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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by mubnoos 2022. 2. 15.

 

 

 

ㆍ이 책의 주제는 직관의 편향이다. 

 

ㆍ'가용성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 - 경험했거나 들은 정보를 이용한 판단



 

 

 

 

1부 두 시스템

 


1. 등장인물

우리는 이 여자의 얼굴을 보면서, 흔히 ‘본다’라고 말하는 행위와 ‘직관적 사고’를 매끄럽게 이어 붙인다. 사진을 보자마자 여자의 머리가 검다고 알아보듯이, 여자가 화났다는 사실도 순식간에 알아챈다. 게다가 지금 본 것을 미래까지 확장해, 여자는 이제 곧 거친 말을 아마도 크고 불쾌한 음성으로 쏟아놓을 것이라고 감지한다. 힘들이지 않고 저절로 여자의 다음 행동을 예감한 것이다. 여자의 기분을 가늠하거나 다음 행동을 예상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사진을 보면서 내가 그런 가늠이나 예상을 한다는 느낌도 없었다. 어쩌다 보니 그리되었을 뿐이다. 빠르게 생각하기의 한 가지 사례다.

 

ㆍ우리는 명백한 것조차 못 볼 수 있으며, 자신이 못 본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ㆍ시스템1과 시스템2는 모두 우리가 깨어 있을 때 활성화된다. 시스템1은 자동으로 작동하고, 시스템2는 편안한 보통 상태에서는 별 노력을 요하지 않고 역량의 일부만 가동한다. 시스템1은 시스템2를 위해서 인상, 직관, 의도, 느낌 등을 지속적으로 제안한다. 시스템2의 승인을 받으면 인상과 직관은 믿음으로 바뀌고, 충동은 자발적 행위로 변한다. 실제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때 시스템2는 거의 혹은 전혀 수정 없이 시스템1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다. 

 

ㆍ그러나 시스템1은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갖고 있는데, 바로 편향이다. 시스템1은 가끔은 받은 질문보다 더 쉬운 질문에 대답할 때가 있고 논리와 통계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시스템1의 또 다른 한계는 바로 그 작동을 잠시도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ㆍ시스템2가 하는 일들 중 하나는 시스템1의 충동을 억누르고 극복하는 것이다. 시스템2는 자제력을 책임진다.

 

ㆍ시스템1은 자동인데다 마음대로 정지할 수 없기 때문에 직관적 사고의 오류를 막기가 어려울 때가 잦다. 

 

ㆍ일상에서 고속도로 운전은 시스템1이 맡는다는 것은 곧은길을 운전하기란 별 힘을 들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 주의과 노력

ㆍ오랜 진화의 역사 속에서 주의 할당 능력은 섬세하게 개발되어 왔다. 심각한 위험이나 가장 유망한 기회에 관심을 갖고 재빠르게 반응하면서 인간의 생존 가능성이 확대되었다. 현대인에게도 비상사태 시에 시스템1이 개입해서 자기 보호 행동에 전적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ㆍ능숙한 일일수록 거기에 투입되는 에너지의 양은 줄어든다. 

 

ㆍ시스템2는 규칙을 따르고, 몇 가지 특성에 따라 대상들을 비교하며, 여러 옵션 사이에서 의도적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체계이다. 시스템1은 단순한 관계들을 감지하고, 한 가지 일의 정보 통합에는 뛰어나지만 서로 구별되는 별개의 주제를 동시에 다루거나 순전히 통계적인 정보 사용에는 서투르다. 

 

ㆍ시스템2가 가진 중요한 능력은 '과제 집합'의 채택있다. 습관적 반응보다 중요한 지시를 따르도록 기억을 프로그램화하는 것이다. 

 

ㆍ일반적으로 우리는 할 일을 여러 개의 쉬운 단계들로 나누거나, 중간 결과를 쉽게 과부하가 걸리는 작업 기억보다는 장기 기억이나 종이에 저장해놓는 식으로 해서 정신의 과부하를 피한다. 서두르지 않으며 장거리를 가고, 최소 노력의 법칙에 따라 정신생활을 영위한다. 

 

 

 

 

 

 


3. 게으른 통제자

ㆍ산책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면 걷기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더 빠른 걸음으로서의 전환은 논리 정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속도를 높일수록 걷기라는 경험과 의도적으로 빠른 속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더 자주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ㆍ우리는 가끔 의지력에 기대지 않고서도 장시간 엄청난 노력을 투자한다. - 몰입 flow,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ㆍ몰입은 '과제에 대한 집중'과 '의도적 주의 통제'라는 두 가지 노력을 깔끔하게 분리한다.

 

ㆍ어떤 일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지나치게 걱정하다 보면 가끔 단기 기억을 괜한 걱정들로 채우다 행동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다. 

 

ㆍ강력한 인센티브가 주어졌을 때 사람들은 자아 고갈의 효과를 거부할 수 있었다. 

 

ㆍ시스템2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시스템1이 제안한 생각과 행동을 주시하고 통제하면서 일부는 행위를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되게 하고, 또 일부는 억누르거나 수정하는 것이다. 

 

 

 

 

 


4. 점화 효과

ㆍ점화효과 priming effect: 시각적으로 먼저 제시된 단어가 나중에 제시된 단어의 처리에 영향을 주는 현상

 

ㆍ단순하고도 평범한 제스처들은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사고와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5. 인지적 편안함

 

ㆍ시스템2는 게으르며, 정신적 노력은 회피적 성격을 띤다. 가능하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간결히 하라. 수용자들이 수고하고 노력해야 할 듯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찾아내어 간소화해야 한다.

 

 

 

 

 


6. 정상과 원인

ㆍ시스템1의 주요 기능은 당신의 사적 세계의 모델을 유지하고 갱신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당신의 세계 속에서 정상적인 것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동시에, 혹은 비교적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어느 정도 규칙성을 갖고 함께 일어나는 환경, 사건, 행동, 결과에 관한 생각들을 연결하는 연상에 의해 구성된다. 이 연결들이 형성되고 강화되는 가운데 연상 생각들의 패턴은 살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구조를 반영하게 되고, 그 구조는 현재에 대한 우리의 해석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도 결정한다. 

 

ㆍ놀라는 능력은 우리 정신생활의 필수적인 측면이며, 놀라움 자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과 우리의 기대를 가장 민감하게 나타낸다. 

 

 

 

 


7. 성급한 결론

ㆍ시스템2가 어떤 식으로건 개입하지 못하면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믿게 된다. 시스템1은 속기 쉽고 무엇이든 믿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시스템2는 의심과 의혹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8. 판단이 내려지는 과정

ㆍ시스템1은 유기체가 생존하기 위해서 풀어야 하는 주요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진화하며 그 모양을 형성해 왔다.

 

ㆍ좋은 분위기와 인지적 편안함은 인간에겐 안전과 낯익음의 등가물이다. 

 

 

 


9. 더 쉬운 문제에 답하기

ㆍ휴리스틱의 기술적 정의는 종종 완벽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어려운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찾아내는 걸 돕는 단순한 절차이다. 이 단어는 '유레카'와 어원이 같다. 

 

ㆍ우리에게 눈으로 보이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이다. 행복감을 평가할 때 현재의 마음 상태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ㆍ감정이 개입되면 결론이 논거보다 영향력이 커지는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다.

 

 

 

 

 

 

 

 

 

 

 

 

 

2부 휴리스틱과 편향

 


10. 적은 숫자의 법칙

 

 


11. 기준점 효과 (닻)

ㆍ가끔씩 전화효과와 불충분한 조정의 영향을 받는 닻 내림 효과가 편재한다는 확신을 가지라. 닻 내림을 만드는 심리적 메커니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형향을 쉽게 받도록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쉽게 속는 경향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 하고, 실제로 그럴 수 있는 사람들도 꽤 많다. 

 

ㆍ이런 현상이 일상에서 워낙 흔하고 중요하니, 이 현상의 이름을 알아두는 게 좋겠다. 바로 ‘기준점 효과 anchoring effect’다. 이 현상은 모르는 수량을 추정하기 전에 특정 값이 머릿속에 떠오를 때 나타난다. 실험심리학에서 나타나는 매우 신뢰할 만하고 막강한 현상인데, 이때 사람들은 머릿속에 떠오른 값을 기준점 삼아 그와 가까운 숫자를 추정치로 내놓는다. 마치 배가 닻을 내리고 그곳에 정박하는 것과 비슷해, 영어로는 ‘정박한다’는 의미의 ‘anchoring’이라 부른다. 간디가 114세가 넘어 사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35세가 넘어 사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보다 사망 나이를 훨씬 높게 예측한다. 어떤 집이 얼마면 사겠는지 생각할 때도 질문에서 제시한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집이라도 표시 가격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더 가치 있어 보인다. 그런 숫자에 영향을 받지 않기로 결심해도 소용없다. 기준점 효과 사례는 끝이 없다. 숫자를 예측하는 질문을 받고 답을 생각할 때면 여지없이 이 현상이 나타난다.

 


12. 회상 용이성의 과학 (가용성의 과학)

 

 


13. 회상 용이성, 감정, 잠재적 위험

 

 


14. 톰 W의 전공

 

 


15. 린다: 적은 게 많은 것이다

 

 


16. 인과관계는 통계를 이긴다

ㆍ원인이 통계를 이긴다.

 


17. 평균 회귀

 

 


18. 직관적 예측 길들이기

ㆍ퇴행은 시스템2의 문제이다.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생각은 낯설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 

 



 

 

 

 

 

3부 과신

 


19. 이해 착각

ㆍ후광효과는 평가의 일관성을 과장시켜서 설명적 내러티브를 단순하고 정합적으로 만든다. 

 


20. 타당성 착각

ㆍ인지적 착각은 시각적 착각보다 벗어나기 힘들다. 

 

ㆍ나심 탈레브가 지적했듯 과거의 정합적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믿으려는 경향 때문에, 우리는 자기 예측력의 한계를 수용하길 어려워한다. 

 

ㆍ과거를 이해한다는 착각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과신한다. 

 


21. 직관 대 공식

 

 


22. 전문가의 직관: 언제 신뢰해야 할까?

ㆍ파블로프의 개들이 배운 것은 '학습해서 갖게 된 기대'라고 부를 수 있다. '학습해서 갖게 된 공포'는 더 쉽게 체득된다. 

 

ㆍ덜 규칙적이거나 타당성이 낮은 환경이라면 판단의 휴리스틱이 작동한다. 시스템1은 대체에 의해서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빠른 대답을 제공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정합성을 만들 수 있다. 대답 대상 질문은 원래 의도되진 않았어도 대답이 신속히 생산되고, 느슨하고 관대한 시스템2의 검토를 통과할 가능성이 충분히 클지 모른다. 

 


23. 외부 관점

 

 


24. 자본주의의 동력

 



 

 

 

 

 

 

 

4부 선택

 


25. 베르누이 오류

 

 


26. 전망 이론

 

 


27. 소유 효과

 

 


28. 나쁜 사건

ㆍ위험 회피는 두 가지 동기의 상대적 강도를 말한다. 우리에게는 이득을 얻기보다는 손해를 피하려는 욕구가 훨씬 강력하다. 기준점은 어떤 경우 현상태가 되지만 미래의 어떤 목표가 되기도 한다.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면 손해, 목표를 초과 성취하면 이득이다. 부정적 시각의 우위 현상에서 예상할 수 있지만 이 두 가지 동기가 똑같이 강력하지는 않다. 목표를 성취하지 못해서 빚어진 실패의 회피 성향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려는 욕구보다 훨씬 강한 법이다. 

 


29. 네 갈래 유형

 


30. 드문 사건

 

 


31. 위험관리 정책

 

 


32. 심리적 계좌

 

 


33. 역전

 

 


34. 틀과 사실

 



 

 

 

 

 

5부 두 자아

 


35. 두 자아

ㆍ최상의 잠재적 결과를 생산하지 못하는 결정, 오류로 가득한 미래 감정의 전망, 이 모두 선택의 합리성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비보라고 할 수 있다. 

 

ㆍ취향과 결정은 기억이 만들지만 그 기억을 틀릴 수 있다. 

 


36. 이야기로서의 삶

ㆍ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은 자기 삶의 이야기에 매우 관심이 많고, 멋진 영웅이 출현하는 좋은 이야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사실이다. 

 

ㆍ젠의 인생은 시간 조각들의 순서가 아니라 시간의 전형적 조각으로 대표되었다. 

 

ㆍ기억에 의한 선택 choose by memory

 


37. 체감 행복

ㆍ'몰입 flow'이라고 부른 상태는 '행위에 깊게 빠져들어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는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릴 때'를 뜻한다. 

 

ㆍ주관적 경험의 질이 그 순간 일어나는 사건보다는 반복되는 생각의 영향을 받는다. 

 


38. 삶을 돌아볼 때

ㆍ행복 경험과 인생 만족감은 주로 유전적 기질에 따라 결정된다. 연구 결과, 행복해지려는 성향은 신장이나 지능과 마찬가지로 유전된다. 

 

ㆍ시스템1은 기꺼이 행복 전체를 행복의 조그만 일부로 대체한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삶의 어떤 단면이 종합 평가에서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할 때가 있다. 이것이 초점 착각의 본질이다. 

 

ㆍ초점 착각의 본질은 WYSIATI 이다. 기후에는 과도할 만큼 무게를 두는 반면, 행복을 결정한느 다른 모든 변수에는 거의 무게를 두지 않기 때문에 이런 착각이 일어난다. 

 

ㆍWYSIATI (What you see is all there is, 보이는 것이 전부다)

 

ㆍ초점 착각은 사람들이 그들의 현태 행복 상태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감, 그리고 미래 자신의 행복마저 오판하게 만들 수 있다. 

 

 



 

 

 

결론

ㆍ시간이 중요하다. 시간은 궁극적인 유한 자원이지만 기억 자아는 그런 현실을 무시한다. 절정과 종결 법칙과 지속 시간 무시가 결합되어 장기간 보통 행복했던 기간보다 단기간 강렬한 기쁨을 주었던 시간을 선호하는 편향을 유발한다. 

 

ㆍ일반적으로 우리가 사람을 설득하는 게 가능하다면, 사람의 믿음이 현실과 조화를 이룬다면, 사람의 선호도가 그들의 관심과 가치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면, 사람을 합리적이라 부른다. 

 

ㆍ합리성의 유일한 테스트는 어떤 사람의 믿음과 선호도가 이치에 맞는지 여부가 아니라 내적으로 일관되는지의 여부다. 합리적인 사람은 그의 다른 모든 믿음이 유령의 존재와 부합되는 한 유령을 믿을 수 있다. 합리적인 사람은 그가 선호하는 게 일관적이라면 사랑받는 것보다 미움받는 걸 선호할 수 있다. 합리성은 이치와 맞는지와 상관없이 논리적 일관성이다. 

 

ㆍ자유는 경쟁해서 얻는 가치가 아니다. 논란에 끼인 모든 사람이 자유를 선호한다. 그러나 인생은 진정으로 인간의 합리성을 믿는 사람들보다는 행동경제학자들에게 더 복잡해 보인다. 

 

ㆍ주의를 기울이는 시스템2는 우리가 우리라고 생각하는 누구이다. 시스템2는 판단을 명시하고, 선택을 하지만 종종 시스템1이 만든 생각과 감정을 승인하거나 합리화한다. 

 

시스템1에서 기원하는 오류들을 막는 방법은 원칙적으로 보면 간단하다. 당신이 인지적 지뢰밭에 있다는 신호를 인식하고, 속도를 줄이고, 시스템2에게 더 많은 도움을 요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