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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탁월한 삶인가 / 리처드 테일러

by mubnoos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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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세상의, 또는 자기 몫의 세상의 선택에 삶의 계획을 맡기는 사람에게는 유인원 수준의 모방 능력만 있으면 된다. 삶의 계획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만이 모든 능력을 행사한다. - 존 스튜어트 밀

 

 

1부 자부심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제시할 견해는 엘리트주의가 맞다. 나는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할 생각도, 어떤 대중 이데올로기를 옹호할 생각도 없다. 우리는 다른 이들보다 인간으로서 더 나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말이 사실임은 누구나 안다. 

 

ㆍ선한 사람, 즉 지략 있고 창조적인 인간으로서 두드러지는 사람은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다. 자신에 대한 정당한 사랑이 자부심이다. 

 

ㆍ개인적 탁월성으로 얻는 것은 유명세가 아니라 자부심이다. 당신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남들이나 전 세계인의 박수갈채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진정한 모습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당신이 어떤 중요한 재능을 타고났고, 그 재능으로 무언가를 했을 때 얘기다. 

 

ㆍ개인적 탁월성과 예의, 행복이라는 세 가지 이상은 서로 뒤얽혀 있다. 이 중 무엇도, 특히 개인적 탁월성과 행복은 나머지 둘과 따로 떼어내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은 일종의 성취감이기 때문에 개인적 탁월성이 없으면 행복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 두 개념만 이해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문명화된 삶을 살기 위해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그래서 자부심이 강하고 행복한 사람들이 드러내는 예의가 중요한데, 이런 예의를 지키는 것 역시 녹록지 않다. 따라서 예의와 그에 대한 간단한 규범은 자부심과 성취감으로 가득한 삶을 꾸려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된다. 

 

ㆍ우둔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당신에게도 얼마간 재능이 있을 테니, 그 재능을 갈고 닦아 완벽하게 하는 것이 당신의 임무다. 그로써 당신은 어느 정도의 성취와 위대함을 보상으로 얻을 것이다. 여기서 위대함이란 부나 지위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값진 인간으로서의 위대함을 말한다. 

 

ㆍ자부심은 자신에 대한 정당한 사랑이다. 

 

ㆍ자부심이란 만인에게 공통된 것이 아니라 군중 속에서 두드러지는 개인의 강점이나 탁월성을 바탕으로 한 자기애다. 

 

ㆍ탁월성은 수준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개인적 탁월성은 반드시 추구하고 욕성해야 한다는 사링은 탁월한 경지에 이르는 것과 더불어 탁월성을 추구하는 것조차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여기서 탁월성이 개인적이라는 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개인으로서 남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ㆍ인생의 주된 목표는 자신 안의 가치가 사라지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다. 

 

ㆍ어떤 시점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뚜렷이 볼 수 있게 된다면, 그래서 이 삶이, 즉 당신이 살아온 방식과 이룬 업적이 모두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 진심으로 선언할 수 있다면, 그때 당신은 스스로를 정당하게 사랑할 수 있다. 그때에는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 

 

ㆍ위대함은 그것을 이룰 의지와 투지,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얻을 수 있다. 개인적 위대함은 남에게 받은 찬사로 측정될 필요가 없다. 명성은 위대함에 대한 대중의 인정일 뿐이다. 

 

ㆍ부자들의 소유물은 자부심의 적절한 근거가 되지 않는다. 

 

ㆍ통제욕은 인간의 본성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가치 없는 욕구다. 

 

ㆍ모든 관습이 존중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쓸모없고 경우에 따라 어리석지만 그저 타성에 젖어 목숨을 부지해 나가는 관습이 태반이다. 

 

ㆍ스스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노예가 된다는 뜻이다. 

 

ㆍ그릇된 자부심의 가장 흔한 형태는 단순한 이기주의나 허영심이다. 

 

ㆍ모든 사실을 간략하게 명령어로 풀자면 이렇다. 무언가를 하라. 조금 더 나은 표현을 쓰자면, 무언가를 창조하라. 그러지 않는다는 것은 소중한 삶을 허비한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자부심의 반대가 수치심이라면, 그렇게 허비한 삶을 돌아본 뒤 느끼게 될 감정이 바로 수치심이다. 

 

 

 


2부 자부심과 예의규범

 

ㆍ자부심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의 문제인 반면, 예의는 남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의 문제다. 이 둘은 매우 다르지만 모두 사람과의 관계, 즉 전자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 후자는 남과의 관계와 관련이 있다. 

 

ㆍ자부심이 높은 사람은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 있든 자심감이 넘치고 여유가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자신이 훌륭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ㆍ예의규범은 특별한 상황에서 실수하지 않게 해주니 가끔은 필요하다. 

 

ㆍ사실 개인적 다툼에서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무기 자체가 아니다. 진정 강력한 무기는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미소다. 신중하라는 규범을 적용한다고 해서 무엇을 얻거나 포기할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 신중한 태도는 상대의 자존감을 강화시켜주고  거대하지만 부드러운 지렛대와 같은 힘을 갖는다. 신중한 태도는 언제나 효과가 있다. 호전적 태도는 결코 그렇지 않다. 

 

ㆍ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무엇으로도 그 사람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고통과 다르다. 

 

ㆍ현명한 사람에게 비상구는 필요없다. 

 

 

 



3부 행복

 

ㆍ행복은 개인으로서, 즉 창조적 활동이 가능한 사람으로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 창조하는 것은 그 자신의 삶이며, 그 삶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된다. 

 

ㆍ스스로를 위한다는 것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뜻이다. 

 

ㆍ행복은 모든 윤리학의 기본 관심사여야 한다. 

 

ㆍ행복은 위대하고 궁극적인 가치이며, 어떤 사고나 재앙에 의해 파괴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속적이다. 행복은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또 행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어떤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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