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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티아고 포르테

by mubnoos 2025. 2. 24.

 

 

 

 

유퀴즈 '일상의 기록, 누구나 15분은 유명해질 수 있다'

 



유재석: (밝은 목소리로) 이번 주는 '함께 성장, 두 마리 토끼' 트레바리 멤버, 순범님과 이번 모임의 책들을 읽고 느끼신 점과 '일상의 기록'에 관한 주제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순범님 바쁘신데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순범: (겸손한 목소리로) 아닙니다. 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여기 출연할 수 있다니, 마치 거짓말 같습니다^^ 신기하네요. 

유재석: (미소 지으며) 이번 트레바리 모임은 특별히 읽을 수 있는 책이 세 권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셨나요?

이순범: (차분한 목소리로) 좋았어요. 전 책 읽는거 좋아해서... 기록의 의미와 루틴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기록이라는 주제를 세 가지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 권을 읽고 보니, 같은 모임 혜란님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재석: (놀라움을 표하며) 순범님, 블로그에 지난 7년 동안 약 2400권의 책을 읽고 기록하셨던데... 그동안 책을 읽고 기록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이순범: (진지한 목소리로) 39살때, 길을 잃은 것 같았어요. 이대로는 끝까지 갈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인생의 전반전이 끝날 무렵 후반전을 뛰려면 뭔가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다시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 경험해보신 적 있으세요? 우린 모두 그걸 피하기 위해 사는 건 아닐까요? 제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기록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변화가 없더라도, 제 딸에게 최고의 아빠는 될 수 없어도, 최선을 다했다는 변호 혹은 변명이라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저의 후반전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제가 직접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유재석: (따뜻한 목소리로) 따님 분 이름이 뭔가요?
 
이순범: (미소 지으며) 재인이입니다. 이재인.
 
유재석: (감탄하며) 우리 재인이와 순범님 삶의 후반전을 위해 기록을 시작하신거네요. 

이순범: (끄덕이며)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유재석씨가 <무한도전>을 통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시고, <유퀴즈>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기록해가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유재석씨가 하셨던 시도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은 새로운 지식을 얻으려는 시도이며, 기록은 그 지식을 계속 보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지식 대부분과 우리가 지닌 능력 대부분은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학습하고 축적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것과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바로 우리 자신이게끔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과정을 재인이에게 주고 싶습니다.

조세호: (감탄하며) 오, 어려운 얘기네요. 저는 아직 아기가 없어서, 저도 미래의 자녀에게 무엇을 주고 싶은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순범님만의 기록의 철칙? 같은 게 있을까요?

이순범: (차분하게) 특별한 기록의 철칙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키즈에 나온 김에 세 가지 정도 생각해 본다면, 첫째, 완벽하게 기록할 필요 없다. 하지만 기록하면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다. 둘째,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 비범함(Extra-Ordinary)은 평범함(Ordinary)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해보고 싶네요. 아마도 평범한 순범도 일상을 기록하면서 이렇게 유키즈에도 나올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유재석: (궁금한 듯) 그렇다면 순범님은 일상에서 어떤것들을 기록하시나요?

이순범: (자세하게) 매일 하는 기록의 루틴은 네 가지 입니다. 첫째, 출근하면서 네이버 오늘의 회화를 시험 보고 점수를 기록합니다, 둘째, 그날의 운동 기록, 셋째, 일의 기록, 마지막 독서의 기록입니다.  제가 읽은 책들에서 제가 사유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해서 보관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제가 그 책을 읽으면서 뭘 느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읽은 것들은 휘발되어도, 기록한 것들은 남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기록은 영원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자료들이 모이면서 제가 알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제가 기록한 자료에서 먼저 검색해서 찾아봅니다. 저만의 제2의 뇌 같은거죠. 그리고 필요한 내용이 없다면 그런 내용의 책을 찾아 읽고 기록합니다. 그 학습의 과정을 통해, 제가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다른 나로 변해간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유재석: (회상에 잠긴 듯) 저도 예전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 할 때 참 좋았습니다. 원래 책을 안 읽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읽게 됐고, 책이 집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책이 쌓여 가는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이 쌓여 가는 만큼 말을 잘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세호: (공감하며) 저도 5년 전부터 독서를 시작했고, 독서예능 '동서남북'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책과 친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독서 뿐만 아니라 기록에 대한 것들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유재석: (퀴즈를 내며) 자, 퀴즈 드리겠습니다. 주관식 문제입니다."미래에는 누구나 15분은 유명해질수 있다." 이것은 누가 한 말일까요?

이순범: (정답을 맞히며) 정답! 앤디워홀입니다. 마치 앤디워홀이 제가 유키즈에 나올 것을 예상한 것 같네요. 트레바리 독서모임을 통해 저도 유퀴즈에 나올 수 있는 '일상 속 선물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컨드 브레인 / 지식 관리 시스템
1. 아이디어를 저장하고 기억한다.
2.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한다.
3.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한다.
4. 아이디어를 보는 시각을 날카롭게 한다.


 

세컨드 브레인, 혁신과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

•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저 정보를 모이기만 하는 정보강박증에 불과하다. 좋은 의도로 콘텐츠를 쌓아놓지만 오히려 불안감만 키울 뿐이다.

•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를 활용하려면 그 정보를 포장해서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 방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방법이 필요하다. - 모든 것은 기록하기라는 단순한 행위에서 시작한다.

• 우리와 정보의 관계를 변화시키면 현대의 기술이 기억 장치일뿐만 아니라 생각하기 위한 도구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1부 유한에서 무한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



1장 한계와 제약을 뛰어넘다

• 머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곳이지 보관하는 곳이어선 안 된다.

• 우리 내부를 계발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시스템, 즉 우리가 가진 한계와 제약에 영향 받지 않는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한계를 넘어 최적화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세상을 탐색하고 궁금해하며, 순간순간 지금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그쪽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2장 더 큰 성취를 가능케 하다

• 우리는 두뇌를 기계처럼 회전시키거나 근육처럼 부풀리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 풍부한 재료를 뿌린 후 생각으로 엮어내어 한계를 뛰어넘는다.

• 정보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 구성 요소다.

• 세컨드 브레인은 학습 노트와 다이어리,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스케치북의 조합과 같다. 세컨드 브레인은 시간이 흐르며 바뀌는 요구사항에 따라 변화하는 다목적 도구이다. 세컨드 브레인은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게 아니라 학습과 성장에 평생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개인 지식 모음이다.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기 전에 혼자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고 정제할 수 있는 실험실이다. 외부 세계에서 사용할 준비가 될 때까지 아이디어를 마음껏 가공할 수 있는 작업실이며, 아이디어를 먼저 스케치한 뒤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여 구체화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다.

• 전문가의 세계의 메모
- 무엇을 메모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
- 메모한 내용이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 테스트는 어느 때든, 어떤 형태로든 실시될 수 있다.
- 메모를 잘 했다면 언제든지 참조할 수 있다.
- 메모만 반복하지 말고 그에 따라 실행해야 한다.

• 지식 블록은 개별적인 조각이다. 독자적으로 존재하며 각자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서로 결합하면 보고서, 제안서, 스토리처럼 훨씬 더 훌륭한 개체로 거듭날 수 있다.

• 기술의 역할은 더 효율적으로 메모하는 하는 일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술은 메모의 진정한 본질을 변화시킨다.


3장 기억하고 연결하고 창조하다

• 자아의 궁극적인 자유는 기억하는 힘에 존재한다. 나는 기억하므로 자유롭다.

• 세컨드 브레인 수행의 네 가지 핵심 기능
1.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2. 아이디어 사이의 연관성을 새롭게 밝혀낸다.
3. 시간을 두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4. 나만의 독특한 관점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 개인 지식 관리의 3단계: 기억, 연결, 창조

• 세컨드 브레인을 구성하는 4단계 CODE
Capture 수집: 공명하는 내용을 수집하라.
Organize 정리: 실행을 목표로 정리하라.
Distill 추출: 핵심을 찾아 추출하라.
Express 표현: 작업한 결과물을 표현하라.
 



2부 소비에서 생산으로, 지식 관리의 원칙



4장 공명하는 내용을 수집하라

• 저장하지 않은 것은 모두 사라집니다.

• 정보는 뇌를 위한 음식이다. 정보는 생존에 꼭 필요한 기반이다. 어떤 정보가 좋은지,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하고 덜 필요한지, 또 궁극적으로 그 정보를 이용해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는 문제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 자신은 무엇을 소비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며 그것은 영양과 마찬가지로 정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 내면에서 비롯된 자료의 유형
- 스토리, 통찰력, 기억, 감상, 사색

• 어떤 지식이 보관할 가치가 있는가? 지식 수집 기준
1. 영감을 불러일으키는가?
2. 나와 내 일에 유용한가?
3. 개인적인 정보인가?
4. 놀랄 만한 사실인가?

• 메모하기는 자신의 생각을 외부화하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기본적으로 당사자만 볼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생각이 일단 머리 밖에 있으면 그 생각을 차분히 살피고 이것저것 시도해본 뒤 더 좋은 것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것은 머릿속을 흘러가는 생각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지름길과 같다.

• 정확하게 수집하는지 아닌지는 걱정하지 마라. 여기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 당신이 좋은 내용을 얻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실생활에서 사용해보는 것이다.


5장 실행을 목표로 정리하라

• 열정을 다 바쳐 창의적인 일을 하려면 규칙적이고 질서 잡힌 생활을 해라.

• 세컨드 브레인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환경이다. 또 눈에 익숙하고 구불구불한 길뿐만 아니라 비밀스럽고 한적한 구석이 곳곳이 자리 잡은 지식의 정원이다. 모든 길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을 얻기 위한 출발점이다. 정원은 자연의 모습을 띠고 있지만,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원에는 씨를 뿌리고 잡초를 솎아내고 그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만들 관리인이 필요하다. 우리는 깨어 있을 때 시간을 많이 보내는 디지털 환경에 좀 더 의도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추진해야 할 프로젝트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
1.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지 의식하라.
2. 달력을 찾아보라.
3. 해야 할 일 목록을 확인하라.
4. 컴퓨터 화면, 다운로드 폴더, 문서 폴더, 북마크, 이메일 또는 브라우저 탭들을 살펴보라.


6장 핵심을 찾아 추출하라

• 지식을 얻으려면 매일 조금씩 더하라. 지혜를 얻으려면 매일 조금씩 버려라.

• 당신이 쓴 메모가 미래로 향하는 여정에서 살아남을지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견 용이성이다. 발견 용이성 dicoverability 이란 메모 내용을 얼마나 쉽게 찾아낼 수 있는지, 또 가장 유용한 핵심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뜻한다.

• 괜찮은 것을 제거해 뛰어난 것을 드러낸다.


7장 작업한 결과물을 표현하라

•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만 안다.

• 네 가지 검색 방법
1. 찾아보기 search
2. 둘러보기 browsing
3. 태그하기 tags
4. 뜻밖의 발견 serendipity

• 창의력의 근본은 협력과 혼합이다.



3부 잠재력에서 영향력으로, 창조적 과정의 완성



8장 창의적인 실행을 위한 세 가지 전략

• 창의적인 제품은 항상 빛나고 새롭지만, 창의적인 과정은 오래되었고 변하지 않는다.

• 창의적인 과정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패턴 중 하나는 ‘발산 divergence'과 ’융합 convergence'이다.


9장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세 가지 습관

• 습관이 형성되면 신경 쓸 일이 줄어들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삶의 기본원칙들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 공간을 만들 수 있다.

• 완벽한 시스템일지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완벽하지 않다.


10장 지속적인 실행을 위한 세 가지 변화

• 아이디어는 공유하는 과정에서 더 복잡하고 흥미로워지며 더 많은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