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재미난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꿈꾸며
ㆍ역사학은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려는 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다.
ㆍ왜 사랑을 구할 때 남성은 여성에게 고기를 대접할까? 단순히 고기가 맛있어서가 아니다. 여성에게 고기가,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고기에 들어 있는 '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철은 우리 몸이 적혈구를 생산하고 산소를 유통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철을 흡수하지 못하면 빈혈에 걸리고 신체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두통이 생기고 심장 기능이 저하된다. 그런데 여성은 생리와 출산, 육아를 통해 다량의 철을 빼앗긴다. 이때 빼앗기는 철의 양은 정말 많다. 여성이 생리로 생출하는 피가 일생 40리터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입증한다. 여성은 그렇게 빼앗긴 철을 새로 보충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은 남성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 육식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식물성 음식을 통해서도 철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하겠지만, 불행하게도 인간의 소화기는 식물성 철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최소한 성장기 아이들과 임신, 육아 중인 여성은 고기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먼 옛날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인류는 경험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여성에게 고기를 주는 것을 남성의 주요 의무로 여겼다.
1부 상식 밖의 역사 이야기
1. 진짜와 가짜의 대결
2. 말똥 줍는 사람들
ㆍ자본주의 경제에서는 항상 적절한 실업자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본가들이 싼값에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도 암묵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실업자는 자본주의의 구조상 생겨날 수밖에 없다.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ㆍ호황과 불황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초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 주기는 10년이었다.
ㆍ말똥은 1) 최상의 비료, 2) 땔감으로 유용했다.
3.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잡은 유럽인들
ㆍ1904년 베버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근검절약과 직업 세계에서 성공하기를 요구하는 청교도 정신이 합리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정신과 부합되며, 이것이 서구의 근대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4. 구원과 죄악을 넘나든 가난에 대한 생각들
ㆍ역사 속에는 기괴한 일이 많다. 그러나 시대적 배경과 행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면 그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 된다. 이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는 게 역사 학습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 사람들과 대화하고 우리의 본성을 찾아낼 수 있다.
ㆍ노동이 죗값을 치르는 참회의 수단에서 숭고한 행위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ㆍ나태가 최고의 범죄로 규정되다.
5. 네 남자의 마지막 사랑
ㆍ괴테는 자기 안에 여자에 대한 병적인 욕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욕망하는 사람이었기에 괴태는 위대한 작품뿐만 아니라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위대한 여성 편력을 남겼다. '작고 뚱뚱한 바람둥이'라는 그의 별명이 이 사실을 잘 대변해준다. 그는 열다섯 살 때 달콤한 첫사랑을 경험한 후 처녀, 유부녀 가리지 않고 여러 여인을 사랑해쏘, 그 여인들과의 사랑을 자신의 작품에 녹여냈다. 결혼했거나 깊은 흔적을 남긴 여성만도 여덟명이나 된다. 괴테의 수많은 여성 편력 가운데 압권은 1823년 73세의 나이에 19세의 처녀를 사랑한 것이다.
ㆍ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젊은 여성과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거의 없다.
ㆍ조지 오웰은 청소년기 학창 시절에는 동성애를 추구했다.
2부 신과 함께한 시간들
1. 보름달이 뜨면 나타나는 늑대 인간
2. 다산의 여신과 신을 낳은 여인
3. 하늘에서 내려온 편지
4. 신의 뜻을 알아내는 방법
ㆍ초자연적인 존재에 의존하던 사고방식은 17세기에 이르러 극복되기 시작한다. 17세기 서양에서는 천재들이 연달아 등장하여 우주를 새롭게 설명했다. 과학혁명은 과학기술상의 몇 가지 발명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사건이었다. 갈릴레이와 뉴턴은 우주가 신의 섭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의 법칙에 따라 구성되고 운동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 신에게 기도할 게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해서 자연의 법칙을 알아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이성의 시대가 열렸다. 사람들은 이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판단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5. 천사에 대한 착각과 진실
3부 편견과 억압의 역사
1. 부르주아들이 유모를 둔 이유는?
ㆍ고대에는 지식인들이 총동원되어 여성이 열등하다는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냈다. 남성의 우월함을 강조하는 교회의 가르침은 근대 초에도 엄격하게 지켜졌다.
ㆍ돈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모를 고용하여 아이에게 젖을 주게 함으로써 아내를 젖 먹이는 일에서 해방시켰고 자신들의 성욕을 계속 채울 수 있었다. 근대 초에 유모 제도가 확대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유모 제도가 확대된 것을 보면 인가은 참으로 관념적이면서도 동물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출산 후 성행위가 부정하고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성행위를 자제해야겠다는 관념에 사로잡혔으나, 계속 성행위를 하고 싶은 욕구도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들이 경제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유모 제도가 확대되고, 부르주아가 아내들로 하여금 젖을 먹이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2. 문명 속 여성의 잔혹사
ㆍ문명이 발달한 후에야 여자도 자신의 무덤을 갖게 되었다.
ㆍ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아들은 쉽게 버려졌다.
ㆍ기독교는 4세기 이후 서양 세계의 중심 종교가 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기독교가 남녀 평등에 기여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러한 해석은 특수한 사례들을 과대평가한 데 불과하다.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주인인 남편의 속박 아래 영원히 놓이도록 되어 있으며, 하느님은 남자에게 우월성을 부여하며 모든 방면에서 그녀를 지배하도록 했다" - 토마스 아퀴나스
ㆍ교회는 여자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가르쳤다. 하와의 죄로 인해 남자마저 에덴동산에 쫓겨났으니, 여자의 본질은 남자를 꼬드겨 죄에 빠지게 하는 악마라는 것이다.
ㆍ전족의 목적
1) 여성의 바깥출입을 제한하기 위해서
2) 성적 목적: 중국인들은 전족을 하면 엉덩이가 커지고 성적 매력이 배가되어, 성행위시 남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고 믿었다.
3. 아이를 많이 낳으라, 그러고 죽여도 좋다
4. ‘악의 꽃’이라 불린 청소년기
ㆍ'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원래 육체가 건강한 사람이 정신도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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