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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멋지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 조은강

by mubnoos 2024. 12. 18.

 

 

 

 

 

 

누구에게나 마흔은 온다

타인을 지배하는 자는 강력하지만 자신을 지배하는 자가 더 강하다. 

 

나이가 여러 면으로 영향을 준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것이 엄청나게 많다. 당장은 아니어도 서서히 몸이 달라지고, 사회적 위치가 달라지고, 관계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내 마음속의 기준과 지향이 달라진다. 그 과정에서 혼란도 있고, 시행착오도 생긴다. 어리다고 용서해주던 사회적 시선은 사라지고, 어느덧 모든 것을 오롯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 바로 마흔이 아닌가 한다. 

 

 



PART 1 갑자기 들이닥치는 것들


안주_주인공이 웃는 순간, 총알이 날아와요
공격성_잠깐 멈추고 방향을 틀어요
성급함_뭐가 그리 급해요
시기_부러워하는 마음, 거기에서 끝내세요
짜증_짜증 내도 되는 상대는 없어요
감정_금방 사라질 그것에 휘둘리지 마세요
혐오_함부로 미워할 자격은 아무도 없어요
연민_초조한 마음에 지면 안 돼요
중독_생각하는 나를 찾으세요

 

마흔에 꾸는 꿈이 고작 '안주'와 '평안'이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기본적으로 영원한 평화는 없다고 믿는 편이 낫다. 평화로워야 할 것은 당신의 내면일 뿐, 밖에서 그것을 구할 수는 없다. 

 

더 망가지기 전에 스스로 얼마나 공격적으로 될 수 있는지, 언제 멈출 수 있는지 그 한계를 생각해두어야 한다. 

 

이제 스스로 속도를 결정했으면 좋겠다. 성급할 땐 성급하더라도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일엔 충분히 시간을 들이겠다는 결정을 해야 한다. 

 

짜증을 안 내는 일, 생각해보면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세상에 나보다 높은 사람도 없지만, 나보다 낮은 사람,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란 없다고 믿는 것이다. 또한 무슨 일이든 그럴 수 있다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감정대로 사는 것과 감정에 충실한 것은 다르다. 

 

 



PART 2 습관처럼 지닌 낡은 것들

 


지레짐작_쉬운 판단 그 너머에 진실은 있어요
낭비_있을 때 아껴요
고정관념_멋대로 들어와 있는 손님이에요
두려움_똑바로 들여다봐야 해요
교만_세상엔 당신만 있는 게 아니에요
욕심_욕심 대신 의욕으로 살아요
분노_분노는 조절할 수 있어요

 

고정된 생각을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마흔이 된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바꾸어야 한다. 

 

섣부른 지레짐작으로 인생의 중요한 것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진 마흔에는 더 그렇다. 

 

두려워하던 것을 똑바로 마주했을 때, 자세히 살펴보았을 때 기대보다 훨씬 가혹한 것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회피한다고 해서 더 나은 삶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차라리 마음의 결정이 쉬워진다. 

 

에너지는 억지로 쏟아붓는 게 아니라, 쓰이고 싶은 것을 만나면 저절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사자는 생쥐가 와서 건드린다고 화내지 않는다. 

 

분노한 상태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 

 

 



PART 3 타인을 의식해서 강조된 것들


과시_다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무사유_한 번만 더 생각해요
후회_지나간 것은 그냥 놓아줘요
비이성_결국엔 이성이 승리해요
삶에 대한 집착_모두가 언젠간 떠나요
기대_이제는 내려놓아요
흑백논리 중간에 서도 좋아요

 

남들이 하는 대로 하면 안전한 줄 알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면 내가 높아지는 줄 알았다. 남들 비위를 맞출 수 있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내 삶의 기준과 어긋나는 것에 매달린 것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PART 4 진짜가 아닌 것들


경쟁심_과연 가치 있는 경쟁인가요?
돈에 대한 집착_돈이 최고인 삶을 꿈꾸나요?
비교_도토리도 비교는 싫어해요
과거 쌓아두기 언젠가 버릴 것들, 오늘 버려요
근시안_조금만 멀리 보아요
사심_진리와 정의는 사심 위에 있어요
강박_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나고 보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현혹되어 내 시간과 힘을 낭비하지 말자. 나만의 삶을 이루는 것은 결코 비교되거나, 경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결심만 확고하다면 우리는 매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PART 5 무의미로 이끄는 것들

 


죄책감_당신 탓이 아니에요
열등감_작은 마을은 떠나야 해요
고통_끊을 수 없지만 견딜 수는 있어요
불안_긍정을 선택하면 불안이 사라져요
희생_가치 없는 희생은 하지 말아요
지나친 자기애_진짜 사랑은 요란하지 않아요
게으름_자꾸 느려지고 있다면 긴장하세요

 

이제는 무엇이 의미 있고, 무엇이 의미 없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무의미한 것들은 내 삶에서 조용히 내보내야 한다. 

 

 



PART 6 어차피 내 것이 아닌 것들


지나친 솔직함_진짜 속내는 그냥 넣어두세요
인정욕구_아무것도 아니면 어떤가요
자기 비하_당신에게 자기 자비는 의무예요
걱정_걱정한다고 달라지지는 않아요
무기력_딱 한 시간만 더 견뎌봐요
젊음에 대한 집착_오드리 헵번도 피하지 못했어요
자기연민_충분히 애도하고 놓아주세요

 

어차피 내 것이 아닌 것들에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다. 진짜 내 것은 언제라도 내게 돌아온다. 

 

 

 

 



나만의 마흔을 그리며

 

결국, 스스로 단단해지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