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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 마이 티 응우옌 킴

by mubnoos 2022. 4. 6.

 

“뭐든 다!! 모든 게 화학이야!!”

 

 


1장 화학자가 아침을 시작하는 법
수면 리듬을 만드는 화학반응

 

ㆍ아침에 얼마나 잘 깨느냐는 두 가지 분자에 달렸다. 잠에서 잘 깨려면 멜라토닌은 적어야 하고, 아침에 자동으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많아야 한다. 적당한 코르티솔은 정신을 차리고 활동을 시작하게 해준다. 

 

ㆍ통증은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만 주지만, 스트레스는 우리의 목숨을 구한다. 

 

ㆍ과학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간단한 대답을 찾으려는 마음부터 버려야 한다.

 

치약이나 가글액 광고에서는 자기네 상품이 치태를 막아줄 거라고 자랑한다. 훼방꾼처럼 굴고 싶진 않지만, 화학자로서 나는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치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 하지만 치태의 내부 조건을 바꿔, 그곳에 자리 잡은 박테리아가 살기 어렵게 만들 수는 있다.

 

ㆍ카페인이 하는 역할도 어차피 몸을 부추겨 코르티솔을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다. 눈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면 결국 아침 코르티솔에 커피 코르티솔을 더하는 것이니 이상적이라 할 수 없다. 자체 생산하는 코르티솔의 분비가 잔잔해질 때까지 한 시간 정도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온도는 결국 입자의 움직임이다. 뜨거울수록 움직임이 빠르고, 차가울수록 느리다. 

 

ㆍ유전자가 계획을 세우고 단백질이 계획을 실행한다. 

 

ㆍ화학에서도 항상 내적 가치가 중요하다.

 

 



2장 그깟 치약이 뭐라고!
세상을 구성하는 세 가지 물질

 

양성자는 양전하를 띠고, 중성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이며, 전자는 음전하를 띤다. 

 

ㆍ주기율표의 거의 모든 주족원소는 가장 바깥 껍질의 여덟 자리를 모두 채우려 애쓴다. 이런 욕구를 옥텟 규칙 octet rule 이라고 한다. 

 

 

 



3장 모든 욕실은 화학 실험실이다
無화학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엉터리 마케팅

 

ㆍ모든 욕실은 화학 실험실이거나 적어도 화학약품 저장소다. 

 

ㆍ고분자는 장쇄분자, 즉 긴 사슬분자다. 고분자는 작은 분자 단위인 단량체(monomer)로 구성되는데, 이런 단량체들이 이어져 긴 사슬을 만든다. 다당류 또는 탄수화물 역시 고분자다. 그러므로 고분자라고 반드시 인공적인 건 아니며, 자연 어디에서나 생긴다. 

 

ㆍ치아 박테리아들은 이른바 '플라크' 안에서 산다. 플라크란 치아를 덮고 있는 얇은 수막을 말하는데, 덜 매력적인 이름으로는 '치태'가 있다. 

 

ㆍ오렌지주스는 '당 더하기 산'이니 치아에 두 배로 나쁘다. 커피도 산이다. 

 

ㆍ'모든 것은 독이고 독이 없는 것은 없다. 독성을 없애는 것은 오직 용량뿐이다.' - 파라켈수스

 

ㆍ현대 사회에서 일반화된 샤워 빈도수는 확실히 과한 것 같다. 놀랍겠지만 사실 샤워는 매일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매일 하면 해로울 수 있다. 

 

ㆍ우리의 피부는 소수성이다. 소수성이란 '물을 싫어하는 성질'이다. 피부세포의 세포막과 중간 공간은 소수성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소수성 물질은 물과 섞이지 않아 물에 용해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소수성 물질이 기름과 지방이다. 그래서 소수성이라는 말 대신 기름과 친하다는 뜻으로 친유성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ㆍ소수성의 반대가 친수성이다. 물과 친하다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알코올은 친수성이고, 그래서 물과 아주 잘 섞인다. 서로를 끌어당긴다. 설탕과 소금도 친수성이어서, 물에는 아주 잘 녹지만, 기름에는 잘 녹지 않는다. 

 

ㆍ비누, 계면활성제는 양친성이다. 말 그대로 양쪽과 다 친하다. 

ㆍ물로 거품을 만들면 물에도 팽팽한 긴장이 생긴다. 물의 표면장력이다. 계면활성제는 물의 표면장력을 낮춘다. 그리하여 물은 쉽게 비누 거품으로 변하고, 거품 목욕에 꼭 필요한 작고 튼튼한 거품들을 무수히 만들어낸다. 

 

 

 

 

 



4장 장시간 앉아 있기가 왜 위험할까?
자극적인 과학 기사의 위험성

 

ㆍ오래 앉아 있는 것은 제2의 흡연이다. 

 

 

 

 

 



5장 세상은 원래 뒤죽박죽이야
무질서한 책상에서 발견하는 법칙들

 

ㆍ질서는 확실히 인간적인 욕구인 것 같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질서와 행동은 손에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다. 

 

ㆍ실험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도출됐는지 알 수 없다면, 그 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 

 

ㆍ열역학은 말한다. 우주는 혼돈을 원하고 또한 혼돈이어야만 한다. 

 

ㆍ어떤 것을 끓게 하려면 원칙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열을 가하는 것, 2) 압력을 낮추는 것

 

ㆍ기체는 기온이 낮을수록 더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기온이 높을수록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ㆍ무질서는 결코 저절로 줄지 않는다. 우주의 엔트로피는 언제나 증가한다. 

 

 

 

 

 



6장 핸드폰은 어떻게 기능할까
세상을 ‘약간 더’ 좋게 만드는 일

 

ㆍ화학의 세 영역

1) 무기화학 : 탄소가 '아닌' 모든 것

2) 유기화학 : 탄소

3) 물리화학 : 열역학, 양자역학

 

ㆍ희토 = 희귀한 흙

 

ㆍ환원은 원소나 이온, 화합물에서 전자가 수집되는 것을 말한다. 

 

ㆍ산화는 전자를 내보내는 화학반응이다. 

 

 

 

 

 


7장 화학이 나쁘다고 말하기 전에
건강하게 즐기는 카페인 한 잔과 방부제 점심

 

ㆍ그렇게 간단히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좋은 기분과 연결할 수는 없다. 세로토닌은 호르몬이고, 여느 호르몬과 마찬가지로 몸에 있는 분자는 여러 가지 효과를 낸다. 그리고 그 효과는 다시 복합적인 화학반응 사슬과 연결된다. 

 

ㆍ카페인은 아데노신과 헷갈릴 정도로 아주 비슷하다. 아데노신의 발생은 에너지 소비와 관련이 있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할수록, 아데노신이 더 많이 생긴다. 운동할 때 또는 그냥 생각을 하거나 호흡할 때처럼, 몸이 에너지를 쓰려면 아데노신삼인산 ATP 이라는 분자가 필요하다. 

 

ㆍ카페인을 섭취하면, 카페인 분자가 15분 만에 아데노신 수용체로 가서 주차한다. 카페인은 심지어 이미 주차된 아데노신 분자를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이제 카페인이 주차장을 장악했지만, 아데노신 수용체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수용체는 아데노신을 '못 보고'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정신이 맑다고 느낀다. 

 

ㆍ깊이 생각해보면, 대인관계에 관한 여러 사회적 관습에는 이렇다 할 논리적 목적이 없다. 

 

 

 

 

 


8장 화학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관계야
‘모범적 결합’이란 이런 것

 

ㆍ화학결합은 전자의 분배를 통해 생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원자의 가장 바깥 껍질에 있는 전자들이 화학결합에서 분배된다. 

 

ㆍ금속의 특성

1) 전류를 유도한다.

2) 좋은 열전도체이다.

3) 잘 변형된다. 

 

 

 

 

 



9장 악취는 끔찍하지만, 악취 분자는 매력적이다
현기증 나는 냄새의 분자구조

 

ㆍ냄새는 휘발성 분자에서 비롯된다. 

 

ㆍ자연에서 악취는 도망치라는 경고다. 

 

ㆍ데오도란트는 오로지 악취만 막는다. 데오도란트와 땀 억제제는 완전히 다르다. 

 

 

 

 



10장 물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마트의 상술에 빠지지 않도록 성분표 읽기

 

ㆍ스마트 워터는 무엇보다 쓸데없는 자원 낭비이거나 아주 스마트한 마케팅이다.

 

ㆍ탄산수가 해로울 것이라는 것은 미신이다.

 

ㆍ콜라에는 설탕이 100ml 당 약 11g 들어 있다. 

 

 

 

 

 


11장 모든 화학자는 훌륭한 요리사다
달콤한 디저트 속 화학 레시피

 

ㆍ맛있는 음식은 행복을 준다. 행복감을 얕잡아봐선 안 된다. 우리는 때때로 신체적 건강에만 너무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정신적 건강 역시 소홀히 해선 안 된다. 

 

 

 

 

 


12장 우리는 케미가 맞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학반응

 

ㆍ신체적, 정신적으로 고된 하루를 보낸 뒤 위로의 포옹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건 대단한 행운이다. 

 

 

 

 

 


13장 원자들이 진동하고, 분자들이 춤을 추는 저녁 파티
모두가 화학에 매료되기를

 

ㆍ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된다.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일이 간의 임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