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미래 / 게세코 폰 뤼프케

 

 

프롤로그 미래는 위기로부터 온다

ㆍ지속가능하고 공정하며 평화롭고 살아볼 만한 세계로의 전환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자꾸만 복잡해져가는 문제들을 위기가 가르쳐주는 수단들을 통해 지체 없이 해결해야 하며 고정관념 같은 사유의 감옥으로부터 빨리 벗어나는 일 또한 더는 미룰 수 없다. 

 

ㆍ생명이라는 복잡한 네트워크에 안정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머릿속에나 있는 개념이다. 

 

I  대변혁의 다이나믹스

01 거대한 변화의 전환점
세계적인 시스템이론가이자 미래연구가 어빈 라즐로와의 대담

 

ㆍ우리의 힘은 강력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힘을 지속적으로 쓸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거죠. 그게 바로 핵심입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나가야 하지만 우리의 자원을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처럼 쓸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런 상황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자원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시킬 수는 없을 겁니다. 힘과 책임은 늘 함께하죠. 하지만 우리는 여태껏 힘만을 써왔습니다. 책임은 절뚝거리면서 아주 천천히 따라오니까요. 

 

ㆍ우리는 양적인 성장으로부터 벗어나 질적인 성장에 도달해야 합니다. 

 

ㆍ진화는 선형적으로 일어나지도 않고 단계적이고 균등하게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시스템의 변화는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입니다. 즉 비약이 얼마나고. 카오스적 기간이 중간 중간에 끼여 있습니다. 한 시스템이 안정적이라면 근본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시스템을 이루는 개체 대부분이 변화했을 때뿐입니다. 

 

ㆍ각각의 모든 시스템은 하나의 홀론 Holon, 즉 한 부분이 동시에 전체이기도 한 그런 전체입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면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하위 시스템을 갖고 있는 전체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ㆍ시스템은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유기적 전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은 거시적으로는 결정론적이고, 미시적으로는 자유롭습니다. 

 

ㆍ모종의 시스템으로부터 모종의 창조성과 지능을 갖고 있어야만 할 겁니다. 

 

ㆍ중국의 '베이징'은 '위기'를 뜻합니다. '베이'는 위험을 뜻하지만 '징'은 새로운 가능성, 즉 '기회'를 의미합니다. 중국인들은 이미 5000년 전에 모든 위기에는 기회 또한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02 긍정의 카타스트로프
문화비평가이자 심리학자 에가 프리드먼과의 대담

 

ㆍ혁명은 악마와 같아서 제 자식을 잡아먹는다.

 

ㆍ생명은 우리가 결코 내다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우리를 기만하죠. 생명의 전략은 아주 소박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를 속이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ㆍ중심부로부터 발전이 시작되지는 않는다. 주변부부터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II  패러다임 시프트

 

03 불가능을 금하노라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 한스 페터 뒤르와의 대담

 

ㆍ우리 손에 잡히는 것이 바로 물질적 실재입니다. 

 

ㆍ미래는 자연법칙을 통해서 일의적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열려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임의성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그런 과정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ㆍ생명은 불안정성에 기대고 있고, 그 주요한 힘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보상적 영향을 비칩니다. 

 

ㆍ유연성이란 협력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유연성은 생명의 가장 자연스러운 진화원리이기도 합니다.

 

04 생명은 엔트로피에 저항한다
진화이론가이자 미래연구가 엘리자벳 사투리스와의 대담

 

ㆍ세포는 수많은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죠. 카메라가 개별 세포를 조명하면 그 안에는 3만 개의 작은 리사이클링 센터가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모든 시스템들은 고도로 복잡하고 서로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수의 복잡한 조직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조직 안에 있는 개별 세포들은 3만 가지나 되는 작은 활동 속에서 매일 단백질들을 교체한다고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개별 세포들 안에는 대략 천 개의 은행과 맞먹는 에너지 전달자와 전달 물질들이 시스템 안에 일종의 돈을 풀어서 세포의 경제가 작동하게 합니다. 

 

ㆍ생태계는 홀아키 Holarchie 입니다. 홀아키는 살아 있는 시스템들이 서로를 포함하는 매우 단순한 개념입니다. 홀아키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 어떤 단계에 있든지 상관없이 건강하고 살아 있는 시스템들은 기본적으로 항상 똑같은 원칙에 따라 기능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05 창조적 진화의 메커니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 안드레아스 베버와의 대담

 

 

 

06 풀뿌리에서 우주까지 통합을 위한 의식 대혁명
의식연구가이자 신비학자 짐 마리온과의 대담

 

 

 

07 홀론: 부분이 곧 전체다
시스템이론가이자 생태철학자 조안나 메이시와의 대담

 

 

 

08 이성의 논리학에서 심장의 논리학으로
문화연구가이자 과학저술가 마르코 비숍과의 대담

 

ㆍ실제로 변화가 일어나기까지는 항상 오랜 시간이 걸리죠. 또 변화란 건 제대로 파악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많은 변화가 눈에 띠지 않는 영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이죠. 때문에 변화는 늘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감지됩니다. 하지만 언젠가 변화의 파도가 일기 시작하면 이제껏 숨어 있던 변화의 과정이 순식간에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III  미래의 씨앗

09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글로벌 문명사회를 위한 시민운동가 니카노르 페를라스와의 대담

 

ㆍ질문을 통해서 드러난 무지를 대답을 통해서 가능한 한 빨리 덮으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10 제2의 태양시대: 에너지 사용설명서
사회학자이자 생태학자 볼프강 작스와의 대담

 

ㆍ'당신은 낙관주의자입니까 아니면 비관주의자입니까?' '저는 이성적으로는 비관주의자이지만 의지에 있어서는 낙관주의자입니다.'

 

11 에코 페미니즘이 답이다
양자물리학자이자 시민운동가 반다나 시바와의 대담

 

ㆍ거래할 수 있으면 모두 다 상품이다. 

 

12 뉴미디어 바이러스의 위력
저널리스트이자 시민사회운동가 에이미 굿맨과의 대담

 

 

13 전쟁, 전환의 메타포가 되다
의사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평화운동가 메리 와인 애시포드와의 대담

 

 

14 미래형 인간의 행동강령
사회학자이자 리더십 트레이너 클라우스 오토 샤머와의 대담

 

 

IV  미래의 메가트랜드

15 금융의 희망엔진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 헤이즐 헨더슨과의 대담

 

 

16 글로벌 위기에는 글로벌 리액션으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와의 대담

 

 

 

17 새로운 화폐 새로운 세계
화폐전문가 마그리트 케네디와의 대담

 

ㆍ현재의 화폐시스템의 문제는 돈의 실제 가치가 한계치에서 성장을 멈추는 반면 돈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많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화폐시스템으로 인한 지수적 성장이 유한한 지구에서 지속되지는 않을 겁니다. 

 

ㆍ돈의 성장은 항상 돈의 재분배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화폐경제가 성장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에게 성장이 있다면 다른 사람은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ㆍ돈의 지수적 성장을 멈추게 하는 방법

1. 붕괴

2. 사회혁명

3. 전쟁

 

ㆍ복잡계에 관한 연구결과는 안정성은 효용성에서뿐만 아니라 다양성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우리에게 없었던 것은 돈의 다양성입니다. 

 

 

18 탐욕을 넘어 인간중심의 사회로
경제학자이며 대안화폐개발전문가 베르나르 리에테르와의 대담

 

ㆍ돈은 인간의 관계방식을 규정합니다. 

 

ㆍ오늘날 인간은 이전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4가지 위기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금융 제도의 불안정, 높은 실업률, 고령화 사회

 

ㆍ저는 돈을 한 사회 내의 합의이며 교환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 돈이란 정보와 다름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융시스템은 언제나 정보시스템이며, 그것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정보시스템입니다.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의 우루크에서 최초로 작성된 문서는 상업거래를 위한 일종의 장부였습니다. 어쩌면 금전거래를 기록하기 위해 문자가 발명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결국 문제는 복잡한 정보시스템입니다. 

 

ㆍ금융시장의 중요한 2가지 감정

1. 탐욕, 끝없이 돈을 쌓아놓으려는 욕심

2. 불안, 돈의 결핍에서 오는 존재의 불안

이 2가지 감정이 금융시장의 행동양식과 지금의 통화제도를 결정하는 두 가지 극단적 심리입니다. 

 

ㆍ돈은 믿음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신뢰를 잃어버릴 때 위기는 발생합니다. 

 

ㆍ돈은 '믿음에 대한 믿음'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 종잇조각이 가치가 있다고 네가 믿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너와 이것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것을 다른 사람과도 교환할 수 있다고 내가 기대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따지면 숫자를 적은 종잇조각은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이 종이의 가치를 믿고 또 이 종이가 나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나는 이 종잇조각의 거래에 기꺼이 동참합니다. 이 믿음이 무너질 때 상황은 돌변합니다. 그리고 믿음에 대한 믿음은 지극히 민감한 것입니다. 이 믿음에 대한 개인의 믿음은 너무도 확고해서 이 믿음이 사라질 땐 서로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누군가의 믿음에 대한 믿음은 한순간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바로 이것이 통화제도가 전체적으로 취약한 이유입니다. 

 

19 사막을 초원으로 만드는 기적
세켐운동의 설립자 이브라힘 아볼레시와의 대담

 

 

 

V  미래의 온실

20 슈퍼맨은 부르지 마시오
글로벌 미래 행동가 야코프 폰 윅스킬과의 대담

 

ㆍ문제는 미래에 대한 구상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해묵은 생각을 극복하는 것이다. - 케인즈

 

21 나는 행동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환경운동가이며 식량주권운동가 프란시스 무어 라페와의 대담

 

ㆍ지구상에서 굶주림이 사라지지 않는 이류를 설명하는 12가지 신화

1. 식량이 충분치 않다.

2. 자연재해 때문에 어쩔 수 없다. 

3. 인구가 너무 많다.

4. 환경보호 때문에 어쩔 수 없다.

5. 녹색혁명이 해결책이다.

6. 대규모 농업이 필요하다.

7. 자유시장이 굶주림을 끝낼 수 있다. 

8. 자유무역이 해결책이다. 

9. 너무 굶주려서 저항할 힘이 없다. 

10. 미국의 원조가 식량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11. 그들이 굶주리면 우리가 이득을 본다. 

12. 굶주림의 종식을 위해서는 자유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미래를 향한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