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 나는 세계의 모든 위대한 종교들에 대해, 진실이 아닐 뿐 아니라 해로운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종교들이 하나같이 불일치하니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그중에 하나만 빼고는 진실일 수 없음이 자명하다.
- 종교를 받아들이게 만든 것은 환경의 영향임이 분명하다.
- 종교의 진실성 문제는 그것의 유용성과는 또 다른 문제다. 나는 종교가 진실하지 못하다고 굳게 믿는 만큼이나 해롭다고 확신하는 바이다.
- 종교가 주는 해악의 두 종류
1) 종교에 만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여겨지는 믿음에 성질에 좌우되는 것
2) 믿어지고 있는 특정 신조들에 좌우되는 것 - 반대 증거가 있더라고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도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니, 반대 증거로 인해 의심이 생기면 그 증거들을 억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기독교인이란 무엇인가?
1) 교리 - 하나님과 영생을 믿어야 한다.
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 하나님이 만든 법칙들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면, 하나님 자신도 어떤 법칙에 따랐다는 얘기가 되므로 하나님을 중재자로 끌어들여 봤자 아무런 유리할 것도 없게 된다.
- 환경이 생물에 맞추어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생물이 환경에 맞추어 변해왔기 떄문이며 이것이 바로 적응의 기본원리다. 거기에 목적의 증거 따위는 전혀 없다.
- 칸트 -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옳고 그름도 있을 수 없다.
- 예수의 도덕적 성격에는 대단히 중대한 결점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그가 지옥을 믿고 있었다는 점이다. 누구든 진정으로 깊은 자비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영원한 형벌 따위를 믿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 내가 보기엔 기독교에 매달려온 사람들이 대부분 극악했다. 이 기묘한 사실 즉 어떤 시대든 종교가 극렬할수록, 독단적인 믿음이 깊을수록, 잔인성도 더 커졌고 사태도 더 악화되었다는 점을 발견할 것이다.
- 인간의 행복과 도덕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도덕의 목적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
- 종교의 기반은 두려움이다.
- 우리에게는 두려움 없는 직시와 자유로운 지성이 요구된다.
2. 종교는 문명에 공헌하였는가
- 교회는 갈릴레오와 다윈을 반대하였고, 바로 우리 시대에 있어서는 프로이트를 반대하고 있다.
- 지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도덕적인 면에서도 종교는 해롭다. 종교가 인간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윤리 규약을 가르친다.
- 우리는 가끔 기독교가 여성의 지위를 향샹시켰다는 취지의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상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엄청난 착오 중 하나다.
- 교회는 결혼은 파기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사랑의 기교'에 대한 지식을 모조리 배격함으로써, 아주 적은 쾌락과 아주 많은 고통을 수반하는 형태의 성만이 허용되어지는 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 사람은 누구나 그 상황에 대해 모르기보다 미리 알고 있을 때 보다 현명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기 떄문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자연스런 호기심을 보인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죄의식을 심어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이 세상은 선하고 전능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세상을 창조하기 전 하나님은 세상이 안게 될 온갖 고통과 불행을 내다보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 모든 것에 책임이 있다.
- 기독교 윤리는 스스로를 철저하게 개인주의화 시켰다. 수 많은 세월 기독교가 군림해오면서 생겨난 실질적인 결과는 사람들이 자연이 준 본성 이상으로 이기적으로 되고, 자기 속에 갇혀 살게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과거 멕시코와 페루에 건너간 스페인 사람들은 갓난 인디언 아이들에게 세례해주고 난 즉시 머리를 박살내버렸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천국으로 간다고 믿었던 것이다. 정통 기독교인이라면 그 누구도 그들의 이런 행위를 비난할 만한 논리적 근거를 대지 못한다. 비록 오늘날에는 누구나 다 댈 수 있지만 말이다. 기독교식 개인불멸의 교리는 무수한 방식으로 도덕에 끔찍한 영향을 주었으며, 영육의 형이상학적 분리는 철학에 대해 그러한 영향을 미쳤다.
- 기독교의 출현과 더불어 퍼진 불관용은 기독교의 가장 기이한 특징의 하나인데 내가 볼 때 그것은 유대인의 정의관과, 유대신만 존재한다는 그들의 배타적 믿음에서 기인한다.
- 자연 법칙이라는 주제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태도는 이상하리만치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믿고 있는 자유 의지라는 교리가 있어, 인간의 행위는 적어도 자연 법칙에 지배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 종교에서 구현되는 인간의 세 가지 충동은 공포와 자존심과 증오라고 볼 수 있다.
- 인류는 이제 황금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먼저 이 문을 막고 있는 괴물부터 처치해야 하는데 그 괴물이 바로 종교인 것이다.
3. 나는 이렇게 믿는다
- 인간은 자연과 대비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이다.
- 우리가 사고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 뇌 속의 제도를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하는 데 쓰이는 에너지는 화학적 기원을 가진 듯하다.
- 정신의 삶은 육체의 삶이 멈추는 것과 함께 정지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 만일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영생의 관념 따위는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자연의 철학과 가치의 철학은 전혀 별개이다. 그 둘을 혼동해서는 해로움 밖에 돌아오는 게 없다.
- 이 거대한 세상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우리를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만드는 데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 가치를 창조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우리의 욕구를 창조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 '훌륭한 사람이란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이다.'
지식과 사랑은 둘 다 무한히 확대되는 성질을 지녔다. - 기쁨과 타인의 행복을 비는 마음, 이 두가지 요소의 불가분한 결합이 바로 최고조의 사랑이다.
- 나는 윤리적 지식 따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내가 말하는 목적은 우리가 욕구하는 목적이지 우리가 욕구'해야'하는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욕구'해야'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욕구하도록 바라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 아이들이 있는 경우 그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혼을 아주 어려운 일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이혼은 아이들뿐 아니라 그 아내나 남편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나? 지식이 없으면 아무도 대답할 수 없다.
- 양심이란 가장 오류를 범하기 쉬운 인도자라고 할 수 있다.
- 두려움과 싸우는 것이야말로 과학적 도덕가의 주요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1) 안전을 증대시키는 것
2) 용기를 키워주는 것 - 정의란 것은 모든 인간의 동등한 권리에 대한 인정에 의미한다.
- 가장 중요한 용기는 위험에 처해서도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면서 터무니없는 두려움이나 분노의 충동을 통제하는 용기이다.
- 일어나는 시기심을 피할 수 없을 때는 경쟁자가 노력하는 것을 훼방 놓을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자극제 삼아 자신이 더 분발해야 한다.
-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할 때 인류가 과학을 현명하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무한정으로 널려 있다.
-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을 우리는 존중해야 한다. 우리의 충동과 욕구들은 바로 우리의 행복을 만들 재료들이기 때문이다.
4. 인간은 죽은 뒤에도 존재하는가
- 내세에 대한 믿음을 야기하는 것은 이성적 논거가 아니라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 중에서도 가장 현저하게 기여하는 것이 죽음에 대한 공포감인데 이것은 생물학적으로는 유용한 본능이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혼돈과 우연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나로서는 우연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고통스러우며 보다 그럴듯한 가정이라고 생각된다.
5. 마담, 그럴까요? 아니, 그렇지 않아요
- 종교적 위안을 얻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수적이다.
6. 가톨릭과 신교의 회의론자들에 대하여
- 신교의 선 개념은 개인적이고 고립적이다.
- 모든 미덕에는 복종이란 요소가 들어간다고 본다.
- 어쩌면, 무해한 수많은 행위에 죄악이란 낙인을 찍어 놓고 그것을 행하는 자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사회 제도의 진수인지도 모른다.
7. 중세의 생활
-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 어느 시대 사람이나 대다수가 보통 사람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역사가들이 들춰내는 거창한 테마들보다는 일용할 빵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8. 토마스 페인의 운명
- 페인이 미합중국의 완전한 자유를 주창한 최초의 인물은 아니라 할지라도 선창자의 한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 페인이 미국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도 군주 제도, 귀족 제도, 노예 제도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폭압으로부터 자유- 바로 자유 그 자체였던 것이다.
- 통치는 어떠한 것이든 세 가지 중 하나로 이해될 수 있다.
1) 미신 (사제집단의 통치)
2) 권력 (정복자들의 통치)
3) 사회의 공동 이익과 인간의 공동 권리 (이성에 의한 통치) - 피트는 페인을 기소하고 <인간의 권리>를 발매 금지시킴으로써 공포 정치를 개시하기로 했다.
9. 고상한 사람들
- 현실을 개선하려 드는 칭찬받을 만한 성향이야말로 고상한 사람들의 중요한 특징이다.
- 지혜를 더하는 자는 슬픔을 더한다.
- 고상한 사람들의 본질은, 협력을 지향하는 경향들이나 아이들의 부산스러움 속에 담긴 삶, 특히 성에 담긴 삶에 대해, 강박관념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증오하는 태도이다. 한마디로 고상한 사람들은 고약한 정신의 소유자들이다.
10. 새로운 세대
- 새로운 지식은 경제적, 심리적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 성에는 하등 나쁜 것이 없으며 오히려 이 문제와 관련된 인습적 태도가 병적이라 할 수 있다.
11. 우리의 성 윤리
- 일부일처제를 낳게 한 요소
1) 인구가 별로 없는 지역에 살고, 딴 곳으로 이동하기 힘들어야 한다.
2) 미신
3) 여론 - 결혼과 부권이 사회 제도로서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1) 여자가 20세 이전에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생리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바람직하지 못하다.
2) 젊은 미혼들은 아동들에게만 손대지 않는한 상당한 자유를 누려야 마땅하다.
3) 이혼은 어느 한 편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 없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며, 어떤 면으로도 불명예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4) 성적 관계를 경제적 측면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 성에 대해 어떤 류의 것이든 아이들에게 얘기할 때 사실을 숨겨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 아이들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12. 자유와 대학
- 소수를 용인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부분이지만 그러나 이 부분이 항시 충분하게 명심되는 것은 아니다.
- 적어도 건전한 교육이라면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이야말로 핵심적인 요소이다. 대중의 여론이 갈리는 문제들과 관련해 오직 한쪽 입장만 들어온 사람은 결코 교육받은 사람이라 할 수 없다.
- 민주적인 교육기관에서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 의견을 저울질 할 수 있는 능력, 어느 측에서 보든 보다 합리적으로 여겨지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사전 준비된 열린 마음이다.
13. 하나님은 존재하는가
14. 종교는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 공산주의자는 구제받기 위해선 자신의 주의가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그에게 구제를 가능케 해주는 것도 이 믿음이다. 기독교와 공산주의를 공존할 수 업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둘 사이의 유사점이다.
- 기독교는 특히 거침없이 박해를 가한다는 점에서 다른 종교들과 구분되어 왔다.
15. 종교와 도덕
- 독단적 신앙심이 쇠퇴하면 악밖에 생겨날 것이 없다고는 믿지 않는다.
- 스탈린의 언어는 자신이 훈육 받았던 신학교에 대한 회고로 가득 차 있다.
- 종교는 해롭다.
mubnoos
<만들어진 신>보다는 젠틀하다.
내용은 견줄만 하다.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멍때리기의 기적 / 스리니 필레이 (0) | 2021.03.30 |
---|---|
별을 위한 시간 / 로버트 A. 하인라인 (0) | 2021.03.27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 버트런드 러셀 (0) | 2021.03.27 |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어슐러 K. 르 권 (0) | 2021.03.27 |
나는 고발한다 / 에밀 졸라 (0) | 2021.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