리병은 플라스틱 병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170~250%의 에너지를 더 소비하며 200~400%의 이산화탄소를 추가 발생시킨다. 제작 공정상 들어가는 열에너지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바이오플라스틱이 화석 연료로 만든 일반 플라스틱보다 더 빨리 분해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 "사람들은 '바이오'라는 말이 붙으면 그냥 더 좋은 거라고 여기곤 하죠, 그렇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바이오'라는 말은 그저 원자재를 어디서 얻는지 표현하는 말일 뿐이잖아요. 사탕수수를 원재료로 썼다고 해서 그 플라스틱이 생분해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거죠."
  • 사탕수수로 만들어지는 바이오플라스틱의 생애 주기를 살펴 보면 호흡기 건강, 스모그, 토양 산성화, 암 유발, 오존층 파괴 등에서 화석 연료 플라스틱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사탕수수 기반 바이오플라스틱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화석 연료 기반 플라스틱보다 더 많이 배출한다. 이처럼 종종 바이로플라스틱은 분해되면서 일반 플라스틱을 매립할 때보다 더 많은 대기 오염 물질을 발생시킨다.
  •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자연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자연물 사용을 피하려면 인공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환경주의자들이 추구하는 환경보호 방식과는 정반대다. 그들은 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자연자원을 사용하자고,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플라스틱 같은 천연 소재 쪽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다.
  •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공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4_ 여섯 번째 멸종은 취소되었다

  • "생물종이 사라지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며 육상 생물 50만여 종이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해 있을 수 있다."라는 주장은 이른바 종-면적 모델에 근거한 것이다. 로버트 매카서와 에드워드 윌슨이 1967년 만든 종-면적 모델은, 어떤 섬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 섬에 들어오는 새로운 생물종의 숫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가정한다. 줄어드는 자원을 두고 더 많은 종이 경쟁을 벌이면 소수만이 살아남게 된다는 것이다. - 2011년 다행히 종-면적 모델의 가정은 틀린 것으로 판명 났다.
  • 25년이 지난 지금 윌슨의 예상은 관찰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 고릴라가 서식하는 지역은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곳이다. 사람들은 그저 고릴라를 보호가자며 석유 회사를 공격할 뿐이다.
  • 사람들은 대체로 나무보다는 숯을 연료로 선호한다. 숯은 더 가볍고 연소할 때 그을음 또한 덜 날리며 나무와 달리 벌레 같은 게 붙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환경 보호의 탈을 쓴 새로운 식민주의
  • 사람들이 나무나 숯을 연료로 쓰지 않게 하는 궁극적인 해법은 LPG나 석유 또는 저렴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5_ 저임금 노동이 자연을 구한다

  • 공장은 삼림 파괴를 불러오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실은 숲은 지키는 원동력이다.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나이키가 미국 여성들의 권리 강화를 촉구하면서 해외 여성 노동자에게는 열악한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건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 하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이 생산한 저렴한 의류를 사 입는 것, 그리하여 가난한 개발도상국의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우리가 인도네시아의 수파르티나 콩고의 베르나데테 같은 이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 제조업은 부의 증가를 가져온다. 국가는 그 부를 기반으로 도로를 건설하고, 발전소를 짓고, 송전 시설을 확충하고, 홍수 통제 체제를 갖추고, 상하수도를 건설하고,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콩고 같은 가난한 나라와 미국 같은 부유한 나라를 구별 짓는 요소다.
  • 환경 문제의 해법은 더 적은 땅에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다.
  • 벤저민 프리드먼과 스티븐 핑커 같은 학자들은 물질적 풍요 증진과 자유 증가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 냈다.
  • 제조업이 왜 가난한 나라를 부유한 나라로 끌어올리는가? 1) 물건을 제조하면서 가난한 국가는 부유한 국가처럼 자원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터득한다. 2)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은 외국으로 수출하기 용이하다. 3) 공장은 노동 집약적이어서 많은 비숙련 노동자를 농촌으로부터 흡수할 수 있다.
  • 공장이 자유롭게 잘 돌아가고, 정치인들이 기업을 지나치게 쥐어짜서 망하게 하지만 않는다면, 완전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제조업은 경제 발전을 견인해 낼 수 있다.
  • 우리가 누리는 부와 풍요는 우리가 소비하는 에너지와 정비례한다.
  • 인류 진화와 발전의 역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확보해 부와 힘을 쌓아온 과정이다. 그리고 바로 이 부강함 덕분에 인간 사회는 더욱더 다채롭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 LPG는 볏짚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1/3에 지나지 않는 상대적으로 깨끗한 연료다.
  • 석탄 1kg = 나무 1kg * 2
  • 에너지 생산을 집중화, 고도화하는 것은 지구 행성의 더 많은 부분을 야생 동물에게 넘겨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 석탄을 태우는 것 자체가 좋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나무를 태우는 것과 비교한다면 인간과 환경 양쪽을 어떤 각도에서 놓고 보든 석탄이 더 좋다.
  • 공장이 떠나 버릴 때 숲은 진짜 위기에 빠진다.
  • 농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성공한 나라는 없습니다. 농업을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좁거든요.
  • 개발도상국에서 만들어 낸 저렴한 상품을 소비자가 구입하는 행위 자체를 악마화하지 말아야 한다.

 

 


6_ 석유가 고래를 춤추게 한다

  • 아기 대왕고래는 엄마 젖을 먹으며 1시간에 4.5kg씩 체중을 불려 나간다. 한 마리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10년이 걸린다. 대왕고래는 지구에 생명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동물로 성장한다. 심지어 가장 큰 공룡보다 거의 3배는 크다. 
  • 고래 기름은 사치품이었다. 촛불보다 더 밝고 나무보다 깨끗하게 타올랐기 때문이다. 고래기름 외에도 고래를 잡으면 많은 걸 얻을 수 있었다. 식품, 비누, 기계 윤활유, 향수의 베이스 오일 등이었다. 고래 수염은 코르셋, 우산 살, 낚싯대를 만드는 재료로 활용됐다.
  • 등유는 미국의 조명용 액체 연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 고래기름의 자리를 빼앗았다. 그리하여 고래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 고래기름으로 버터 대신 마가린을 생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학자들은 팜유를 이용해 마가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고래를 잡으러 나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 진화는 새로운 생물종이 기존의 종을 대체하는 과정이다.
  • 에너지원은 정해져 있다. '에너지 전환'을 연구하면서 부터 변화가 생긴다.
  • 인간 사회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연료를 버리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연료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정치다. 그리고 때로는 정치가 에너지 전환의 발목을 잡는다. 
  •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에너지 전환의 동역학이 승리합니다.

 

 

 


7_ 고기를 먹으면서 환경을 지키는 법

  • 고기 섭취를 줄이고, 산업화된 농업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풀어 길러 풀을 뜯고 자란 고기만을 먹는다면 우리는 지구를 대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과학자와 환경주의자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럴가?
  • 모든 미국인이 채식주의자가 된다 한들 미국의 탄소 배출량은 고작 5% 정도 줄어들 것이다. 선진국 시민이 모두 채식주의자가 된다 해도 줄어드는 탄소 배출량은 평균 4.3%정도에 머문다. 모든 미국인이 비건으로 전향한다 해도 탄소 배출량은 고작 2.6% 감소할 뿐이다.
  • 식물 기반 식단은 육류를 포함하는 식단에 비해 저렴하다 그 결과 사람들은 오히려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비재 등에 돈을 더 많이 쓰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 현상은 흔히 '리바운드 효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이 채식을 하면서 아낀 돈을 소비재에 쓸 경우 그에 따른 소비가 늘어가게 되므로 순 에너지 감소는 0.07%, 순 탄소 배출량 감소는 2%에 지나지 않는 것은 그래서다.
  • 채식주의자 또는 비건이 되려고 시도하는 사람 중 80%는 결국 그 식단을 포기한다. 그리고 그중 절반 이상이 1년 내에 포기한다.
  • 비정상적인 대사 질환은 식단에 포함된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에 의한 것이다.
  • 고기를 날로 먹는 대신 불을 사용해 요리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유인원 조상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유인원 조상들의 내장 기관은 이전에 비해 작아졌다. 소화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가 줄어들었기 떄문이다. 대신 뇌가 커졌다. 최근 지지를 얻고 있는 인류 진화 이론에 따르면 그렇다.
  • 우리 조상들의 뇌가 너무 커진 탓에 다른 유인원과 달리 조상들은 열두 달이 아니라 아홉 달의 임신 기간 이후 아이를 낳아야만 했다. 다른 유인원의 새끼와 비교한다면 우리 조상들의 아기는 모두 미숙하였다. 산모는 아기를 동물 가죽과 털로 만든 포대기에 넣고 돌보았다.
  • 인류의 뇌는 다른 유인원의 뇌보다 2~3배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 동물이 동물을 잡아먹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하지 않는데, 왜 사람이 동물을 먹는 것은 비윤리적인가?
  • 육식이 비윤리적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축들은 '자유'를 얻는 게 아니다. '존재' 자체가 사라지고 만다.
  • "나는 채식주의자의 윤리적 명료함을 보면 내 안에서 질투심이 끓어오른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측은한 기분도 든다. 순수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대체로 현실 부정에 입각해 있고 일종의 오만을 내포하고 있다."
  • 가난한 개발도상국에서 야생 동물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이유 중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야생 동물 사냥이다.
  • 채식주의의 심리적 기원은 무엇일까. 뭐가 됐든 근거에 기반한 이성적 고찰보다는 동물을 죽이는 것에 대한 감정적 반발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 우리는 각자 상황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 그리고 세상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기를 먹는 쪽을 택하고 있다.

 

 


8_ 지구를 지키는 원자력

  • 후쿠시마에서도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능에 노출되어 죽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원자력 연료의 에너지 밀도는 대단히 높다. 코카콜라 캔 하나 분량의 우라늄만 있으면 한 사람이 평생 펑펑 쓰고 남을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
  •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원자력이다.
  • 전력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 중 가장 안전한 최선의 폐기물이 바로 방사능 폐기물이다. 지금껏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폐기물 때문에 사람이 죽거나 다친 일은 단 한 건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 배출량이 턱없이 적다는 것은 핵폐기물이 가진 최고의 장점 중 하나다.
  • 설령 사용 후 핵연료가 대기 중에 다소 노출된다 한들 세상이 멸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 일에 대응할 수 있는 인원들이 늘 대기 중이다. 
  • 원자력의 힘은 인류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닌 인류의 필요에 부합하는 무언가로서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 아이젠하워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마키아밸리식 사고방식이다.
  • 원자력으로 인해 대재앙이 발생할까 봐 대중이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다. 그들은 신재생 에너지가 존재하므로 원자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현실은 정반대다. 원자력 발전소가 없으면 화석 연료 발전소가 반드시 필요해진다.
  • "돌이켜 볼 때 후쿠시마 사고 이후의 피난은 실수였습니다. 그 누구도 피난을 가지 말라고 조언하는 편이 나았을 겁니다." 놀랍지만 사실이다. 사고 발생 이후에도 후쿠시마는 방사능 청정 지역이다. 미국 콜로라도 평원의 자연 방사선량보다 방사선량이 낮다.
  • 한국은 원자로의 출력을 40% 키우는 데 성공했다. 엄청난 효율 향상일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이다.
  • 더 큰 원전을 짓는 것이 이익이다.
  •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포는 원자폭탄에 대한 공포에 영향받은 것이다.
  • "인류가 그 봉인을 해제하는 방법을 알아 버린 지금 원자력 에너지를 우리의 삶에서 악마처럼 쫓아낼 수 있을 항구적 방법은 없다." - 오펜하이머 1952년 보고서
  •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됐다. 오펜하이머는 그 후 이렇게 말했다. "원자폭탄은 너무나 끔찍한 무기입니다. 이제 전쟁은 불가능해졌습니다."

 

 

 

9_ 신재생 에너지가 자연을 파괴한다

  • 머스크는 말했다. "전 세계 모든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특히 태양광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한 이 방법, 태양광과 배터리, 이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 일할 겁니다." 
  • 테슬라가 제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본전을 뽑으려면 최소한 200개월 또는 약 17년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
  • 배터리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변화는 점진적이다.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변화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지난 수십 년간 배터리의 소재는 니켈-카드뮴에서 리튬-이온으로 바뀌었고 그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 풍력 발전기는 철새가 서식하고 이동하는 넓은 영역을 점령했고, 그에 따라 멸종 위기에 몰려 보존 가치가 높은 대형 조류들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가 되고 있다.
  • 신재생 에너지가 가진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은 등장하지 않았다.
  • 태양열 주택 - 결국 이상주의적 꿈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되고 말았다.
  • 마르틴 하이데거는 1954년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소외되는 현상을 끝내려면 인간 사회가 신뢰성이 낮은 신재생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데거는 풍차를 예찬했다.
  • "나는 1976년 이래로 태양광 업계에서 일해 왔습니다. 늘 죄책감이 남아 있죠. 내가 건설에 참여한 태양광 패널만 수백만 장이 넘는데 이제 그것들이 노후화되고 있어요."
  • 태양광 업체가 파산하면 그 부담은 공공의 몫으로 돌아간다.
  • 모든 사람이 오직 신재생 에너지에만 의존해 살아간다고 해 보자. 그 경우 인류는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보다 100배에서 1000배나 넓은 땅을 사용해야 한다.
  • 집집마다 자그마한 태양광 태널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미국 전체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의 주장은 그럼 대체 뭘까? 완전히 엉뚱한 소리다.
  • 바이오 연료는 에너지 효율이 낮다. 그래서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땅이 필요하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 풍력 발전소가 독일에서 비행 곤충에서 미치는 영향을 대략 보수적으로 추산해 보면 약 1조 2000억 마리의 다양한 곤충이 죽고 있다. 이는 개체 수의 폭락을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10_ 환경주의자와 친환경 사업의 겉과 속

  • 350.org, 시에라클럽, 천연자원보호협회, 환경보호기금 같은 단체들은 화석 연료 억만장자들의 후원금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최대의 탄소 중립 전력 공급원인 원자력을 죽이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 버몬트주의 원자력 발전소 폐쇄 - 탄소 배출량의 25% 줄이는 대신 도리어 16% 늘리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
  • 고어는 2013년 개인적으로도 화석 연료 진영에서 나온 돈을 챙겼다. 그런데 고어는 고작 한 해 전 "인류 문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비싸고 더러운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여한 한다"라고 주장했다.
  • "개인적으로는 고어가 좋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해요."
  • 엘 고어는 2006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 녹색 경기 부양책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이들은 억만장자들이었다. 일론 머스크, 존 도어, 조지 카이저, 비노드 코슬라, 테드 터너, 팻 스트라이커, 폴 튜더 존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11_ 힘 있는 자들이 가장 좋은 해결책에 반대한다

  • 고에너지 소비 생활을 과시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본인들은 그런 삶을 즐기면서 남들에게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삶인 양 떠벌리는 게 문제다.
  • "정말로 환경을 위하는 셀레브리티 단 한 사람만 이름을 대 보세요! 단 한 사람도 비행기를 타고 사치스럽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걸 포기하지 않잖아요!"
  • 부유한 나라의 환경주의자들이 콩고 같은 나라의 가난을 초래하는 근본 원인은 아니지만 최소한 책임은 있다.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 사람들이 산업화와 개발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그 길에 들어서는 것을 어렵게 막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 1인당 국민 소득은 1인당 에너지 소비와 거의 정확하게 정비례한다.
  • 세계은행의 목적은 가난한 나라의 경제 개발을 돕기 위해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들어 세계자연기금이나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들이 목청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유엔은 전적으로 다른 개발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제시하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이었다.
  • 유엔은 가난한 나라가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고도 부유해질 수 있다는 발상을 퍼뜨리는 선봉에 섰다. 모든 부유한 나라가 걸어 온 현실과 극명히 대조되는 길이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가난한 나라가 '에너지 도약'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은 허구임이 폭로되었다.
  • 신재생 에너지로는 산업 혁명을 이룰 수 없었다.
  • 선진국을 부유하게 만들어 준 기술을 가난한 개발도상국에는 도입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행동은 비윤리적이다. 
  • 부유한 국가의 NGO들과 정치인들이 자기네 나라는 절대 걷지 않았던 길을 가라고 가난한 국가들을 부추기는 것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 사회주의자들과 좌파들은 맬서스를 증오했다. 마르크스와 앵겔스는 맬서스를 '인류의 오점'이라고 불렀다. 마르크스와 앵겔스가 볼 때 맬서스는 회피 가능한 상황을 불가피한 것 또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맬서스를 불평등의 옹호자라며 공격했다. 맬서스는 어떤 이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살아남고 존재할 수 있는 권리를 더 강하게 갖는다는 가정을 그럴듯한 논리로 포장했고, 그래서 지배 계급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 우리는 그 어떤 구명보트건 인원의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
  • '트리아지 triage'라는 의학 용어가 있다.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를 증세의 심각도와 회복 가능성 등에 따라 분류하는 체계다. 과학자 폴 얼릭과 존 홀드런은 인류에게도 트리아지가 필요하며,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죽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 재분배 redistribution - 가난한 나라들은 발전할 필요 없고 부유한 나라들이 덜 소비하면 된다는 말이었다.
  •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 보호란 이름 아래 개발 도상국의 에너지와 식량 정책을 통제하고자 한다.
  • 원자로는 폭탄처럼 터질 수 없다. 사용하는 핵 연료가 충분히 농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자력 반대론자들은 원자로와 원자폭탄을 같은 것인 양 뒤섞어서 이야기 했다. 이는 맬서스주의 환경주의자들의 주된 전략이었다.
  • 제트기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기후 변화에 대해 설교를 늘어놓는 이들은 사실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게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이들은 일관성 있게 자신들의 특별한 지위를 뽐내고 있는 것이다. 위선이란 궁극적인 권력 과시 행위 중 하나다. 평범한 사람들이 지켜야 할 일관성 같은 건 지킬 필요가 없음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튬-이온 전지가 전력망 내의 저렴한 전력 저장 공간을 제공해 주지는 못한다.
  • 경제 성장이야말로 환경 보호다.

 

 


12_ 왜 우리는 가짜 환경 신을 숭배하게 되었나

  • 북극곰에 관한 정보는 오류투성이다. 이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과학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 언론 매체 역시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적 오해에 큰 책임이 있다. 그들은 종말론적인 표현과 분위기를 앞세우면서도 중요한 국제적, 역사적, 경제적 맥락을 소거해 버린다. 적어도 1980년대 이후 주요 매체들은 기후 변화 문제를 과장된 방식으로 보도해 왔다. <뉴욕타임스>나 <뉴요커>같은 엘리트 매체들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미 반세기 전에 거짓임이 탄로 난 맬서스주의식 이념과 과대망상을 곧이곧대로 터뜨려 왔다.
  • 기수변화정부간협의체를 비롯한 여러 과학 조직들은 언론용 보도 재료를 만들면서 중요한 사실들을 빼놓거나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대중의 인식을 호도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 피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인류는 계속 변화한 환경에 적응해 나갈 것이며, 따라서 그 피해는 더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 역시 말하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화재의 발생빈도와 피해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기후 변화가 아니다. 그보다는 살마들이 숲 가까운 곳에 사는 것, 그리고 나무를 연료로 쓰는 것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분명하게 말하지 않느다. 식량 생산량은 기후 변화가 아니라 비료, 농기계, 관개 시설에 좌우된다는 사실 역시 그들은 침묵으로 감추고 있을 뿐이다.
  • '자연적인 것이 좋다' 오류는 가령 거북 껍질, 상아, 야생 어류, 유기농 비료, 나무 연료, 태양광 발전 단지 같은 것을 '자연'의 산물로 여긴다. 그러면서 그런 자연적인 것이 화석 연료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양식 어류, 화학 비료, 원자력 발전소처럼 인공적인 것보다 더 친환경적이며 인류에게 좋다고 본다.
  • 이런 생각은 두 가지 측면에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1) 인공적인 것 역시 자연적인 것만큼이나 자연적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최근에 만들어졌을 뿐이다. 2) 더 오래된 자연적인 것을 좋아하면 지구와 인간 모두에 나쁘다. 만일 우리가 바다거북, 코끼리, 야생 어류르르 보호하고자 한다면 자연적인 것은 결코 좋지 않다.
  • 자연을 상호 연결된 체계로 바라본다면 그 이면에는 붕괴라는 개념이 자리 잡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에드워드 윌슨의 종-면적 모델의 근간에 깔려 있는 종말론적 관념의 근원이다. 종-면적 모델을 제시하면서 생물 멸종이 인류 멸종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을 때 과학자들은 과학이 아니라 성경 첫 권과 마지막 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 오늘날 환경주의는 일종의 세속 종교다.
  • 제도화된 기독교 계열 종교에 희의적이지만 삶에서 더 넓은 의미의 종교적 의미를 원하는 이들에게 환경주의가 세속화된 종교로서 매혹적으로 다가오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과학은 우리 자신을 비롯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지적 노력이다. 지난 수천 년간 종교는 과학을 억눌러 왔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물리학을 통해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중장한 근대 물리학의 시조 격인 인물이지만 그마저 1605년 이런 글을 남겼다. "도덕의 범위를 벗어난 지식의 추구는 위험하다."
  • 죽음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우리는 결국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는 걸 두려워하는 것이다.
  • 인류 문명 또는 인간 자체에 대한 증오심이 환경 종말론의 배후에 깔려 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환경 운동에는 칼뱅주의적 경향이 있어요." "이 세상은 악으로 가득한 곳이고 멸망하는 게 낫다, 그래야 신의 왕국이 도래하듯 자연의 왕국이 올 것이다, 이런 거죠."
  • 저 에너지 농경 사회로 돌아가자는 퇴행적 움직임으로 지금까지 이룩한 발전을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
  • 이건 정말 중요한 이야기다. 환경 종말론자들이 퍼뜨리는 논의는 부정확할 뿐 아니라 비인간적이다. 인간이 생각없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말은 옳지 않다. 기후 변화, 산림 파괴, 플라스틱 쓰레기 멸종 등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탐욕과 오만이 초래한 결과가 아니다. 우리 인류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가운데 발생하는 부작용일 따름이다. 
  • 환경 휴머니즘의 핵심 가치를 밝힐 때가 됐다. 부유한 나라들은 가난한 나라들의 경제 개발을 부정하지 말고 반드시 도와야 한다. 특히 부유한 나라들은 지금 당장 가난한 개발도상국들에 채운 개발과 에너지 생산의 제약이란 족쇄를 풀어야 한다. 자신들은 고밀도 에너지를 쓰면서 빈곤국들은 저밀도 에너지를 쓰도록 강요하는 것, 자신들이 가난을 떨쳐 내고 풍요를 이룬 길에 개발도상국이 들어서지 못하게 막는 것은 위선적일 뿐 아니라 비윤리적이다. 개발의 길에 늦게 들어서는 나라일수록 산업화를 이루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 만일 가난한 개발도상국에서 석탄이 최적의 선택지라면 부유한 서구 국가들은 그 선택 역시 지지해야만 한다.
  • 콩고에서 나온 팜유 덕분에 고래는 멸종을 면할 수 있었다.
  • '그린 뉴클리어 딜 Green Nuclear Deal' - 평화를 위한 원자력
  • 우리가 지각 있는 인간이라면 그러한 핵무기는 상당한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실존적 불안'이라 부르기로 하자. 핵무기의 존재를 직시하는 것, 그리하여 우리가 멸망할 수 있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메멘토 모리 memonto mori' - 자신이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상기함으로써 삶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다. 메멘토 모리는 해골로 상징된다.
  • 과학은 발견하고, 산업은 적용하며, 인간은 적응한다.

 

 

 

 


에필로그: 기후 소식은 생각보다 훨씬 좋다

  • 원자력 발전소를 살리는 것만큼 우리의 불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아마 원자력 에너지 자체가 불멸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 대다수의 사람들은 번영과 자연을 동시에 원한다. 자연을 위해 번영을 희생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극소수다.

 

 

 

 

 

옮긴이의 말

  • 이 책은 여느 환경 서적들과 매우 다르다. 이 책은 '지금 당장 실천에 나서지 않으면 온 인류가 절멸할 것이다' 같은 식으로 우리를 겁주지 않는다. '지금 채식하지 않는 당신은 기후 변화의 공범이며 유죄'라는 식으로 죄책감을 자극하지 않는다. 기후 변화는 현실이며 우리 인류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지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환경 종말론'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다.
  • 현실 속에서 달성 가능한 환경주의의 길
  • 후진국에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 그 모든걸 헐어 버리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완고하게 주장하고 또 믿는다.
  • 그다지 환경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 '에코백'
  • 과학적으로,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따져 본다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자력 발전의 활용을 높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후 재앙과 맞서는 나'라는 자아도취에 빠져 앞뒤가 맞지 않는 요구를 하고 있다.
  • 무턱대도 산업 사회를 비판하고,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그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원자력에 대한 반감을 퍼붓는 것만으로 올바른 환경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관념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 그린 워싱 Green washing
  • 2050년가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 현재 인류가 동원할 수 있는 가장 크고 확실한 탄소 중립 에너지원은 원자력뿐이다.
  • 오늘날 기후 변화와 환경주의의 쟁점은 과학적이라기보다 철학적인 것이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3&t_num=13607304 

 

<Post Nuclear>[Interview] 마이클 셸런버거 환경 진보 창립자 겸 대표 “원전 포기는 에너지 노예

<Post Nuclear>[Interview] 마이클 셸런버거 환경 진보 창립자 겸 대표 “원전 포기는 에너지 노예 선언”

economychosun.com

https://youtu.be/wHgcsZmREYo

 

 

mubnoos

What he says makes sense.

생각해 볼 만 하다.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쇼미 디스전의 '슈퍼비' 같은 느낌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