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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신시아 바넷

by mubnoos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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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기원: 우주를 건너 지구에 도착하다

ㆍ물의 윤리란 미래 세대도 써야 할 지구의 자원을 위험하지 않는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야 한다는 것, 더 구체적으로는 물 사용과 오염을 줄이는 것,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어렵지 않은 방법들을 경제의 모든 부분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ㆍ수증기는 결국 지옥불의 보이지 않는 구세주였다. 오늘날엔 언제 어느 떄건 대기를 가로지르는 물의 양이 전 세계를 흐르는 강물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 물 분자는 마치 핀볼처럼 빠르게 사방으로 튀다가 다른 물 분자 또 다른 물질의 문자 혹은 먼지와 파도 비말의 소금기와도 부딪친다. 대기가 식을 때 비로소 이 분자들은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서로 붙기 시작해 모래 같은 입자로 뭉친다. 응결된 수십억 개의 입자들은 작은 액체방울을 형성한다. 수십억 개의 물방울은 다시 하늘의 구름이 된다. 구름은 수증기의 아름다운 자태다. 이제 수증기는 비가 되어 다시 지구로 떨어져 내린다.

ㆍ금성은 너무 뜨거워졌고 화성은 너무 차가웠던 반면, 지구는 적당한 대기를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물을 보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불타는 행성을 푸르게 바꿀 수 있었다.

1장 비와 인류의 역사

ㆍ비는 하늘에서 시작되는 지구의 위대한 광택제다.

 

ㆍ실제로 비는 대기근의 전조였듯 흑사병의 전조가 되었다.

 

2장 비와 과학

 

ㆍ우리는 대기라는 바다 밑바닥에 잠겨 살고 있다.

ㆍ과거와 현재의 비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일정 정도의 의도적인 애매모호함이다. 인명을 구하는 폭풍 경보 이외의 무수한 이유로 우리 인간은 비를 예측하려는 탐욕스러운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현대 기상학이 옛 예보보다 나아졌다 해도 비는 여전히 예측하기가 몹시 까다롭다.

 

3장 비와 자연

 

ㆍ땅을 갈면 비가 내린다. 는 확신과 더불어 정착한 땅에 설치한 기계 설비가 비를 불러들인다는 통념도 자리 잡았다. 일부 미국인들은 서쪽으로 뻗어가는 철도와 전신선이 사나운 뇌우를 끌어들인다고 자신했다.

ㆍ"홍수가 없다면 강은 배수로에 불과해. 그러면 범람원은 건조하고 생명이라고는 없는 땅이 되지."

 

4장 비와 문화

 

ㆍ비의 향기가 가장 강렬한 곳은 극과 극의 기후가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ㆍ모든 것을 씻어버리는 듯한 인도의 몬순 비는 인도인이 사랑하는 향을 피워내지만, 비가 오기 전 수도인 델리에서는 대개 썩어가는 쓰레기와 배설물로 심한 악취가 진동한다.

ㆍ샤넬은 단순한 꽃향기를 혐오했다. 그녀는 꽃향기를 씻지 않은 여성들이 악취를 은폐하기 위해 쓰는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여성들에게 인공 향수를 주고 싶다. 마치 옷처럼 진정으로 인공적인 것을 원하는 것이다. 나는 골짜기의 장미나 백합을 모조리 혐오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인간이 만든 작품인 향수다."

 

5장 비와 지구 그리고 우리

 

ㆍ비는 지구의 혼돈 가득한 대기의 일부일 뿐 아니라 인류의 혼돈 가득한 자아의 일부이기도 하다.

ㆍ산성비가 처음 발견딘 곳은 맨체스터 상공의 깔깔한 모래질의 하늘이었다.

ㆍ대기와 그 속의 비는 전 세례를 아우르는 하나의 체계다.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에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연계는 때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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