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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by mubnoos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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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어른들은 언제나 스스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자꾸자꾸 설명을 해주어야 하니 맥빠지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ㆍ터키의 한 독재자가 국민들에게 서양식 옷을 입지 않으면 사형에 처한다고 강요한 것은 소행성 B612의 명성을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ㆍ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ㆍ이럭저럭 더듬더듬 그려본다. 보다 중요한 어떤 부분을 잘못 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용서해주어야 한다. 

 

ㆍ몹시 슬플 때에는 해 지는 풍경을 좋아하게 되지.

 

ㆍ"가시는 무엇에 쓰는 거지? 가시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어. 꽃들이 공연히 심술부리는 거지."
"그건 거짓말이야! 꽃들은 연약해. 순진하고, 꽃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거야. 가시가 있으면 무서운 존재가 되는 줄로 믿는 거야. "

 

ㆍ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할 줄 몰랐어. 그 꽃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만 했어. 꽃들은 모순된 존재거든!

 

ㆍ허영심이 많은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를 찬양해 주는 사람들인 것이다. 

 

ㆍ'찬양한다'는 건 내가 이 별에서 가장 미남이고 가장 옷을 잘 입고 가장 부자고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해주는 거지.

 

ㆍ"왜 술을 마셔?" "잊기 위해서지." "무엇을 잊으려고?" "부끄럽다는 것을 잊어버리려고." "뭐가 부끄럽다는 거지?"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ㆍ왕은 소유하지 않아. 그들은 다스리는 것뿐이지.

 

ㆍ우스광스럽게 보이지 않는 사람은 저 사람뿐이야. 그건 아마도 저 사람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전념하기 때문일 거야. 

 

ㆍ참을성이 있어야 해. 우선 내게서 좀 떨어져서 이렇게 풀숲에 앉아 있어. 난 너를 곁눈질해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그래도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될거야. 

 

ㆍ꽃들은 일시적인 존재니까 기록하지 않아. 우리는 영원한 것들을 기록하는 거야.

 

ㆍ밀밭은 나에게 아무것도 생각나게 하지 않아. 그건 서글픈 일이지! 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 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 거야! 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 거거든. 그럼 난 밀밭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ㆍ우리는 길들이는 것만을 알 수 있는 거란다.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ㆍ"의식이 뭐야?" "그건 어느 하루를 다른 날과 다르게 만들고, 어느 한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거지."

 

ㆍ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ㆍ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ㆍ누군가에게 길들여지게 되면 좀 울게 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ㆍ낡은 껍질을 벗어버리는 건 슬픈 일이 아니야. 

 

ㆍ어른들은 아무도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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