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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의 탄생 / 조셉 윌리엄스

by mubnoos 2025. 3. 13.




• 우리는 논증의 지혜를 통해 단순히 합리적인 인간이 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으로 합리적인 시민이 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비합리적인 논리와 설득이 아직도 판치는 세상에서 타당하고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여 논증을 짜는 능력은 오늘날 민주주의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 논증이란 단순히 비판적 사고나 합리적인 설득의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 글쓰기를 전후한 생각하는 기술, 글을 통해 표현하는 기술을 복합적으로 설명하는 개념이다. 또한 글쓰기를 논증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명확한 사고에서 명확한 글이 나온다’는 기존의 통설을 깨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 글을 쓰다 보면 표현된 문자들이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의 생각에 침투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명확한 생각을 문자화된 글이 들어와 질적으로 수정하고 교정하는 생리적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명확하게 글을 쓰는 과정에서 명확한 사고가 형성된다’

• 일관성 있는 글을 쓰는 10단계 체크리스트
1. 논증의 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는가?
2. 논증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겠는가?
3. 독자들이 주장을 분명하게 이해했는가?
4. 논증의 일관성이 드러나는가?
5. 독자들이 핵심개념을 인식할 수 있겠는가?
6. 논증의 구조를 독자들이 파악할 수 있겠는가?
7. 논증의 구성원칙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겠는가?
8. 독자들이 주장을 타당하다고 판단하겠는가?
9. 문단에서 문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
10. 글이 명확하고 간결하게 읽히는가?

Part 1 논증이란 무엇인가


•  논증이라 하면 많은 이들이 말싸움을 떠올리지만, 논증은 오히려 여러 사람들과 협력하여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 올바른 해법을 찾고 검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논증은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정당한 이유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타당한 논리를 제시하는 기회가 된다.

• 논증은 서로 으르렁거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동의 문제를 풀기 위해 주장과 근거를 교환하며 서로 검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 논증에는 맞상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 논증이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서로 관심사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 나가는 소통방식이다.

• 합리적인 것은 옳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틀린 것도 합리적으로 믿을 수 있다. 지난 수 천년 동안 세상이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는 그러했기 때문이다.

• 합리성은 의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능력에서 나오는 자질이다.

• 합리성이란 곧 논증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과 같다. 논증이란 또한 혼자서도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다.

• 논증이 아닌 설득의 3가지 유형
1. 협상 2. 선전 3. 강압

• 다음 두 기준으로 논증을 정의한다.
1. 해결방식에 서로 동의하지 않는 문제를 둘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풀려고 한다.
2. 각가의 해법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와 근거를 교환하고 상대방이 제시하는 질문, 반대, 대안에 대해 대답하고 대응한다.
논증은 단지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논증은 문제를 깊이 탐구하도록 도와주고, 자신의 믿음을 설명하도록 도와준다. 서로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잇는 좋은 기회가 된다.

• 글을 쓰기 전에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야 한다. 논증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전체적인 윤곽만 대충 잡아도 된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찾아보라. 단순히 글을 쓸 주제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글의 윤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글이 아니라면, 운곽도 세우지 않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 글을 제대로 다듬지 못하도록 우릴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부족한 시간이 아니라 너무 많은 기억이다. 글을 쓴 사람은 절대 자신이 쓴 글을 독자의 눈으로 읽지 못한다.

• 논증을 글로 쓸 때 첫 번째 할 일은 논중을 유발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왜 이 글을 쓰는가? 글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 논증 = 주장 + 이유

• 논증글을 쓸 때 가장 먼저 수행해야 할 네 가지 임무
1. 논증을 야기한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한다.
2. 해법이 될 만한 가정을 만든다.
3. 가장 가능성이 있는 가정을 고른다.
4. 자신의 해법에 독자들이 동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만한 이유를 나열한다.

• 논증의 문제의 두 종류
1. 실용문제 pragmatic problem 현 상황을 바꾸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2. 개념문제 conceptual problem 이 쟁점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화제를 문제로 바꾸는 것이다.


Part 2 논증을 전개하는 기술


• 모든 논증의 심장은 주요주장이다. 주요주장은 논증을 통해 뒷받침하고자 하는 핵심이자, 논증을 시작하는 이유가 되는 문제의 해법이다.  

• 어떤 근거를 제시할 것인가?
1. 독자들은 어떤 근거를 기대하는가?
2. 독자들이 주장에 얼마나 강력하게 저항하는가?
3. 독자들이 주장을 얼마나 받아들여주기를 원하는가?

• 근거의 질을 판단하는 4가지 원칙
1. 정확성: 정확한가?
2. 구체성: 구체적인가?
3. 대표성: 대표적인가?
4. 신뢰성: 믿을 수 있는가?

•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만으로도 복잡한 논증을 완성할 수 있다.
1. 주장은 무엇인가?
2.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이유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4. 이유와 주장을 이어주는 전제는 무엇인가?


Part 3 논리적 사고에 대한 논리적 분석


• 실용문제에 대한 원인-결과논증에서는 반드시 다음 질문에 대한 대답이 포함되어야 한다.
1. 이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2. 해결책으로 제시한 행위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3. 해결책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4. 해결책이 문제보다 더 많은 손실을 유발하지 않는가?
5. 이 해결책이 다른 대안보다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Part 4 논증의 언어

• 명확한 글쓰기의 6원칙
1. 주요행위자를 문장의 주어와 일치시킨다.
2. 주요행위자의 동작을 동사로 서술어자리에 놓아라.
3.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장요소는 최대한 가까이 놓아라.
3.1. 주어와 서술어를 최대한 가까이 놓아라.
3.2. 목적어와 서술어를 최대한 가까이 놓아라.
3.3. 수식어를 피수식어와 가까이 놓아라.
4. 독자에게 친숙한 정보로 문장을 시작하라.
5. 낯설고 복잡한 정보는 문장의 뒷부분에 놓아라.
6. 전체 글의 주어들을 일관되게 유지하라.


• 모든 어휘는 가치를 담고 있다. 완벽하게 가치중립적인 글은 쓸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어떤 가치를 드러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가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논증에서 감정은 대부분 순수한 논리성 못지 않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