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잘해? 어떤 게 자신 있어?"
"저 기다리는 거 정말 잘해요."
"무엇을 가장 잘하나요?"
"기다리는 거요."
"위기가 있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요?"
"기다렸어요. 조용히."
"어떤 걸 잘 기다린다는 거예요?"
"길게 늘어선 줄에 차례를 정직하게 기다리는 거나, 무기한의 대기라든지...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요."
기다린다는 게 버텨낸다 랑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자리에 꾸준히 버티며 기다리면 항상 때가 오더라고요.
순리란 무엇이든 질서 있게,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