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때는, 1) 멈춰서 2) 글로 써야 해. 왜냐하면 첫째, 그 누구도 쓰지 않고는 명료하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야. 둘째, 쓰지 않으면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도 소통하기 어려울 것이고, 결국 문제에 혼자 갇혀 있게 될 확률도 커지겠지. 셋째, 기억보다 기록이 더 현명한 방법이야. 글은 기록한다면 영원히 지속될 수 있어. 너가 느끼는 감정은 너의 소중한 시간의 해석이고 시간이 지나면 이 순간의 기록을 보며 너가 성장한 것을 분명히 확인하는 순간이 올거야. 써 봐야 해. 이건 아주 어려운 일이면서 기회이기도 해. 그런 기회는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게 아니야. 최선을 다해본 사람만 얻게 되는 것이야.
ㆍ무엇이 진짜 짜증나게 하는지,
ㆍ그래서 지금 내 감정이 어떤지,
ㆍ왜 이런 일이 반복해서 나에게 생기는지,
ㆍ나를 진짜 짜증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ㆍ이것 것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ㆍ이런 것들을 마주하지 않고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일지,
ㆍ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꼭 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ㆍ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글도 좋고, 막상 쓰다 보면 별 일이 아닌 것을 발견할 수도 있고, 정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단지 질문만으로도 방향을 정할 수 있을거야. 1).일단 멈추고, 2 ) 피하지 말고 솔직하게 글로 써야해. 난 그걸 자기 자신의 성장을 위한 용기있는 실천이라고 표현하고 싶어.
우린 모든 것을 할 수도, 모두를 만족 시킬 수도 없어. 더 중요한 것은 누구나 언젠간 죽어.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더 하는 것보다 무엇을 안 해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삶의 질문이야. 이건 업무의 이야기가 아니야. 더 큰 범위의 이야기이고, 더 절실하고 필수적인 질문이야. 왜냐하면 문제들을 정의하지 않으면 타인의 소음에 휩쓸려 다니다 끝날 수도 있으니까. 문제를 지금 제거할 수 없더라도 적어도 문제를 정확히 알고자 한다면, 그리고 변화를 원한다면, 1) 멈춰서 2) 글로 써봐야 해.
ex) 존나 짜증나네 시발,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거지?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나가서 죽어버리거나, 죽여버리고 싶다. 아ㅏㅏㅏ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무엇을 위해서 이러는 걸까?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걸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발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feat. 김수미 과장
김수미 과장의
23년 4월 21일 문제는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였어.
24년 2월 8일의 문제는
23년의 문제보다는 나은 거 같아. 왜냐하면 적어도 이번엔 문제가 뭔지는 알 거 같으니까, 답만 찾으면 될 거 같아.
일을 잘 한다는 것과 조직을 잘 리드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인거 같아. 일은 내 방식대로만 해도 잘 할 수 있어. 하지만 조직을 리드한다는 것은 내 방식만 고집해서는 절대 잘 할 수 없는 것 같아.
청춘이란 한 점 의혹도 없을 때까지 본질의 의미를 묻는 것이라고 생각해. 비겁하지 않게, 치열하게, 내 방법을 찾아가는 것.
나 다운 것은 무엇일까?
나 답게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나 답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이 결국 우리를 타인과 환경에 흔들리지 않게 하는 힘인거 같아.
쓰기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때
mubnoos school학습은 세계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는 과정이며, 기억은 그 지식을 계속 보유하는 과정이다. 세계에 관한 우리 지식 대부분과 우리가 지닌 능력 대부분은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학습하고 축적한 것이다. 그렇게 배운 것과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바로 우리 자신이게끔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