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 혼자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냥 그렇다고 확신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근거는 없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필요없다고 생각했고,
어떤 조직이나 구조 따위도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가족도 날 이해할 순 없겠지만 언젠가는 날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난 그렇게 11개월 정도를 가출했다. 오토바이를 훔치기도, 아리랑치기, 집을 털고 슈퍼를 털고, 돈을 뺐고,
무엇인가가 필요해서 그랬다기 보다는,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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