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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해치는 25가지 미신 / 대니얼 B. 보트킨

by mubnoos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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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다.

 

 

 

 

미신 1: 우리는 전지구적 환경에 영향을 미친 유일한 종이다

진실: 우리가 사는 이 행성이 굉장히 특이한 것은, 생물들이 30억 년 넘도록 지구 표면을 바꿔왔기 때문이다.

 


미신 2: 생명은 연약하고, 특정한 조건을 필요로 하며,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진실: 생명은 튼튼하고 강인하다. 

 

 

미신 3: 멸종은 부자연스럽고 나쁜 것이지만, 쉽게 일어난다

진실: 유한한 세계 속에서 모든 종의 궁극적 운명은 절멸이므로, 멸종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멸종에 상당히 취약한 일부 종도 있지만, 대다수의 종은 오래 지속되며, 질병을 옳기는 종류를 비롯해 여러 위험한 해충을 인간이 멸종시키는 것도 어렵다. 

 

 

미신 4: 자연에는 균형이 존재하며, 이 균형은 모든 생명과 환경을 지배한다

진실: 환경에 불변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늘 다양한 규모와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진실: 대부분의 자연 생태계는 변화, 그것도 특정한 종류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자연은 뒤죽박죽인 세계며, 티핑포인트나 항상성과 같은 자연의 안정성을 가리키는 여타 용어들과는 거리가 멀다.

 

 

미신 5: 자연의 균형은 모든 생명에게 유일한 최선의 조건이다

진실: 우리 인간에게는 물론이고 모든 생명체에게 최선인 단 하나의 자연 상태 따위는 없다. 생물다양성을 극대화시키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다양한 상태는 필수적이다. 

 

 

미신 6: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에게 조금도 방해받지 않는 곳에만 있다

진실: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풍경은 인간이 크게 바꿔놓은 상태인 경우가 많다. 

 

 

미신 7: 생태계는 일종의 집단이며, 생물학적 생태계는 생물종들로 구성된 고정된 집단이다

진실: 한 생태계는 생명이 지속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독립체다. 그것은 상호작용하는 종들과 그들이 있는 지역의 비생물 환경으로 이뤄진 공동체다. 각 생물 개체들은 살아 있지만, 생명을 존속시켜주는 것은 생태계다. 

진실: 생태계 안에서 수행될 다양한 역할들이 있으며, 대개 특정 역할은 여러 종이 수행할 수 있다. 종의 중복성은 바람직하다. 

 

 

미신 8: 인간은 자연의 바깥에 있다

진실: 우리는 별의 부스러기다. 이 독특한 행성인 지구에서 인간을 포함한 생명이 이어져올 수 있는 것은 그것이 환경 안에 있고 환경에 의존해 있기 때문이다. 생명 역시 환경을 크게 변화시켜왔다. 그로 인해 지구 표면은 생명체 없는 행성과는 전혀 다른 곳이 됐다. 그러므로 인간을 환경의 바깥에 있는 듯 말하는 것도 언어도단이다. 

 

 

미신 9: 자연을 보전해야 할 유일한 이유: 모든 생물종에겐 존재할 도덕적 권리가 있다

진실: 자연을 보존하는 10가지 이유: 실용적, 공익적, 생태적, 도덕적, 종교적, 경험적, 심미적, 오락적, 정신적, 창의적 이유

 

 

미신 10: 인간이 환경을 변화시키게 된 것은 산업·과학 시대 이후다

진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의 2014년도 보고서에 사용된 그래프에는 1600년 지구상 대부분의 토지가 인간에 의해 교란되지 않은 자연 식생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이 역시 미신에 불과하다. 

 

 

미신 11: 인간의 개입만 없다면 지구의 기후는 안정적이다

진실: 지구의 기후는 늘 변화해왔고, 변화하고 있으며, 늘 변화해갈 것이다. 

 

 

미신 12: 인간은 지구의 기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진실: 우리 인간은 지구의 기후 체계라는 복잡한 게임 속에서 변변찮은 플레이어에 불과하다. 

 

 

미신 13: 기후변화가 수많은 멸종을 야기할 것이다

진실: 지난 250만 년 동안 기후변화의 정도는 오늘날 및 향후 수십 년에 대한 예측과 거의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변화로 인해 멸종된 생물은 놀라울 정도로 극소수다. 

진실: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환경을 변화시키고, 각종 서식지를 파괴하며, 상업적 가치가 있는 생물종들을 과도하게 포획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인간이 여러 종의 절멸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기후변화 외에 다른 원인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미신 14: 최근의 날씨는 장기적 기후변화의 증거다

진실: 기후에 관한 지난 20여 년의 기록에 따르면 단기적 날씨 패턴은 장기적 기후 패턴에 대해 말해주고 있지 않다. 이는 오래전부터 기상학자들과 기후학자들이 잘 알고 있던 사실이다. 

 

 

미신 15: 합의된 내용은 곧 과학이다

진실: 어떤 진술에 대한 과학적 입증 여부는 다수의 합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과학에서 진실이란 반증의 여지가 있는 진술을 의미하며, 그리고 그 진술이 틀렸다고 입증하려는 시도가 실패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진술은 과학적으로 수용가능하다. 

 

 

미신 16: 컴퓨터 모델은 참이다

진실: 컴퓨터 모델은 과학 이론의 일부분이다. 통상적인 의미의 '참'이 아니다. - 과학적이기 위해서는 언제든 틀렸다고 증명될 여지가 있어야만 한다. 

 

 

미신 17: 모든 개체군은 항상 환경의 지탱 능력을 초과할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해 멸종하게 돼 있다. 이는 인류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될 것이다

진실: 물론 지구상에서 어떤 생물종이든 무한한 수를 수용할만한 공간은 없다. 그러나 지구상의 수많은 종은 여전히 희귀하며 맬서스적 운명을 맞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인류에게는 그런 미래를 피할 기술적, 과학적 길이 있다. 

 

 

미신 18: 피식자 개체군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포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280

진실: 야생환경의 포식자들은 먹잇감이 되는 개체군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활주기가 너무 비슷하기 때문이다. 

 

 

미신 19: 어류를 비롯한 모든 야생 자원은 최대지속적생산이 가능하다

진실: 최대지속생산량 같은 것은 없다. 자연이 항상 고정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인간이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최대지속생산량은 단순한 수학공식에 기초한 것인데 현실 세계에서는 늘 빗나갔다. 어느 종 하나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항구적으로 고정된 수확 수준이 정해질 수는 없다. 

 

 

미신 20: 환경적 위험-동네 강의 범람 같은 작은 위험에서부터 허리케인 같은 큰 위험에 이르기까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진실: 환경적 위험은 우리 지구에 사는 생명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가 그런 위험을 결코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더 위험한 지역에 살 것인지 말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고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어떻게 그런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고, 고위험 지역에 거주할지 말지 여부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미신 21: 오직 당신만이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진실: 대다수의 숲, 초원, 그밖의 육상 생태계는 자연적으로 불타기 마련이고, 자연적 상황에서 발생한 불은 과잉되었던 연소물을 깨끗이 소모시켜버린다. 이후의 화재들은 피해가 거의 없고 대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미신 22: 숲은 장기적인 탄소저장에 중요한 장소다

진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용되는 방법들은 지구 전체 대규모 숲의 탄소저장 및 탄소격리 비율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이 수치들은 통계적으로 유효하지 않은 방법들에 기반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노숙림이 무한히 긴 기간동안 생물량 및 탄소에 대한 고정적, 안정적 상태의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신뢰할만한 측정결과들을 보면 탄소저장 추산치는 대개 지나치게 커서, 숲에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실제로 측정된 양보다 부풀려 추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신 23: 태양에너지 및 풍력에너지는 엄청난 면적이 필요하다

진실: 태양에너지 및 풍력에너지는 흔히 주장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적은 면적의 토지나 해양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태양에너지는 오늘날 인간이 크게 개조해놓은 공간인 여러 건물의 옥상 같은 곳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산할 수 있다. 

 

 

미신 24: 대규모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는 아주 더운 기후에서만 가능하다

진실: 태양에너지는 추운 기후에서 지역사회와 산업 수준 모두에 활용되고 있다. 

 

 

미신 25: 기후변화에 비하면 다른 모든 환경문제는 사소하다

진실: 우리가 현재 무시하고 있으나 관심을 가져야 할 9가지 환경 주제

1) 에너지

2) 서식지 파괴

3) 침입종

4) 당장 위험에 처해 있는 멸종위기종

5) 숲

6) 어장

7) 담수

8) 독성물질 오염

9) 인 및 기타 필수광물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도해지면서 환경을 지나치게 연약한 것으로 간주하는 관점이 생기고, 인간의 환경 파괴에 대한 반성이 커지면서 ‘모든’ 자연재해를 ‘인간 탓’으로 돌리는 식의 근거 없는 죄의식도 생겨났다. 

 

 

기후변화 자체는 자연적이며, 이산화탄소의 영향은 생각보다 적다

환경에 불변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늘 다양한 규모와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기후가 일정한 패턴 속에서 안정적으로 변하는 게 정상이라 여기지만, 사실 기후는 인간의 입장에서 극단의 변화일망정 그것도 포함하고 있는 게 오히려 정상이다. 오늘날 뜨거워진 지구에 대한 경고를 듣다보면 지금의 지구 온도가 최고로 높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10~13세기의 중세 온난기에는 지금보다 기온이 더 높았다.(그전에는 그보다 더 더운 시기도 있었다.) 반대로 15~17세기의 소빙하기 때는 지금보다 훨씬 추워서 중국 남부에서 서리가 내리고, 알프스에서는 빙하가 확장돼 마을을 덮치기도 했다. 저자는 기후란 “변동 자체가 기본 원칙이며, 온도는 늘 변화하고 있어서 고정된 적도, 일정하게 유지된 적도 없음을 알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인간의 개입 유무와 상관없이 말이다.

 

 

 

 


 

 

 

 

ㆍ생물 군집의 통합성,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경향이 있다면 옳은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틀린 것이다. 

 

ㆍ환경 운동이 힘을 얻기 시작하자, 환경주의자들은 과학이 계속 자신들 편에 서 있으리라 기대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계속 입증할 증거를 찾고 있고 과거에 그랬듯 계속 편을 들고 있다. 그리고 이는 어떤 절대적인 확신들로 이어진다. 만일 우리가 이러이러한 '좋은' 일을 하지 않으면, 이러이러한 '나쁜' 일들이 분명히 생길 것이라는 식이다. 과학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를 남겨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배리 커머너, 레이첼 카슨, 알도 레오폴드조차도 그런 결론은 거부했다. 이들 모두 '옳은' 것에는 그 나름의 위험이 내재돼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늘 남겨뒀다. 사실, 그들이 주장하는 핵심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그게 전부였다. 과학을 줄이지 말고 늘리자는 것이었다. 어떤 대상을 더 알아보지도 않은 채 왜 그것을 환경에 집어넣는가? 자연의 과정들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로 왜 변화를 가하거나 혹은 멈춰 세우는가?

 

ㆍ겸허함이 물러난 자리를 숨막히는 독선이 차지했다. 지구온난화라든가 기후변화같은 것이 그 예다. 두 용어 모두 너무 감정적으로 고조된 나머지, 대중은 적절한 겸허함을 놓치게 된다. 지구는 지금껏 안정적이었던 적이 없다. 우리 존재를 이룬 모든 것은 언제나 불, 얼음, 바람이었다. 인류가 이 행성을 거닐기 한참 전부터 지구에서는 재해가 기본이었다. 지구와 인간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변화를 재해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지구가 스스로 재건하고 있을 때에도 그 재건 과정이 우리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으면 그것을 재해로 보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ㆍ무모한 시도로 빚어진 결과들이 바로 이 시의적절한 책이 겨냥하는 핵심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단 하나만 믿음으로써 발생하는 대가를 알아야 한다. 간단한 답은 대개 정답이 아닐뿐더러, 보통은 공공정책에 대한 최악의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ㆍ아무리 최악의 경우를 잠정적으로 상정한다 한들 왜 단 하나의 시나리오만을 토대로 정책들을 수립하는가?

 

ㆍ만일 지구가 어느 순간 '온난'해지지 않았다면, 도시들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온난화든 냉각화든 그 자체로는 생명 자체를 위협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가 그런 현상들을 우리 삶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투자한 것이 있고, 재건해야 할 게 있기 때문이다. 

 

ㆍ우리가 그렇게 선호한 것은 결과적으로 균형이었다. 그러나 지구 자체는 '균형 잡힌' 상태인 적도, 어떤 것을 '지켜낸' 적도 없다. 

 

ㆍ과학은 '어떻게'와 '언제'를 다루지만 궁극적인 '왜'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종교가 '어떻게'와 '언제'를, 과학이 '왜'를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다고 믿을 때 충돌이 빚어진다. 우리는 늘 이런 혼동의 희생양이 된다. 

 

ㆍ패착은 비합리적인 것을 합리적인 것의 반의어로만 생각하고 둘은 양립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ㆍ그렇다고 해서 그 어떤 환경 여건에서든 모든 생물종이 강인하고 지속력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ㆍ개체, 개체군, 종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변화에 맞춰 진화해왔고, 적응된 상태이며, 실시간으로 적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생명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3가지 비법이 있다. 행동적으로 적응하거나, 생리학적으로 적응하거나, 둘 다 효과가 없으면 개체군이 진화하기도 한다. 물론, 한 종이 단시간 내에 해낼 수 있는 적응에는 한계가 있다. 보다 대대적인 변화는 생물학적 진화를 필요로 하며, 오래 사는 동식물에게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ㆍ지난 250만 년 동안 수많은 나무 종들은 굵직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어떻게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1) 피신

2) 급속도의 생물학적 진화

3) 다양한 이주 경로로 이동

 

ㆍ환경 변화 속에서도 생명체를 존속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침입에 아주 능숙해지는 것이다. 

 

ㆍ종 전체가 새로운 서식지로 들어오는 침입 과정을 생태학자들은 생태적 천이라 부른다. 생태적 천이는 생태계 전체, 즉 상호작용하는 종들의 공동체와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발달하는 과정이다. 

 

ㆍ지구상에 존재했던 대부분의 종은 멸종해왔다.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종을 구할 만큼 충분한 지식도 우리에게 없고, 그럴 만한 시간, 돈, 에너지, 이해관계도 인류에는 없다. 

 

ㆍ실제 행동상의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엄청난 개체수에 적응한 것이 종의 특별한 취약성 - 이례적이고 예상 밖인 동시에 일종의 경고- 으로 작용했다는 점은 불변의 사실이다. 

 

ㆍ다른 생물종들이 절멸되지 않도록 구하기 위해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

1) 외부 요인 

2) 인간의 침범

3) 가장 취약한 것에 대한 집중

4) 생태공학

5) 서식지 보호

 

ㆍ현대의 환경과학자들은 자연의 균형이라는 용어 대신 다른 용어들, 특히 안정성, 항상성, 저항성, 회복탄력성 등을 주로 쓴다. 

 

ㆍ자연의 균형 - 항구적 안정상태 -은 존재한 적이 없었다. 

 

ㆍ소로에게 야생환경은 사람이 야생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이런 용도로 쓸 수 없게 파괴됐다면 다른 생산적 용도로 이용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공간으로서의 야생환경은 소로가 야생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아니었다. 윌든숲은 결코 도로 등의 문명 구조물들로부터 400km나 떨어져 있지 않았다. 자그마한 공간에서도 가질 수 있는 야생이라는 소로의 개념을 극단으로 끌고 가면 널리 알려진 일본식 전통 정원과 비슷한 것 같다. 이들 정원은 산업 건물들로 둘러싸인 현대식 주택 뒤쪽에 자리 잡은 작은 공간인 경우도 많다. 이 정원들은 자연 그리고 그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묵상하도록 면밀히 설계돼 있다. 단지 암석 몇 개가 중심인 경우도 있다. 무생물을 이용한 순수 자연의 이상화다. 

 

ㆍ인구학적으로 소로는 오늘날 선진국에 사는 우리 대부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따. 그는 도시나 도시 인근에 거주했다. 몇 차례 특출난 예외를 제외하면, 실외의 경험이라고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 환경보다는 도시 인근 교외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그는 20세기 후반의 대학교육을 받은 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 휴일이면 야생환경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메사추세츠 콩코드의 집을 떠나 메인의 숲으로 갔다. 이런 짤막한 휴가는 우리 대부분이 야생환경을 경험하는 거의 유일한 방식이다. 

 

ㆍ서구사상사에서 야생환경은 최악 상태의 자연으로 간주돼왔다. 위험과 악이 도사리고 있으며, 대칭적 균형도 질서도 없으므로 문명이 잘 만들어낸 잘 닦인 풍경의 아름다움도 없기 때문이다. 

 

ㆍ일반종과 특화종이 존재한다. 일반종은 광범위한 환경에서 살 수 있지만, 특화종은 그럴 수 없다.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는 일반종이 진화라는 게임에서 승리한다. 비교적 변화가 없는 환경에서는 특화종이 승리한다. 특정 환경에 적응한 특화종은 해당 환경에서는 생명 기능에 더 효율적이지만, 환경이 변화면 맥을 못 춘다. 

 

ㆍ우리는 음식으로부터 실제로 얻는 것은 만물을 좀 더 질서정연한 상태로 유지하는 능력이다. 

 

ㆍ우리에게 자연이 중요한 이유

1) 실용

2) 경험

3) 심미

4) 공익

5) 생태

6) 정신

7) 종교

8) 도덕

9) 창의성

10) 오락

 

ㆍ오늘날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은 없다. 1492년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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