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자녀가 잘되길 바라면 맹렬히 헌신해야 한다고 말하며 부모다움조차 경쟁하게 만든다. 부모는 그에 호응하듯 낙오되면 끝장이니 자녀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을 합리화한다. 그 결과 우리는 얼마나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상에 살게 되었나?
• 헬리콥터 양육 : 아이의 머리 위를 뱅뱅 돌면서 아이의 삶을 촘촘히 관찰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양육
• 문화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변화와 함께 달라진다.
•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경제적 요인이 중요하다.
1부 불평등한 세상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1장 양육 방식의 경제학
• 대부분의 부모에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무엇보다 공감과 사랑의 행위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에 대해 갖는 관심은 현재와 미래를 모두 포함한다. 부모의 목적이 자녀가 현재 행복한 것, 그리고 앞으로 인생에서 잘 살아가는 것이라면, 부모가 처한 제약 조건은 무엇일까? 여기에서 제약 조건이란,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고려해야 할 모든 한계나 제한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가장 흔히 언급되는 제약 조건은 예산 제약이다. 양육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부모의 돈이 한정되어 있으면 아이를 최고의 사립학교에 보내거나 최신 게임기를 갖고 싶어하는 아이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는 역량이 제약된다. 목적과 마찬가지로 제약 조건도 반드시 금전적인 것만은 아니다. 많은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제약은 시간과 능력이다.
• 양육 방식의 구분
1. 독재형 양육
2. 허용형 양육
3. 권위형 양육
4. 방임형 양육
2장 우리는 어쩌다 헬리콥터 부모가 되었을까?
3장 스웨덴 부모와 미국 부모는 왜 다른 선택을 할까?
• 네덜란드: 정상적으로 살자. 이미 너무 미처 돌아가고 있다.
• 스웨덴: 아이는 아이 짓을 하게 놔두자.
• 독일과 스위스: (어느 정도까지는) 느긋한 양육
• 영국: 헬리콥터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 중국: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는 부모가 안다.
• 일본: 귀한 아이일수록 세상에 내보내라.
• 프랑스와 스페인: 유럽에도 독재형 양육이 있다.
• 불평등이 증가하면 권위형 부모가 증가한다.
4장 흔들리는 교육 사다리
2부 이상적인 양육의 과거와 현재
5장 채찍에서 당근으로: 독재형 양육의 쇠퇴
6장 아들 키우기와 딸 키우기: 성역할의 변화
7장 출산의 경제학: 가족 규모가 줄어든다
• 대규모 가족에서 소규모 가족으로: 출산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8장 귀족의 가치와 중산층의 가치
3부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9장 학교 시스템이 미치는 영향
10장 양육의 덫과 양육의 미래
• 소득 불평등의 정도, 그리고 교육이 장래의 삶을 좌우하는 정도가 핵심이다. 학업 성과와 교과 외 활동 모두에게 남보다 월등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 부모는 아이를 그 경로로 몰아붙이는 양육을 하게 될 것이다. 대조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낮으면, 혹은 안락한 중산층의 삶을 누리면서 괜찮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부모가 무엇을 하는가에 아이의 장래가 크게 좌우되지 않으므로 부모들이 더 느긋할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 권위형 부모의 과보호적인 형태가 헬리콥터 부모다. 이렇게 과보호적이고 침투적인 방식의 양육은 아이의 선호와 태도를 부모의 의도에 맞게 형성하고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하는데는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자연스럽게 성인으로 이행하는 것을 지연한다는 비용이 따른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유주의적인 양육이 만병통치의 해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허용적인 양육은 상상력과 독립성을 키우기에 좋지만 어떤 환경에서는 아이가 알아서 하게 놔두면 술, 마약 등 위험한 행동으로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또 보무의 지침이 없으면 아이가 미래의 결과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로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
• 돈은 부모가 자녀를 위해 융통할 수 있는 자원 중 일부일 뿐이다. 또 다른 중요한 투입 요소는 시간이다. 실제로, 많은 가정에서 양육의 시간 비용이 금전적인 지출과 관련된 비용보다 더 큰 제약 요인이다. 따라서 양육의 미래는 시간의 배분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의 문제를 포함하여 고찰되어야 한다. 특히 미래의 부모가 고용 시장에서의 노동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써야 할 것인가가 여기에서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