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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by mubnoos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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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훌륭한 책들은 모두 지루한 부분이 있고, 위대한 삶에도 재미없는 시기가 있다.
  • 행복한 인생이란 대부분 조용한 인생이다.
  • 삶을 즐기게 된 비결은 내가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대부분은 손에 넣었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다.
  • 정신적인 통합이란 의식, 잠재의식, 무의식 등 인간 의식의 다양한 층들이 갈등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어 끊임없이 활동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한 성원임을 자각하고, 우주가 베푸는 아름다운 광경과 기쁨을 누린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은 자신의 뒤를 이어 태어나는 사람들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할 때도 괴로워하지 않는다. 
  • 사람들이 겪는 여러가지 불행은 일부분은 사회제도에, 일부분은 개인적인 심리에 그 원인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심리도 사회제도의 산물이다.
  • 인간이 막대한 재산 덕분에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온갖 변덕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되면, 아무 노력없이 산다는 그 자체가 행복의 본질적 요소를 앗아버린다.
  • 원하는 것들 중 일부가 부족한 상태가 행복의 필수 조건이다.
  • 한 인간이 죽고 그의 후손은 앞서간 인간의 노동이 맺은 결실을 수확한다.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지만 그곳에 계속 머무를 수는 없다. 인간과 만물은 무의미하게 무한히 되풀이되는 순환 속에서 날마다, 해마다, 탄생과 사멸을 거듭하지만 아무런 진보도, 영원한 성과도 이루지 못한다. 
  • 글을 쓰려는 생각을 버려라. 대신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보라. 세상으로 나가라. 해적도 되어보고, 보르네오의 왕도 되어보고, 소련의 노동자도 되어보라. 기본적인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생활을 하라.
  • 사람들이 흔히 쓰는 생존을 위한 경쟁이란 말은 실제로는 성공을 위한 경쟁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경쟁을 하면서 내일 아침을 못먹을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옆사람을 뛰어넘지 못할까봐 두려워 한다. 그들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쳇바퀴에 갇혀 있는 신세가 아니다. 그들이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 쳇바퀴가 자신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 올려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권태의 반대는 즐거움이 아니라 '자극'이다.
  • 전날 밤의 즐거움이 클수록 아침의 권태는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중년과 노년시절이 올 것이다. 스무살 때는 서른 살이 되려면 인생은 끝날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은 인생이라는 자본을 금전처럼 소비하는 것으로 결코 현명하지 못하다.
  • 대지에게는 봄과 여름도 중요하지만, 마찬가지로 가을과 겨울도 중요하다. 활기찬 활동도 중요하지만 평온한 휴식 역시 중요하다.
  • 인간은 자연적 본능 때문에 낯선 상대를 만날때마다 우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인지 적대적인 태도를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상대를 탐색한다. 이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인 중 하나다. 혼잡한 출퇴근 전철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본능을 억제해야 하고, 본능을 억제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만나게 되는 낯선 사람들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게 된다.
  •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자아는 세상에서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희망을 자아를 넘어선 어떤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일생생활의 걱정거리 속에서도 어느 정도 평화를 얻을 수 있다.
  • 질투는 민주주의의 기초다.
  • 어린이들은 시샘이나 질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른들보다 더 개방적일 뿐, 어른 사이에서도 질투는 보편적인 것이다.
  • 질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사물 사이의 관계를 통해 보려는 데서 생긴다.
  • 현대에는 사회적 지위의 불안정성과 민주주의 및 사회주의가 주창하고 있는 평등주의 이론이 질투의 대상이 되는 영역을 크게 넓혀 놓았다. 질투의 영역을 넓혀 놓은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폐단이다. 하지만 이것은 보다 공정한 사회제도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참고 견뎌야 하는 폐단이다.
  • 유아이게 배운 도덕적 가르침 중에는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것들이 많다.
  • 합리적인 도덕원칙의 관점에서 보자면 타인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타인이나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동은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이상적인 도덕군자란 즐거움의 효과를 능가할 만한 나쁜 결과가 생기지 않는 한도내에서 모든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다.
  • 흔히 말하는 도덕군자의 모습 속에는 얼마나 많은 미신이 투사되어 있는가?
  • 허영심은 자신감이 부족한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존감을 키워야 허영심을 치료할 수 있다. 자존감을 기르는 유일한 방법은 외부적 대상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활동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 뿐이다.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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