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존엄한 삶에 대한 확신의 파괴 _혐오표현
• 혐오표현은 그냥 말이 아니라 여러 감정에 기반한 차별행위이자 폭력행위이고, 표적 집단에게 다양한 방법과 수단들로 행해진다. 말이나 글 등의 언어적인 표현뿐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호, 그림, 사진, 문학, 영화, 연극, 음악, 비디오게임, 광고, 퍼포먼스, 복장 등을 통해서 행해질 수도 있다.
• 언어란 곧 행위이며 언어의 의미는 그 사용에 있다 - 비트겐슈타인
• 모욕: 언어로 하는 구타
• 선동: 증오의 촉진
• 종속: 열등한 신분의 창조
• 무시: 묵살과 왜곡의 이중주
• 혐오표현의 기능
1) 직접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2) 부정적인 편견과 차별을 선동하며,
3) 권리와 권력을 박탈하거나
4) 피해자를 침묵시키는
• 어떤 것이 혐오표현일까?
1) 혐오스러운 표현?
2) 혐오가 담겨 있는 표현?
3) 혐오가 동기가 된 표현?
4) 혐오를 선동하는 표현?
5) 이 모든 표현?
2 모욕당하고 배제된 타자들의 이름 되찾기 _대항표현
• 혐오표현은 비록 침묵시키고자 하는 행위이기는 하지만, 침묵당한 자의 어휘 내에서 예상치 못한 응수로서 회복될 수 있다.
• 말이 문제와 해결, 둘 다에 핵심인 것이다.
• 타당성 주장의 구분
1. 객관세계의 사실성
2. 상호주관적인 규범 및 가치의 정당성
3. 화자 자신의 주관성에 대한 진정성
• 사실성: 객관적 정황의 재현
• 정당성: 관습의 교란
• 진정성: 내면에의 호소
• 산발적 대항: 전복, 탈환, 패러디
• 지속적 대항: 혐오를 허용하는 사회
보론 그럼에도 혐오할 자유가 있다고 말한다면_ 표현의 자유
• 표현은 항상 가정된 어떤 가치관의 영역 내에서 생산된다. 이런 점에서 표현의 자유는 그 자체로 목적을 갖는 독립적 가치라기 보다,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다른 가치들을 위한 수단적 가치의 성격을 띤 일종의 사회적 재화다. 따라서 무제한적이고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없으며, 항상 표현의 자유가 옹호하고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다른 사회적 가치들과 동반되어 제시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