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플라스틱은 환경과 친한 플라스틱인가?
서론
(질문)
여러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첫만남은 무엇인가요? 잊어버릴 수 없는 첫만남의 기억들 하나씩은 누구나 가지고 계실거 같습니다.
저의 가장 잊을수 없는 첫만남은 저의 외동딸 재인이를 처음 만난 순간입니다.
(이야기)
재인이를 처음 만난 날, 산후조리원 유리벽 뒤에서 재인이의 표정과 미세한 움직임 하나하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때가 마치 어제 같습니다. 그 때 재인이는 "투명 플라스틱 박스" 안의 있었는데, 그 순간에 제가 좀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 플라스틱은 어떤 소재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은 플라스틱 안에서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Plastic Packaging Partner 청진 이순범이삽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내용은 ""친환경플라스틱은 환경과 친한 플라스틱인가?""라는 주제로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정보)
현재의 플라스틱을 대체하고자 하는 친환경플라스틱의 시도들은 다양하고 절실합니다. 친환경플라스틱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크게 4가지 정도로 추려봤습니다.
1) 감자나 옥수수전분에서 추출한 PLA
2) 퇴비의 미생물을 활용하는 PHA
3) 석유에서 추출한 바이오 탄소를 활용하는 PBAT
4) 목분이나 돌가루 등을 기존의 플라스틱과 믹스 사용하는 BIO 소재
등이 있습니다.
본론
이러한 친환경플라스틱은 말 그대로 환경과 친한 플라스틱일까요?
이러한 친환경플라스틱이 가지고 있는 한계들은 명확합니다.
(1) 비쌉니다. 모든 친환경에는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비용은 접근성의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2) 제품을 담았을 때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안정성에 대한 측정 데이터가 희소하기 때문입니다.
(3) 환경에서의 순환의 문제입니다. 위의 친환경플라스틱 제품은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함께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섞이면 오히려 다른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게 합니다. 결국 친환경 플라스틱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 폐기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친환경플라스틱은 그들의 출신이 친환경일뿐 그들의 무덤 또한 친환경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플라스틱을 환경과 친하다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요?
결론
(내용정리)
전세계적인 플라스틱의 재활용율은 9-12%, 약 10%입니다. 재활용율이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현재 이 방법이 다수가 선택한 현실적인 최선의 방향이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현재 최선이기는 해도 대안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람이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듯, 플라스틱이 환경에서 태어나 환경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플라스틱은 가능할까요? 친환경 플라스틱과의 첫만남이 지속되려면 환경과 좀 더 친해져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의견,제안,감사)
오늘 친환경플라스틱의 순환에 대해서 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여러분 주변의 플라스틱과 환경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인이 아빠 이순범이였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