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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스티븐 핑커

by mubnoos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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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

 

 

 

 

 

서문

 

ㆍ기나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폭력이 감소해 왔고, 어쩌면 현재 우리는 종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ㆍ실제 역사적으로 폭력이 줄었다.

 

ㆍ'우리 본성의 착한 천사' - 에이브러햄 링컨

 

 

 

 

 

 

 



1장 낯선 나라

 

ㆍ우리가 대단히 평화로운 시절을 살고 있다는 주장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ㆍ성경은 사실 기나긴 폭력의 찬미나 다름없다. 

 

ㆍ성경에 구체적으로 피해자 수가 밝혀진 대량 살인의 사망자 수는 약 1200만 명이다. 여기에 노아의 홍수로 인한 희생자를 더하면 총합에서 약 2000만 명이 늘어날 것이다. 

 

ㆍ구약의 역사 기록은 픽션이지만 기원전 500년경 근동 문명의 삶과 가치를 보여주는 자료임에는 분명하다. 

 

 

 

 

 

 

 

 

 




2장 평화화 과정 Pacification Process

 

 

ㆍ다윈의 경우는 '적자생존'이고, 홉스의 경우는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궁핍하고 비참하고 야만적이고 짧다라는 표현이다. 인간의 폭력을 이해하려는 사람은 누구든 반드시 이들의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 

 

ㆍ리처드 도킨스는 동물을 각자의 유전자에 의해 설계된 '생존 기계'로 상상하라고 요구했다. 미래를 위해 불멸의 유전자를 보관하고 있는 기계이고, 그것 역시 갖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기 유전자를 보존하려 한다. 

 

ㆍ도킨스가 지적했듯이 생물은 반격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에서 바위나 강물과는 다르다. 

 

ㆍ폭력의 진화는 언제나 전략적이다. 

 

ㆍ경쟁이 두려움을 낳는다. 

 

ㆍ리바이어던 이론은 한마디로 법이 전쟁보다 낫다는 것이다. 

 

ㆍ'원시 상태의 인간보다 더 온화한 인간은 없다.' - 루소

 

ㆍ치명적 공격성이 침팬지의 정상적인 행동거지의 일부라는 데에 하등의 의혹이 없다. 

 

ㆍ중앙 집권화된 국가 = 리바이어던

 

ㆍ식인 행위는 실제로 선사 시대에 널리 퍼져 있었다. 

 

ㆍ정부의 통제를 받게 된 이래 살인률이 1/3이나 줄었다. 리바이어던 이론의 예측대로 인 것이다. 

 

ㆍ인간 본성에는 세 가지 주요한 싸움의 원인이 있다. 1) 이득, 2) 안전, 3) 평판 이다.

 

 

 

 

 

 

 

 

 


3장 문명화 과정 Civilizing Process

 

ㆍ문명의 본능의 억압에 기초한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 프로이트

 

ㆍ남자가 전체 살인의 약 92%를 저질렀고, 특히 20대에 많이 저질렀다. 

 

ㆍ상업에 대한 기독교의 태도는 돈은 악이라는 것이다. 

 

ㆍ경제에서 고전적인 포지티브섬 게임은 잉여의 교환이다. 

 

ㆍ문명화 과정의 두 유발 기제는 - 리바이어던과 온화한 상업 - 이어져 있다. 상업의 포지티브섬 협동은 리바이어던이 다스리는 널따란 공간 속에서 융성한다. 

 

ㆍ자기를 돌보는 능력과 협동의 능력을 모두 갖춘 개체들은 자신보다 더 큰 전체에 포섭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을 때 늘 협동을 택하는 편이었다. - 존 메이너드 스미스

 

ㆍ대부분의 폭력은 15~30세 사이의 남자들이 저지른다. 

 

ㆍ젊은이들잉 전 세대보다 머릿수만 더 많아진 것이 아니라 더 폭력적으로 변했다. 

 

ㆍ'어울리고, 취하고, 이탈하라.' 이 표어는 사이키델릭 운동의 슬로건이었다. 직장에서 남들에게 자신을 맞춘다는 생각은 자신을 팔아넘기는 일로 치부되었다. "뭐, 나는 최선을 다해서 나 자신이 되려고 하지만, 남들은 다들 내가 자기들과 같기를 바라지. 그들은 노예로 살면서 즐기라고 말하지만, 나는 질렸어. 나는 더 이상 매기의 농장에서 일하지 않을거야."

 

ㆍ아버지 없이 자라는 아이가 많은 사회는 다른 이유에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여자들에게 남자들을 문명화된 생활 방식으로 유인할 만한 협상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ㆍ사람들은 경제가 폭락하면 범죄가 심해진다고 굳게 믿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까지도 한 번도 옳은 적이 없습니다.

 

ㆍ투옥이 범죄를 줄이기커녕 늘린다는 착각 - 투옥은 억제 효과가 있다. 

 

ㆍ'포스트모던 하다.' - 그들은 어떤 태도를 가장할 줄 알다. 여러 스타일을 시도해 본다. 수상쩍은 문화장르들에 두루 몰두하면서도 어디에도 지나치게 빠지지 않는다. 

 

ㆍ문명화된 인간은 미개인보다 더 무례하다. 버릇없이 굴어도 머리통이 쪼개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4장 인도주의 혁명 Humanitarian Revolution

 

ㆍ중세 기독교는 잔인함의 문화였다. 

 

ㆍ도미니쿠스 수사이자 한때 종교 재판관이었던 바오로는 그 자신이 열렬하고 솜씨 좋게 고문과 잔혹한 대량 살인을 저질렀던 자로서, 그 재주 덕분에 1712년에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ㆍ제도화된 미신적 살해는 결국 두 가지 압력에 굴복했다. 1) 지적 압력, 2) 인간의 생명과 행복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ㆍ칼뱅은 자신의 주장을 몸소 실천했다. 삼위일체를 의심한 작가 미카엘 세르베투스에게 화형을 내린 것이 좋은 예였다. 

 

ㆍ사람들은 인간의 생명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또 어떤 면에서는 지적, 도덕적 변화였다. 영혼에 가치는 두는 태도가 생명에 가치를 두는 태도로 바뀐 것이었다. 

 

ㆍ영혼이 아니라 생명을 도덕적 가치의 소재지로 여기는 점진적 변화를 거든 것은 회의주의와 이성의 득세였다. 

 

ㆍ사법 제도의 목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원칙이다. 

 

문제는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다. 그들이 말할 수 있는가 없는가도 아니다. 그들이 고통을 느끼는가 아닌가이다. 

 

ㆍ대부분의 문명 역사에서 노예제도는 예외가 아니라 규칙이었다. 히브리 성경과 기독교 성경은 노예제를 변호했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그것을 문명사회에 꼭 필요하고 자연스로운 제도로 정당화했다. 민주정을 표방했던 아테네에서도 페리클레스의 시대에 인구의 35%가 노예였다. 로마 공화국에서도 그랬다. 노예는 언제나 중요한 전리품이었고, 나라 없는 사람들은 인종을 막론하고 노예로 붙잡힐 위험에 시달렸다. 

 

ㆍ이성주의 Rationality + 계몽주의 Enlightment -> 인도주의 혁명 Humilitarian Revolution

 

ㆍ타인의 관점을 취하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도 사람들의 믿음을 바꿀 수 있다. 

 

ㆍ가공의 내러티브가 사람들의 감정이입을 부추기고 행동을 자극할 수 있다. 

 

ㆍ독서의 폭발적 성장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편협한 관점에서 벗어나서 습관을 갖게 만듦으로써 인도주의 혁명에 기여했을 것이다. 

 

ㆍ우리가 물리적 세계에 대해서 무언가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물리적 세계에 대한 어떤 믿음들이 사실임을 확신할 수는 있다. 이성과 관찰을 적용하여 세계에 대한 잠정적 일반론을 발견하는 것, 그것을 우리는 과학이라고 부른다. 


ㆍ모든 사람은 잠깐은 속일 수 있고 몇몇 사람은 영원히 속일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 링컨

 

 

ㆍ최초의 원칙들로부터 사회를 철저히 설계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사회는 자발적으로 발달하는 유기적 체계이다. 감히 한 인간이 이해하는 척할 수 없는 무수한 상호 작용과 조정에 의해 다스려지는 존재이다. 

 

ㆍ정부란 인간 본성에 대한 가장 큰 고찰이 아니고 달리 무엇이겠는가?

 

ㆍ인간은 조화를 갈망하지만, 자연은 그 종에서 무엇이 좋은지를 더 잘 안다. 자연은 투쟁을 갈망한다. - 헤르더

 

 

 

 

 

 

 

 


5장 긴 평화 Long Peace

 

전쟁은 인류만큼 오래된 듯하다. 반면에 평화는 근대의 발명이다. - 헨리 메인

 

ㆍ복잡한 통계 현상에서 거대한 환영의 패턴을 읽어 내고 그것을 자신만만하게 미래로 연장하는 인간적 습성을 피하려면 통계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ㆍ'무작위성'은 한마디로, 사건들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ㆍ확률은 시점의 문제다. 

 

ㆍ인류는 1820년 이래 덜 호전적으로 변해 왔다. 

 

ㆍ고정된 평균은 없다. 전형적인 전쟁도 없다. 

 

ㆍ전쟁의 빈도가 점점 줄되 파괴력은 점점 더 커진 추세는 바로 이때, 주권 국가들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ㆍ인류가 전쟁을 잊을 수 있다고 크게 기대하는 것은 망상이자 단순히 기분 좋은 정서일 뿐이다. - 니체

 

ㆍ교환, 신용, 분업에서 부가 창출되는 세상에서는 정복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 광물은 땅에서 저절로 튀어나오지 않고, 곡물은 스스로 수확하지 않는다. 정복자는 외려 더 가난해질 수도 있다. 정복에는 돈과 목숨이 드는 데다가, 상업을 통해 모두가 이득을 누릴 수 있는 신뢰와 협동의 그물망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독일이 캐나다를 정복한들 소득이 없을 것이고, 매니토바 주가 서스캐터원 주를 정복한들 소득이 없을 것이다. 

 

ㆍ20세기 전반에는 프린치프와 히틀러가 시대를 결정하고 후반에는 케네디, 고르바초프가 시대를 결정한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ㆍ우리가 일본을 폭격하지 말아야 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내 미니밴을 만들기 때문이다. 

 

ㆍ자유주의 평화 이론에서 자유주의란 단어는 민주주의의 정치적 개방성과 자본주의의 경제적 개방성을 둘 다 지칭한다. 

 

ㆍ민주주의는 자본주의이기 쉽고, 역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 상관관계는 완벽하지 않다. 중국은 자본주의이지만 독재 국가이다. 인도는 민주주의이지만 최근까지 굉장히 사회주의적이었다. 

 

ㆍ'전쟁은 관두고, 돈이나 벌어라.'

 

ㆍ인간은 도덕적 동물이다. 인간의 행동이 공평무사한 윤리적 분석에 비추어 도덕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인간의 행동은 감정, 규범, 터부를 기반으로 하는 도덕적 직관에 따른다는 뜻이다. 

 

 

 

 

 

 

 

 

 


6장 새로운 평화 New Peace

 

ㆍ조직적 폭력

1) 내전

2) 대량 살해

3) 테러

 

ㆍ긴 평화 - 즉, 강대국들과 선진국들이 전쟁을 꺼리는 현상

 

ㆍ"너희가 우리를 10명 죽이면, 우리는 너희를 한 명 죽일 것이다. 결국에는 너희가 지칠 것이다." - 호치민의 예언

 

ㆍ집단 살해의 가해자들은 이유 없는 가학성에 탐닉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도덕적 상상력을 마비시킨다.

 

"사람들은 인간이 동물처럼 잔인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동물들에게 천부당만부당하고 모욕적인 말이야. 어떤 동물도 인간처럼 잔인하진 못해. 인간처럼 기교적이고 예술적으로 잔인할 수는 없어. 호랑이는 그저 물어뜯어 죽일 뿐이지. 호랑이가 사람의 귀를 못에 박아 하룻밤 놓아두는 일은 결코 없어. 만약에 그럴 능력이 있더라도 그러지 않을 거야."

 

ㆍ도덕화 moralize -> 본질화 essentialize

 

ㆍ분노하는 사람은 분노의 대상이 그 대가로 고통 받기를 바라지만, 증오하는 사람은 증오의 대상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 아리스토텔레스 

 

ㆍ세상에 종교 원칙에 따라 싸우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ㆍ문제는 권력이다. 해답은 민주주의이다. 행동 방침은 자유의 촉진이다. 

 

ㆍ테러리스트들은 원하는 것을 얻지도 못했다. 작은 테러 조직이 국가를 차지하는 경우는 이제꼇 한 번도 없었고, 94%는 그 어떤 전략적 목표도 성취하지 못했다. 

 

ㆍ테러는 줄고 있다. 모든 테러 조직은 결국 실패를 향해 나아간다. 

 

ㆍ이슬람 문명은 인쇄기를 거부했다. 코란이 아랍어로 씌여졌다는 점 때문에 아랍어를 인쇄하는 것은 신성 모독으로 여겨졌다. 

 

 

 

 

 

 




7장 권리 혁명 Rights Revolutions

 

ㆍ피구를 금지하는 학군이 속속 늘고 있다. (남을 아프게 해서 이기는 법을 가르치는 피구)

 

ㆍ강간하지 말지어다는 십계명에 포함되는 계율이 아니다. 여성은 남편의 소유물 중 하나로서 집보다는 뒤에, 하인과 가축보다는 앞에 거론된다. 

 

ㆍ'남자는 여자가 가진 것, 즉 섹스를 원한다. 그는 그것을 훔칠 수 있고, 그녀를 설득하여 내놓게 만들 수 있고, 빌릴 수 있고, 장기로 대여할 수 있고, 완전히 소유할 수도 있다.'

 

ㆍ강간의 약 5%는 임신으로 귀결되므로, 강간범에게는 진화적 이득이 있는 셈이다. 

ㆍ페미니즘은 남자들에게 대단히 좋았다. 페미니즘 운동이 득세한 이래, 남자가 아내, 전 부인, 여자친구에게 살해될 확률은 1/6로 줄었다. 

 

ㆍ다가오는 시대에 여성에 대한 폭력이 세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만큼은 실현 가능성이 극히 높다. 

 

ㆍ인도에서는 아기에게 담배와 대마로 만든 알약을 삼키게 하거나, 젖에 목이 막혀 죽게 하거나, 산모의 가슴에 아편이나 독말풀즙을 발라 두거나, 아기가 첫 숨을 쉬기 전에 소똥 이긴 것으로 입을 막는 등 많이 방법이 있었다.

 

ㆍ세계 어디에서든 아들을 죽이는 사회는 찾기 힘들다. 

 

ㆍ오늘날 생명 윤리를 둘러싼 맹렬한 논쟁의 핵심은 태아 발생, 코마, 즉각적이지 않은 죽음 등 생명을 가르는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 현실과 터부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ㆍ서구 선진국들에서는 임신한 여성의 12~25%가 낙태를 한다. 

 

ㆍ처벌에 반대하는 세 가지 이유

1) 폭력을 문제 해결 방법으로 학습하게 된다. 

2) 딱히 더 효과적이지 않다. 

3) 비폭력을 추구하는 이상에 모순된다. 

 

ㆍ몽테스키외와 볼테르는 동성애를 도덕적인 행위로 인정해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탈범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ㆍ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ㆍ지난 20년 동안 채식주의자는 인구의 약 2%에서 약 7%로 세 배 넘게 늘었다.

 

ㆍ미국 정치에는 이런 말이 있다. '캘리포니아가 하면 미국도 한다.'

 

ㆍ데카르트가 포유류에게 의식이 없다고 했던 것은 틀린 말이었다. 

 

ㆍ최근의 감수성 변화를 볼 때, 동물들의 삶은 앞으로도 분명 개선될 것이다. 

 

ㆍ출판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960~2000년 사이에 미국의 연간 출간 권수는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8장 내면의 악마들

 

ㆍ인생에서 가장 폭력적인 시기는 사춘기나 청년기가 아니라 미운 두 살이었다.

 

ㆍ착한 남자가 꿈꾸는 것을 나쁜 남자는 실천한다. 

 

ㆍ진정한 용기는 신중함이다. 

 

ㆍ통치의 비결은 스스로의 무류성에 대한 믿음과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우는 능력을 결합하는 것이다. 

 

ㆍ충동적 살인범들만 눈확겉질 기능에 이상이 있었다. 이것은 눈확곁질의 자기 통제 기능이 폭력을 억제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ㆍ폭력의 종류

1) 실용적, 도구적, 착취적, 포식적 폭력

2) 우세 충동 - 경쟁자들보다 우월해지려는 동기

3) 복수심

4) 가학성 - 남을 해침으로써 얻는 즐거움

5) 이데올로기

 

ㆍ시상하부의 시각교차앞에 있는 핵만큼은 남자가 여자의 두 배로 크다. 그리고 회로에 전체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용기가 있는데, 남자는 여자보다 혈류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다섯 배에서 열 배 높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를 제어하고, 뇌하수체가 분비한 호르몬은 고환과 부신으로 가서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게끔 자극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남자의 공격성을 전반적으로 높이지는 않지만 우세 경쟁에 더 기꺼이 나서게끔 만든다. 

 

ㆍ테스토스테론이 너무 많아서 폭력이 생긴다고 말해도 괜찮을 것이다. 

 

ㆍ폭력은 낮은 자존감이 아니라 지나친 자존감의 문제이다. 특히 근거 없는 자존감의 문제이다. 

 

ㆍ남성들은 응원하는 팀이 이겼을 때 마치 자신이 직접 레슬링이나 단식 테니스에서 경쟁자를 꺾었을 때처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진다. 지지하는 정치가가 선거에서 이기거나 져도 그에 따라 오르내린다. 

 

ㆍ협력이 진화하려면, 반복된 만남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ㆍ복수가 현실에서 소득이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ㆍ섹슈얼리티와 공격성의 회로들은 변연계에서 얽혀 있고, 둘 다 테스토스테론에 반응한다. 

 

ㆍ가학성은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경향이다. 

 

ㆍ사람들이 개인으로는 지지하지 않는 신념이라도 자신의 진실성을 증명해 보이고자 남에게 그것을 강제한다. 더 나아가, 구성원 다수가 개인적으로는 지지하지 않는 신념 체계라도 사회 전체가 그것에 장악될 수 있다는 다원적 무지 도형도 지지한다. 

 

ㆍ특히 남자들은,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지나치게 확신한다. 

 

 

 

 

 

 




9장 선한 천사들

 

ㆍ감정 이입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죄책감을 많이 느낀다. 

 

ㆍ스스로의 목표와 계획에 부합하게 행동하려면 이마엽이 온전해야 한다. 이마엽의 각 부위가 서로 다른 자기 통제를 담당한다. 자기 통제는 이마엽의 겉과 맨 앞부분이 담당하는데,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제일 많이 확대된 영역들이다.

 

우리가 인생의 상충하는 요구들 사이에서 유연하게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이마극 때문이라고 본다. 이마극은 우리가 멀티태스킹을 할 때, 새로운 문제를 살필 때, 잠시 중단했던 일을 재개할 때, 백일몽 상태와 주변 환경에 의식적으로 집중한 상태를 오갈 때 관여한다. 우리가 심적 서브루틴으로 빠졌다가도 원래 하려던 주된 업무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이마극 덕분이다. 

 

ㆍ이마엽의 맨 뒤쪽은 자극에 반응하고, 가쪽이마옆겉질은 맥락에 반응하고, 이마극은 일화에 반응한다. 

 

ㆍ충동적인 폭행자들의 뇌에서는 변연계의 공격 충동은 더 강한 데 비해 이마엽이 발휘하는 자기 통제력은 더 약하다. 

 

ㆍ자기 통제가 강한 사람일수록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같았다. 자기 통제 척도에서 상위를 차지한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제일 건강했다. 

 

ㆍ자기 통제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운다. 

 

ㆍ사랑 없는 섹스는 무의미한 경험이야. 하지만 무의미한 경험들 중에서는 최고지.

 

ㆍ공격성은 상당히 유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ㆍ거의 모든 사회에서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자손을 더 많이 남겼다. 

 

ㆍ오누이가 합의 하에 안전한 섹스를 해도 되는가, 버려진 국기로 변기를 닦아도 되는가, 기르던 개가 차에 치여 죽었을 때 시체를 먹어도 되는가, 죽은 닭을 사서 섹스를 해도 되는가, 어머니가 임종할 때 꼭 무덤을 찾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어겨도 되는가? 사람들은 매번 안 된다고 대답했지만, 이유를 물으면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지 몰라서 허둥거리다가 고작 이렇게 말했다. '모르겠어요. 설명을 못하겠지만, 아무튼 나쁜 짓 같습니다.'

 

ㆍ자본주의는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는 제도이다. 공산주의는 정확히 그 반대이다. 

 

ㆍ현대 사회가 수많은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똑똑해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다른 조건이 다 같다면, 똑똑한 세상일수록 폭력이 적다. 

 

ㆍ신이 인신공양을 요구한다는 생각, 마녀가 주문을 건다는 생각, 이단자는 지옥에 간다는 생각, 유대인이 우물에 독을 탄다는 생각, 동물은 감각이 없다는 생각, 아이에게 귀신이 들려 있다는 생각, 아프리카 사람은 야만스럽다는 생각, 왕에게 신성한 왕권이 있다는 생각

 

ㆍ폭력은 하나의 정신 범주로 추상화한 뒤에 그것을 이겨야 할 경쟁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해석하는 것이다. 

 

ㆍ간간히 출현하는 뛰어난 사상가들 덕분에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사고의 질에 따라서 상승한다. 우리가 점점 나아지는 것은 우리가 점점 똑똑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ㆍ믿거나 말거나, 우리는 정말로 더 똑똑해지고 있다. 

 

ㆍ10년마다 평균적으로 IQ 점수가 3씩 높아졌다. 

 

ㆍ똑똑할수록 폭력을 덜 저지른다. 

 

ㆍ똑똑한 사람일수록 이민, 자유 시장, 자유 무역에 공감했고 보호주의, 일자리 창출 정책, 정부의 기업 규제에 덜 공감했다. 

 

ㆍ내 새끼손가락 하나를 잃는 것과 중국인 1억 명이 죽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10장 천사의 날개를 타고


ㆍ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폭력이 줄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ㆍ양쪽이 죽을 때까지 끝장을 보는 싸움이 아닌 한, 공격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네거티브섬 게임이다. 승자가 이득을 좀 얻기는 하지만, 둘 다 공격하지 않는 편이 낫다. 

 

ㆍ국가, 이것은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난 폭력 감소 요인들 중 가장 일관된 요인일 것이다. 

 

ㆍ이익의 교환은 제로섬 전쟁을 포지티브섬 상호 이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계몽주의의 핵심 발상이었다. 이 생각은 현대 생물학에서 되살아나, 혈연이 아닌 개체들 사이의 협동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설명해주었다. 온화한 상업이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둘 다 평화주의자가 되는 선택지에 교환을 통한 상호 이득의 당의정을 입힘으로써 평화주의가의 딜레마를 푼다. 

 

ㆍ폭력의 감소는 우리 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덜 인식된 발전일지도 모른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조건이 착실히 더 나아졌는가, 착실히 더 나빠졌는가, 변하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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