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여기서 태어나 여기서 일하고 여기서 죽으니까 우리 땅이에요. 땅의 주인이라는 건 그런겁니다. 숫자가 적힌 서류로 주인이 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 그놈들은 밥 대신 이자를 먹고 살아요. 그들은 이윤이 있어야 숨을 쉰 단 말입니다. 슬픈 일이지만 그런 걸 어떻하겠습니까. 세상이 그런걸
- 자네가 하루에 3달러를 벌기 때문에 거의 1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외지로 나가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고. 안그래? 그런 것까지 생각할 수는 없어요. 내 아이들부터 생각해야지.
- 가끔은 자기가 슬프다는 얘기를 하면서 슬픔이 그대로 빠져나가 버리기도 해. 얘기하길 잘한거야.
- 아이를 낳는 것과 죽는 것은 똑같은 일의 양면에 지나지 않지. 그때가 되면 세상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게다. 상처를 입어도 별로 심하게 아프지 않을테고, 이젠 외로운 상처가 아니니까.
- 은행이나 회사가 생각과 감정이 있는 괴물이고 자신은 그 괴물에게 먹혀 버린 것처럼.
- 모든 것을 움직이는 주인은 바로 은행이었다.
- 어머니는 자신이 가족의 요새며, 그 요새는 결코 점령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머니가 고통과 두려움을 인정하면 톰 영감과 자식들도 고통과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어머니는 그런 감정을 부정하는 법을 연습해왔다.
- 위대하면서도 하찮아 보이는 가족
- 어머니는 깨끗하고 차분한 아름다움과 위엄을 얻었다.
- 어머니는 자신이 흔들리면 가족도 흔들리고, 자신이 심하게 동요하거나 절망에 빠지면 가족들도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안 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 지치기만 할 뿐이지. 난 그냥 지금 이 길만 생각해. 그리고 식구들이 언제쯤 돼지뼈를 더 먹겠다고 할지, 그런 것만 생각해.
- 하인즈씨, 제가 여기 온지 얼마 안돼서 그러는데요. 그 망할 놈의 빨강이라는 게 뭐죠? 그랬더니 하인즈가 대답을 했지. '우리가 시간당 25센트를 주겠다고 할 때 30센트를 달라고 하는 개자식들이 다 빨갱이야!' 이 젊은 친구는 말했다. '세상에, 하인즈 씨 저도 시간당 30센트를 받고 싶은 걸요. 다들 그래요. 하인즈 씨. 그럼 우리는 전부 빨갱이에요.'
- 국영 천막촌을 생각해 봤어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하던 것. 싸움이 나면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했죠. 총을 흔들어 대는 경찰이 없는데도 경찰이 있을때 보다 더 질서가 있었어요.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리하고는 다른 사람들인 경찰들을 쫓아 버리고, 우리 자신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협력하면 되는데. 모두 자신의 땅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 어쩌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몰라. 기름진 새 땅에서 캘리포니아에서. 거기서는 과일이 잘 난다니까. 다시 시작할꺼야.
- 인간은 손을 뻗어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고통스럽게. 때로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면서. 일단 앞으로 발을 내디딘 후 뒤로 미끄러 질 수도 있지만, 그래봤자 반발짝 물러 설 뿐이다. 결코 한 발짝을 온전히 물러서는 법은 없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방법을 찾아야 해 우리 모두. 이 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야. 이건 벼락이나 지진하고 달라. 이건 인간이 저지른 짓이라고. 그렇다면 틀림없이 우리가 막을 수 있을 거야.
-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언제나 가난이라는 걸.
- 대기업들은 굶주림과 분노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몰랐다.
- 고속도로에서 사람들은 개미처럼 움직이며 일자리와 먹을 것을 찾아다녔다. 분노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 과일 썩는 냄새가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퍼져나간다. 이 달콤한 냄새는 이 땅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커다란 슬픔을 보여준다.
- 우주의 모든 유기체나 무기물들과 달리 인간은 자신이 창조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하고, 자신의 생각이라는 계단을 걸어 오르며, 자신이 이룩한 일보다 더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 인간이 고통받지도 않고 자신의 생각때문에 죽으려 하지도 않는다면 그때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 바로 이것이 인간의 근간이므로, 이것이 이 우주에서 독특한 존재인 인간 자신이므로.
- 인간이 발을 내딛지 않았다면,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갈 때의 고통이 그렇게 생생하지 않았다면, 폭탄도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목이 베여 죽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폭탄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때를 두려워하라. 폭탄 하나하나는 정신이 죽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대지주가 살아있는데도 파업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때를 두려워하라. 패배로 끝난 파업 하나하나가 누군가 발을 내디였다는 증거니까.
- 강에 감자를 버리고 강둑에 경비를 세워 굶주린 사람들이 감자를 건져 가지 못하게 하라...사람들이 강에 버려진 감자를 건지려고 그물을 가지고 오면 경비들이 그들을 막는다. 사람들이 버려진 오렌지를 주우려고 덜컹거리는 자동차를 목고 오지만, 오렌지에는 이미 휘발유가 뿌려져 있다.
- 산처럼 쌓인 오렌지가 썩어 문드러지는 것을 지켜본다. 사람들의 눈 속에 패배감이 있다. 굶주린 사람들의 눈 속에 점점 커져가는 분노가 있다. 분노의 포도가 사람들의 영혼을 가득채우며 점점 익어간다. 수확을 향해 점점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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