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 때 고민되는 것들 / 조현서
• 많은 사람들이 결혼은 성공, 이혼은 실패라고 말한다. 물론 이혼이 결혼의 실패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뤄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한다. 그러나 막상 결혼생활은 행복하지만은 않다. 불행한 결혼의 끝은 이혼이다. 그렇다면 이혼은 행복의 시작일 수 있다. 불행한 결혼을 끝내려면 용기가 필요하고 이혼이 행복의 시작이 되려면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 행복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다. 행복하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다. 행복은 찾아 이혼을 원했다면 이혼에 관한 철저한 대비와 이혼 후 안락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가 필수다.
• 가장 큰 문제는 나의 기준에 맞게 상대가 변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나 외에 변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결심했다면 신속하게 이혼을 준비해야 한다.
• 이혼 후 가장 두려운 것이 홀로서기다. 홀로서기가 왜 두려울까? 외롭기 때문이다. 사람은 함께 있어도 외로운 존재다. 외로움을 타인으로 보상받기는 힘든 것이다. 오롯이 혼자일 때 그 외로움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소중한 시간임을 알게 된다면 더 멋진 삶을 창출할 수 있다.
• 글을 쓴다는 것은 치유의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1장 |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이혼한다
• 결혼 전 싱글과 이혼 후 싱글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 누구나 불행이라 인정할 만큼 심각한 문제를 가진 부부들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이혼해야 한다. 그러나 애매한 경우는 참 어렵고 고민스럽다.
• 살다 보면 뜨거운 사랑의 감정은 당연히 식는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며,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져 있는 남녀의 차이도 크다. 뜨겁던 사랑이 차갑게 식어 서로에 대한 존재적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부부, 애초에 사랑 없이 조건으로 만나 서로를 이해해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부부, 살다 보니 가치관이 너무나 다르기에 지쳐버린 부부 등 배우자가 채워주지 못하는 공허함은 너무나 크다. 그 큰 외로움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외도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 공허함, 외로움이 외도하는 그들만의 정당한 이유라고 할 것이다. 외도하는 남편과 아내를 둔 배우자는 더 외롭고 고립된다. 악순환의 시작인 것이다. 이것은 외도의 문제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온전하지 않기에 결국 서로가 가해자고 피해자라고 말하고 싶다.
•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의 행복조건 중 배우자의 몫은 매우 크다. 부부는 의존적 관계이기 때문에, 배우자로 인해 자존감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 목적지 없이 함께하는 결혼생활은 고달프다.
• 판단력이 흐려지면 결혼하고, 이해력이 떨어지면 이혼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면 재혼한다.
• 부부가 서로를 존중할 수 없다면 남은 인생을 함께한다는 것은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한다. 특히 배우자는 나만을 사랑해주길 바란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배우자와 산다는 것은 너무나 슬프고, 화나고, 속상한 일이다. 그 사랑이 식은 이유가 어떤 것이 됐건 슬픈 현실인 것이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이유가 생긴다. 무시당했다라고 생각 드는 순간 불행해지는 것이다.
• 부부는 사소한 일로 이혼을 결심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소한 일들이 해결되지 않고 끝나버리면, 두 사람 모두 그날의 속상함은 자신의 내면 창고에 차곡차곡 저장된다.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왜곡된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결국 나는 불행하다로 결론이 난다.
• 힘이 빠진다는 것은 그 사건이 크고 작고의 문제는 아니다. 내가 그 사건으로 인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낭비하는가에 따른다.
• 당신의 영혼이 더 가난해지기 전에 이혼하기 바란다. 너무 텅텅 비워지면 채워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모든 시간이 현재에 머물지 않는다. 매 순간이 과거가 된다. 지금의 슬픔도 과거가 된다. 고통의 시간도 벌써 과거다. 지금의 슬픔도 두려움 때문에 가치 없이 과거로 흘러가게 내버려 두지 않기를 바란다.
2장 | 자녀 핑계, 부모 핑계는 이제 그만!
• 각자 원하는 삶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 많은 어머니에게 아들은 남편 이상의 너무 큰 존재이기도 하다.
• 그것은 희생도 아니다. 착함이 아니다. 그것은 좋은 아내의 삶이 아니다. 그것은 위대한 어머니가 되기 위한 삶이 아니다. 당신을 갉아먹고 당신을 유기하는 잘못이다. 착하다, 좋다, 위대하다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희생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제발 벗어나자. 동정 받을 필요도 없다. 우리는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 아이가 있다는 것은 참 인생이 그만큼 어려다는 느낌이 들었다.
• 불행한 결혼생활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더 큰 비극이다. 당신의 비극적 결혼생활 속에서 내 아이는 사랑에 대한 그릇된 모습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이혼을 망설이고 주저한다. 나의 맘 같지 않은 배우자의 마음이 매일매일 커가고 있다.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유지한다. 이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 당신의 이혼도 정확한 꿈을 가지고 해야 한다.
• 선택을 망설인다는 것은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된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동전의 양면을 똑같이 가졌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도 답은 없다. 답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 이혼해보니 별것 아니었다. 익숙했던 일들이 사라져 방황하는 것뿐이다. 10년의 세월을 함께 했으니 정도 들었고 내 편이라 찰떡같이 믿었던 동지에게 버림받은 그 정도의 배신감이었다. 이혼 전 온갖 상상들로 힘이 들었던 것뿐이었다. 곧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졌다.
• 이혼은 번지점프다.
• 졸혼,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는 분리된 공간에서 살고자 하는 것이다.
• 졸혼은 남편, 아내의 위치를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졸혼한 남자는 인생이 즐겁고 재미있는 것에 중독되는 것이다. 여자는 편한 생활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 이쯤 되면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이 될 수 없는 사이다. 이들은 행복하다고 한다. 진심일까? 돌아갈 곳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정한 홀로서기는 아닌 것이다. 이혼을 했다면 건강하고 진정한 사랑도 가질 수 있다. 결혼 관계가 유지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들은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없다. 모두 불륜일 수밖에 없다. 불륜은 자극적이고 새로움을 준다. 그러나 불륜의 관계는 한계가 있다. 또다시 새로운 자극을 원하게 된다. 결국 도파민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 더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조건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없다. 편안함도 잠시의 행복이다. 누군가로 인해 존재적 가치가 있을 때 비로소 사람은 가치 있는 삶을 산다고 느낀다. 이제는 너무 늙고 지쳐버렸다. 늦은 이혼 후 새로운 안식처는 찾을 수 없다. 그렇게 고독하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이혼은 인생의 실패가 아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하나의 과정이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이벤트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변화시켜 더 멋진 삶을 창조하면 된다.
3장 | 이혼할 때 고민되는 7가지
• 법원도 황혼이혼을 반기지 않는다. 서로를 부양해야 하는 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변호사를 찾아도 황혼이혼은 부추기지 않는다. 경제적 손실도 크고 이혼 후의 삶이 더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왜 황혼이혼을 하는 것일까? 아니 왜 황혼을 기다렸다가 이혼을 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애들 크면, 대학 가면, 군대 갔다 오면, 결혼시키고 나면, 이라고 이혼을 미룬다. 이렇게 미뤄진 이혼을 하려고 할 때 남자들은 황혼이혼을 원하지 않는다. 돈이 아깝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자신의 몫을 챙기고 싶지만 쉽지 않다. 소송을 해야 한다.
• 이혼을 할 수 있도록 10년이든 20년이든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경제적으로 독립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자기계발을 미루면 안된다는 것이다. 준비된 사람만이 이혼 이후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 이혼은 실패다. 인정해야 한다.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했으니 결혼생활 실패인 것이다. 살다 보면 우린 많은 실패를 한다. 그 많은 실패 중 하나일 뿐이다.
4장 | 이혼 제대로 알고 준비하자
• 당신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람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무엇을 위해 살기를 바라는지 명확한 통찰이 필요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국가가 정해 놓은 규범 안에서 국가가 존재하기 위한 이분법적인 테두리에 맞춰져 순한 양으로 교육 됐다. 진정 나를 찾고 나의 행복을 위한 욕망은 반사회적 인간으로 지탄받는다. 그러함에도 나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어려운 이혼을 결정했다면 손뼉을 치겠다. 진정 용기가 필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나를 찾겠다는 사람들은 응원받아야 한다. 뒤늦은 후회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혼 전 명확한 자기 통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 종이를 꺼내라, 그리고 적어 보라. 당신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삶의 조건 중 무엇이 최우선인지, 그리고 선택하라.
• 행복이든 불행이든 내가 결정한 것임을 한 번 더 강조한다.
• 두려움 극복 프로젝트란 있을 수 없다. 극복하려면 직접 겪는 것뿐이며 시간이 흐른 뒤 되돌아봤을 때 극복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5장 | 이혼을 망설이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 가정 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아내와 자식의 소유 의식이다.
• 자기 연민은 당신을 죽이든 독이다.